위대한 감시 학교

로렌 매클로플린 지음 | 곽명단 옮김

원제 SCORED
발행일 2015년 2월 23일
ISBN 9788971996522 44840
면수 304쪽
판형 변형판 140x210, 소프트커버
가격 12,000원
분류 꿈꾸는돌
수상∙선정 2015 책따세 겨울 권장도서

* 도서추천위원회가 선정한 이달의 새책(학교도서관저널 2015년 5월호)

이 책이 보여 주는 미래는 지금의 우리가 충분히 공감할 만큼 현실적이다. 과연 올바른 세상은 무엇일지에 대한 철학적인 물음을 절로 이끌어 내면서도 흥미진진하게 읽힌다. 재미있게 빠져들면서도 깊은 생각을 남기는 참 좋은 소설이다._안광복(철학 박사, 중동고 철학 교사)

감시 사회를 탐색한 책 가운데 이만큼 완성도 높고, 이리도 많은 생각을 불러일으키고, 이토록 심장이 벌떡거리게 하는 작품을 아직 읽지 못했다._코리 닥터로(SF 작가)

이미 짐작하고도 남을 가까운 미래를 직접 보는 것 같아 머리카락이 쭈뼛쭈뼛 서고 오싹오싹 소름이 돋는다. 『위대한 감시 학교』는 모든 독자의 가슴속에서 저항을 끄집어낼 것이다._스콧 웨스터펠드(『어글리』 시리즈 작가)

대담하고 공격적인 서사로 낙오 학생 방지법에 따른 일제고사 형식의 시험과 현형 재정 정책을 비판하며 불평등이 극단적으로 고착된 사회에서 계층 이동이 어떤 식으로 이루어질지에 대해 경종을 울린다._커커스 리뷰

대다수 디스토피아 소설이 기존 전체주의 국가에서 일어난 일들을 보여 준다면, 이 책은 곧 바뀔 사회의 초창기를 독자들의 눈앞에 들이민다._VOYA(Voice of Youth Advocates)

한 줄 소개
이미 시작된 미래, 지금 이곳의 현실과 놀랍도록 닮은 '위대한' 디스토피아
주요 내용

얼마나 오래 사귀었든 서로 얼마나 아끼든 그딴 건 중요하지 않아.

자기가 앞서가려면 누구든 기꺼이 희생시켜야만 해.

보답받을 수 있는 충성은 오로지 감시 평가제에 바치는 충성뿐이야.

 

머지않은 미래, 극으로 치닫는 계급사회의 대안으로 스코어 코프 사에서 고안한 ‘감시 평가제’가 등장한다. 출신 성분이나 빈부에 관계없이 품성 평가 항목을 잘 지키면 누구든 성공할 수 있다. 같은 점수대끼리 단결하고, 감시 평가 비대상자와는 어울리지 말 것. 곳곳에 달린 감시 카메라 앞에서 의심받을 행동은 하지 말 것. 가난한 집안의 장녀 이마니는 단짝 친구 케이디의 일탈로 인해 하루아침에 90점대 우등생에서 60점대 따라지로 추락한다. 낙담한 이마니에게 역사 수업을 함께 듣는 감시 평가 비대상자 디에고가 뜻밖의 공동 작업을 제안한다. 이마니는 디에고와 얽히면서 믿고 싶지 않은 감시 평가제의 진실과 마주하고, ‘성적에 불리한’ 감정들을 디에고와 공유하게 된다.

『위대한 감시 학교』(원제: SCORED, 2011)는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미국 작가 로렌 매클로플린의 디스토피아 소설이다. 책에서 그리는 미래 사회의 모습은 여타 디스토피아 소설들에 비해 이질감이 전혀 들지 않을 정도로 현실과 흡사하다. 작가는 ‘감시 평가제’라는 가상의 교육 시스템을 통해 제2 대공황과 중산층 소멸, 농어촌의 자생력 상실, 약자 연대의 해체, 비인간화 등 코앞까지 닥친 우리 사회의 문제들을 자연스럽게 드러내 보인다. 『위대한 감시 학교』는 디스토피아 소설의 양대 고전인 『1984』와 『멋진 신세계』의 골격이나 주제 의식을 이어받아 오늘날 세태와 교육 실정, 지금의 청소년들이 느끼는 고민들에 맞게 재단하고 발전시켜 더욱 현실적인 울림을 준다. 또 사춘기 소녀와 소년이 겪는 미묘한 긴장과 갈등, 감정 변화가 다른 한 축을 이루며 묵직한 주제 의식과 균형을 맞추고 흥미를 더한다. 두 주인공이 경계를 허물고 우정과 사랑을 지키며 결국 의미 있는 공동 작업을 해내는 결말은 소름 끼치도록 암울한 상황과 대비를 이루며 더 큰 감동과 희망을 준다.

아울러 새롭고 낯선 단어들 하나하나에 담긴 함축적 의미까지 우리말로 오롯이 옮기기 위해 역자가 고심한 흔적이 곳곳에서 엿보인다. 철학 박사이자 고등학교 현직 교사인 안광복 선생의 추천글은 특별히 우리 독자들이 『위대한 감시 학교』를 읽으며 생각해 볼 만한 문제들을 짚어 준다.

차례

1. 금지된 우정 9
2. 첫 번째 화요일 26
3. 60점대 동급반 48
4. 따라지들의 운명 60
5. 뜻밖의 제안 80
6. 어떤 숙제 93
7. 원대한 생각 100
8. 둘이서 당당하게 110
9. 욕설 115
10. 염탐꾼들 128
11. 조개재비 141
12. 보다 완벽한 인류를 155
13. 찌질이 170
14. 우리라니요? 196
15. 셰리 포터 217
16. 껌 종이처럼 239
17. 헤아릴 길 없는 강 249
18. 돌 조각상보다 못한 인간 255
19. 자유 타락 카페 261
20. 친구 비슷한 사이 277
21. 깊은 곳에서 출렁이는 286

감사의 말 299
추천글_위대한 감시 학교는 우리의 멀지 않은 미래다(안광복, 철학 박사) 300

지은이·옮긴이

로렌 매클로플린 지음

매사추세츠 주 웨넘이라는 작은 마을에서 자랐다. 대학을 졸업한 뒤 1989년에 뉴욕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화인류학을 1년간 공부하다 중퇴했다. 저예산 영화 제작사에서 시나리오를 쓰고 영화를 제작하며 ‘매력 없는’ 10년을 보냈다. 그 뒤 영화 제작에 대한 야망을 접고 전업 작가로 돌아섰다. 작품으로는 한 달에 나흘 동안 완벽한 남자로 바뀌는 청소년 이야기를 다룬 『Cycler』(2008)와 후속작 『Recycler』(2009)가 있다.

매사추세츠 주에서 보낸 수많은 시간들, 예컨대 정박장, 해변, 청소년기의 다양한 모험들을 흐뭇하게 추억한다. 그러나 SAT 성적이나 작품 평점을 비롯해 단 하나의 수치로 자신을 규정 버리는 것들은 도무지 추억할 수 없다.

곽명단 옮김

소설과 교양서를 번역한다. 옮긴 책으로 『아리스토텔레스와 단테, 우주의 비밀을 발견하다』『어느 뜨거웠던 날들』『신이 없는 세상』『위대한 감시 학교』『하얀 라일락』『검은 감자』『행복한 그림자의 춤』『소공녀』『위대한 박물학자』『창조적 단절』『아름다운 죽음의 조건』『빵의 역사』(공역) 등이 있다.

편집자 100자평
중산층이 무너지고 양극화가 심화되는 오늘의 자본주의 계급사회가 곧 맞닥뜨릴 암울한 미래를 '감시 평가제'라는 왜곡된 교육 시스템에 투영해 현실적으로 그려낸 디스토피아 소설. 함께하는 것이 금지된 소녀와 소년이 감시의 눈을 피해 아슬아슬하게 공동 작업을 해 나가며 사회가 정한 경계를 허물고 또래다운 방식으로 진정한 유대를 나누는 과정이 무척 흥미롭고 감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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