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김시습은, 격식에 얽매이지 않은 자유로운 시를 짓고 글을 썼던 문인으로서, 유가 성리학과 정통 유가 사관의 주제를 저술로 남긴 참여 지향의 선동가로서, 불교의 철학적 사유를 유교의 이상과 연결시키려고 고심했던 철학자로서, 몸과 생명을 중시하여 수련 도교를 실천한 혁신적 사상가로서, 백성들의 고달픈 삶을 동정한 인도주의자로서, 국토 산하의 아름다움과 그 속에 깃들여 있는 역사미(歷史美)를 발견했던 여행가로서
매우 다채로운 면모를 드러냈다. 그 모든 면모가 한데 어우러져, 때로는 고뇌에 찬 듯 신음하고 때로는 천진난만하게 노래하는 이 자유인을 이루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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