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가 말해주는 것들

코로나19와 일상의 사회학

 

추지현 엮음

공성식·김미선·김재형·김정환·박해남·백영경·오하나·유현미·장진범·추지현 지음

 

거리두기, 동선 공개, 돌봄, 가족, 노동

코로나가 만든 일상, 코로나를 만든 일상에 관한

10편의 사회학적 에세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뉴노멀’ 등 코로나19를 둘러싼 거대담론이 놓치고 있는 것은 없을까?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문화·의료·젠더·정치·노동·종교 등 다양한 영역의 사회학 연구자와 활동가들이 모여, 코로나19 이후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구체적인 생활, 즉 우리의 일상으로부터 근본적인 이야기를 시작한다. 하지만 이 책이 말하는 일상은 코로나19가 바꾼 일상인 동시에 코로나19를 만들어낸 일상이기도 하다. 코로나19로 불거진 문제들은 지금껏 살아왔던 삶의 방식과 무관하지 않으며, “사람들의 일상으로부터 불평등과 부정의를 이해하는 작업은 코로나19가 증폭시킨 과제”다.

 

2020년 8월 7일 출간 예정

출간된 도서

김철호 지음, 367쪽

 

능수능란한 어휘 구사와 섬세한 글쓰기의 바탕 

스스로 읽고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창의적 말공부

이 책이 좀더 일찍 나왔더라면, 나는 지금의 내가 아니었을 것이다.

다른 누군가에게 영향을 끼치는 모든 전문직 종사자들에게 권한다.

-이문재, 시인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

우리말 어휘들을 체계적이고 다양하게 제시하여 어휘력과 문장력을 키우고, 나아가 언어를 통해 사실들 사이의 관계를 발견하는 상상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다. 독자들은 일상생활에서 친숙하게 접하는 16개의 표제어(신체ㆍ안면ㆍ안목ㆍ수면ㆍ연애ㆍ비애ㆍ언어ㆍ지식ㆍ의복ㆍ가옥ㆍ도로ㆍ군중ㆍ육지ㆍ해양ㆍ수목ㆍ과실)와 그로부터 파생된 69개 의미소에 딸린 낱말과 표현 3천여 가지를 접할 수 있다.

꿈꾸는돌 24
추정경 장편소설
2020년 7월 24일 출간

의문의 책, 도서관을 배회하는 살인자, 살인자를 뒤쫓는 소년…
5%가 지배하는 세상을 뒤흔드는 열여덟 살 소년의 반란

“나는 그물에 걸린 물고기처럼 이 소설에 포획되었다.”
_박현희, 『수상한 북클럽』『백설공주는 왜 항상 문을 열어 줄까』 저자

『내 이름은 망고』『죽은 경제학자의 이상한 돈과 어린 세 자매』의 작가 추정경 신작. 정부가 책과 정보에 대한 접근을 강력히 통제하는 20××년. 1등급부터 9등급까지 정보 등급에 따라 글을 배울 수조차 없는 사람이 존재하는 계급화된 세계의 도서관에서 ‘의문의 책’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살인 사건을 추적하는 스릴러. 청소년들과 청년들에게 가장 첨예한 이슈 중 하나인 신분과 서열 문제를 직접적으로 건드리면서, 다음 세대인 청소년들이 불평등을 종식시킬 주체라고 말한다. 아울러 책/정보가 모든 인류가 함께 누려야 할 자산이고, 불의에 맞서게 하는 힘이며, 인간을 인간답게 만든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거대한 시대적 전환을 예감하고

사회 개혁과 사상적 혁신을 고민한 지식인 홍대용

김명호 지음 / 10월 출간 예정

지금으로부터 250여 년 전, 조선의 뛰어난 선비 홍대용은 청나라에 파견되는 외교 사절단에 참여하여 장장 6개월에 걸친 북경 여행을 다녀왔다. 그리고 이 여행에 대한 기록으로 <연기>, <간정필담>, <을병연행록>이라는 3부작의 여행기를 세상에 남긴다. 홍대용의 여행기는 당대는 물론 19세기 이후에도 널리 읽혔고, 김창업의 <연행일기>, 박지원의 <열하일기>와 더불어 조선 후기의 3대 연행록으로 손꼽혔다. 이 책은 홍대용의 3부작 연행기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홍대용의 북경 여행기는 홍대용과 조선 후기 북학파의 사상을 이해하는 데 결정적으로 중요한 문헌이다. 본격적인 연구 성과가 없는 상황에서 이 책은 학계의 큰 성과가 아닐 수 없다. 저자는 3부작 전부를 대상으로 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본들에 대한 면밀한 텍스트 연구를 기초로 해서 홍대용의 북경 여행기를 완전히 새롭게 읽는다.

[생각하는돌 23]

파시즘과 싸운 여성들

제2차 세계대전의 여성 영웅 이야기

캐스린 J. 애트우드 지음 | 곽명단 옮김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지? 정말 한 사람이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까?’라고 자문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어야 할 책!

_ 케니스 코스코단(폴란드 역사학자)

 

  •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에 맞서 독일, 폴란드, 프랑스, 네덜란드, 벨기에, 덴마크, 영국, 미국 등 세계 각지에서 저항운동을 벌인 여성 26인의 삶과 활약상을 되짚어 보는 책.
  • 불의에 맞서는 것은 남성의 몫이며 여성은 수동적인 희생자에 불과하다는 프레임을 깨고 남성의 영역으로 분류되는 전쟁사에서 저평가되거나 잊힌 여성들의 진짜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

간호사, 미용사, 시계공, 은행원, 가정주부, 십대… 역사의 방관자가 되기를 거부하고 양심에 따라 외치고 싸우고 구출하고 저항한 여성들의 가슴 뛰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전쟁사 귀퉁이에 묻힌 이름들을 꺼내 기리는 이 책은 지금 이곳에서 자기 신념을 걸고 싸우는 모든 이, 특히 십대 여성들에게 긍지와 영감을 안겨 준다.

또한 일상의 혐오와 차별 속에 빛을 잃은 ‘용기’와 ‘정의’, ‘인간애’의 참뜻을 되짚어 보게 한다.

[꿈꾸는돌]

나의 고래를 위한 노래

SONG FOR A WHALE

린 켈리 지음 | 강나은 옮김

 

* 뉴욕공립도서관 선정 2019년 최고의 책

* 2020년 슈나이더 패밀리 북어워드 수상작

“다른 어디에도 없는 노래에 관한 다른 어디에도 없는 이야기”
– 캐서린 애플게이트(뉴베리상 수상 작가)

 

전자제품 수리와 골동품 라디오 수집을 좋아하는 아이리스는 학급에서 유일한 농인이다.
똑똑하고 당찬 학생이지만, 청인들의 편견과 동정, 일방적 소통 때문에 힘들다.
과학 시간에 무리와 다른 주파수로 소리를 내는 블루 55를 알게 된 아이리스는 자신과 그 고래가 꼭 같은 마음일 거라고 생각한다.
누구도 알아듣지 못하는 노래를 부르는 고래에게 오로지 그만이 알아들을 수 있는 노래를 들려주기 위해 아이리스는 놀라운 모험을 시작한다.
충분히 크기만 하다면 소리는 무엇이든 움직일 수 있다.
아이리스가 만든 노래의 파동은 블루 55와 아이리스의 세계를 어떻게 움직여 갈까.

출간된 도서

강요배 예술 산문
강요배 지음 | 4도 | 370쪽 내외

” 진정한 분노 뒤에는 따뜻한 마음이 있다.
뜨거운 사랑이 있기에 분노가 가능하다고 본다.
복수초가 스스로 에너지를 내서 눈을 녹이듯이,
그런 에너지가 분출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제주 4·3과 관련한 작품 <동백꽃 지다>로 널리 알려진 화가 강요배의 글과 그림을 엮은 에세이다. 자연과 역사, 민중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오랫동안 삶과 세계를 응시하며 강렬한 필치로 미적 영감을 표현해온 화가 강요배의 예술 세계를 글과 그림으로 만난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 평전 출간
로라 대소 월스 지음 | 김한영 옮김

인간이 천박하다면 아름다운 자연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헨리 데이비드 소로, <매사추세츠의 노예제>

소로는 자신의 삶 바깥에 존재하거나 마을의 경계 너머에 있는 것을 자연으로 이해하지 않았다. 자연은 그 자신과 사회를 아우르는 더 높은 진리였다. (…) 소로는 우리의 삶이 변하기를 바라는 사람, 적어도 우리에게 생활의 조건을 직면하게 하는 사람, 또는 삶의 조건을 바꾸지 않으면 우리가 얼마나 많은 잘못을 저지르게 되는지를 일깨워주는 사람이다.

-8장 「자연의 아름다움, 인간의 천박함」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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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든, 어제 나는 여기 들어와 살기 시작했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일기 중 이 말로 시작하는 지적인 부분은 그 자체만으로도 소로를 미국의 판테온에 올려놓는다. 고향인 콩코드의 변두리에 위치한 작은 숲에서 “뜻을 품고” 살고자 한 소로의 시도는 1854년 『월든』이 세상에 나온 후로 독립적인 사람들과 삶의 길을 찾는 사람들에게 시금석이 되어 왔다.

하지만 소로에게는 월든 호수에서 잠시 살며 시도한 실험보다 훨씬 더 많은 이야기가 있다. 이웃에 사는 랠프 월도 에머슨을 중심으로 모인 활기찬 지적 클럽의 일원으로서 소로는 박물학을 열렬히 연구하고, 손과 근육을 부려 노동하고 발명을 했으며, 급진적인 정치 행동을 실천하는 등 많은 자취를 남겼다. 여러 책이 소로의 성격과 업적을 다양하게 다뤘지만, 로라 대소 월스가 말하듯이 “소로는 어느 책 하나에 온전히 담길 수 없을 정도로 공상적이고, 장난기 넘치고, 다재다능하고, 다면적인 사람이었다”. 그가 태어난 지 200년이 지나고 완결적인 전기가 마지막으로 나온 지 두 세대가 지난 시점에, 월스는 소로의 심오하고 감동적인 복합성을 새롭게 보여 준다.

출간된 글과 미출간된 글을 모두 포함하는 방대한 소로 저작에 의존하여 월스는 기벽과 모순이 가득한,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소로를 그려 낸다. 이 평전에 따르면 소로는 형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넋이 나간 젊은이, 야심 찬 하버드 대학생, 『월든』의 말미에서 보여 주듯이 황홀경에 빠져 우주의 재생력을 찬양하는 몽상가다. 우리는 인간의 자유와 노동의 가치를 믿고서 비타협적으로 노예제 폐지를 주장한 사람, 자연 속에서 사회를 발견하고, 나아가 자신과 깊이 얽혀 있는 사회 속에서 그 자신의 본성을 발견한 고독한 산책자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소로는 환경 운동의 시대가 오기 오래전에 인간의 무분별함 속에서 미래 세대의 비극을 보았다.

“내가 찾는 소로는 그 어느 책에도 담겨 있지 않았고, 그것이 이 책을 쓴 이유다”라고 월스는 말한다. 그 결과,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콩코드의 거리를 활보한 이후로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소로, 우리뿐 아니라 모든 시대를 위한 소로가 탄생했다.

서울대 국문학과 박희병 교수의 통합인문학 제안

박희병 지음 / 7월 출간 예정

‘통합인문학’의 ‘통합’이라는 개념은 ‘융합’이나 ‘융복합’이라는 개념과 큰 차이가 있다. 물론 학문의 경계를 허물며 새로운 지적 지평을 열고자 한다는 점에서 일치하는 바가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둘은 인문학에 대한 인식과 그 존재론적 규정에 있어 근본적인 상위가 있다. 단적으로 말해 지금 한국에서 운위되고 있는 학문의 융합(혹은 융복합)은 ‘실용성’ 혹은 ‘자본’과의 관련에서 자유롭지 않다. (…)

통합인문학에 대한 구상과 제안은 필자의 그간의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필자는 한국고전문학 연구에서 출발해 사상사 연구를 거쳐 예술사 연구에 이르는 길을 걸어왔다. 시간으로 치면 40여 년이니 짧은 세월은 아니다. 본서는 필자가 이 기간 동안 스스로 통합인문학을 수행하면서 하게 된 생각과 성찰들을 묶어 하나의 담론으로 제출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서문 중에서

황진태 지음, 336쪽, 16,500원

서울도 고향으로 추억될 수 있을까?

때로 낭만적이다가도 이따금 전투적이길 마다하지 않는 우리 세대의 초상

 

서울이 이렇게 로맨틱했나?

“X, Y, Z 우리를 무어라 부르든 우리는 오랫동안 이곳에서 함께 살아갈 것이다.”

 

이 책을 쓰는 목적 중 하나는 1980년대와 1990년대 그리고 그 이후에 태어난 세대들이 서울에서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기억하는 행위에 낭만주의적이라는 혐의가 붙을지언정 스스로 기억들을 나열해보고, ‘이 미친 세상’에서 파편화된 세대 안의 기억들을 공유할 수 있는 마중물을 마련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나보다 먼저 태어난 세대뿐만 아니라 2000년대 이후 출생한 세대에서도 공통의 교감 지점을 확인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풀리지 않는 질문들을 툭툭 던지는 불친절한 저자로서 독자들에게 미안한 감이 없지 않지만, 독자들 자신의 감각과 인식을 가지고 나름대로 ‘서울의 감각’을 경험하고, 해석하고, 실천하는 데 이 책이 유용한 오답노트가 되었으면 좋겠다.

-프롤로그 중에서

출간된 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