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제, 폭력, 학대, 중독, 무기력, 희망

어느 1984년생 래퍼·활동가의 아주 정직한 가난 탐구

대런 맥가비 지음
김영선 옮김

 

가난을 겪는 사람들의 마음속에선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스코틀랜드 빈민지역에서 자란 래퍼이자 칼럼니스트인 대런 맥가비가 자신의 성장 경험, 아동·청소년 대상 활동과 교도소 재소자 대상 랩 워크숍 등을 하면서 만난 하층계급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가난과 학대, 중독과 폭력에 노출된 사람들의 마음풍경을 신랄하고 위트 넘치게 담아내며 좌우파 모두에 이의를 제기한다. ‘해리 포터’ 시리즈 작가 J.K. 롤링, <나, 다니엘 블레이크><미안해요, 리키> 감독 켄 로치가 극찬을 한 맥가비의 첫 책은 2018년, “정치적 글쓰기를 예술로 만들고” 싶어한 조지 오웰의 뜻을 기려 그해 영국에서 가장 탁월한 정치적 글쓰기에 수여하는 오웰상을 받았다. 『힐빌리의 노래』(2017)의 영국 좌파 버전이라고 할 만한 책.

탕샤오빙 지음, 이현정·김태연·천진 옮김

 

체제와 이데올로기의 프레임을 넘어

당대 문화와 예술을 통하여 ‘살아 있는’ 신중국을 경험한다!

 

“중국은 왜 여전히 ‘편견’과 ‘혐오’의 대상이 되고 있는가?”

 

또한 중국 사회를 최고지도자의 뜻대로 움직이는 ‘한 덩어리’로 보는 관점도 비판한다. 중국은 단일한 조직이 아니며, 여느 사회와 마찬가지로 여러 방식으로 다양한 꿈을 꾸며 살아가는 수많은 개인들로 이루어져 있고, 중국인들의 머릿속에는 공산당에 대한 찬반만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저자는 공산당을 기준으로 당대 중국을 볼 것이 아니라, 실제 대중의 삶과 비전에서 출발하여 당대 중국의 풍부한 의미를 읽어낼 것을 제안하고 있는 셈이다. 중국을 중국공산당과 동일시하고 중국 내의 반체제적 입장만을 긍정하는 관점은 한국에서 전혀 낯설지 않다. 거기에 여러 다른 요인들이 겹쳐져 차별과 혐오가 더해지는 경우도 자주 볼 수 있다. 이 책은 미국 사회를 겨냥해 쓰였지만, 어쩌면 한국 사회에 더 필요한 책일지도 모른다. (옮긴이의 말 중에서)

 

“중국 현대사, 시각문화, 예술 비평을 융합하고 횡단하는 글쓰기”

 

혁명기의 포스터에서 포스트혁명 시대의 팝아트까지

예술과 사회, 예술과 정치의 관계와 그 아포리아에 대한 새로운 해법!

 

중국 현대미술 희귀 도판 다수 수록

2018년 『남방도시보』南方都市報 선정 올해의 책

차별을 부순 무적의 농구부 이야기(부제)
생각하는돌 22
필립 후즈 지음, 김충선 옮김, 류은숙 해제
2020년 3월 4일 출간

“올바름은 항상 이긴다.
두려움 없이 항상 올바른 일을 하라.”

『열다섯 살의 용기』 『소년은 침묵하지 않는다』에 이어
또다시 ‘용기’에 대해 이야기하는 필립 후즈의 역작

인종차별이 판치던 1950년대,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흑인 고등학교 크리스퍼스 애틱스 농구부가 몇 년 전만 해도 흑인 학교의 참가조차 허락하지 않았던 인디애나주 챔피언십 농구 대회에 뛰어든다. 제대로 된 농구공도 없이 흙바닥에서 뛰기 일쑤였던 소년들의 눈부신 용기는 흑인들에게 자긍심을 안기고, 나아가 인종통합에도 크게 기여하는데……. 인종차별과 흑인 민권운동의 역사를 생생히 보여 주는 도판 60컷 수록.

★ 2019년 미국 도서관 협회 선정 최우수 도서 ★ 2018년 뉴욕 공립 도서관 선정 최고의 청소년책 ★ 2018년 커쿠스 리뷰 선정 최고의 청소년 논픽션

“스스로를 희생하고 타인을 존중하고, 궁극적으로 자기 자신을 존중하는 법을 배운 소년들의 이야기다.” 이 책에서 제 맘에 가장 와닿은 구절입니다. 특히 ‘존중’이란 말이 그렇습니다. (……) 이 책의 농구부 선수들이 치르는 경기는 하나하나 존엄성에 대한 존중을 요구하고 실천하는 장이라는 점에서 스포츠 경기의 묘미를 넘는 맛을 보여 줍니다.
_류은숙, 인권연구소 ‘창’ 연구활동가

출간된 도서

철수 이야기 1 – 너와 보낸 계절들

철수 이야기 2 – 그리고 다시 봄

상수탕 지음

224쪽, 228쪽 | 각 권 12,000원 | 2020년 2월 21일 출간

 

 

마당 개 철수와 시골에서 보낸 가장 눈부신 계절들

살아가는 모든 존재에 대한 애정과 그리운 온기를 담은 흑백 만화

 

<연재물 네티즌 댓글>
“소장하고픈 귀한 작품.” (1n_o****)
“이거 명작이네요. 뭔가 소담하면서도 담백하면서도 정겨운 맛.” (mole****)
“흑백이지만 마음에 와닿을 때는 알록달록 순수한 빛깔이에요.” (just****)
“아… 저도 어릴 때 이렇게 자랐는데~ 제 딸에게도 이런 시절을 선물하고 싶네요.” (jfin****)
“알람 울리자마자 달려와서 치료받고 갑니다.(오글거리는 멘트 안 쓰고 싶은데 진짜임.)” (sing****)
“너무 행복해서 왠지 스크롤 내리기가 무서웠어요. 음… 철수와의 이별의 순간이 다가올까 봐요.” (euny****)
“매화 매 장면을 천천히 보게 되는 웹툰입니다. 이 웹툰을 보고 있으면 찌든 마음의 때가 조금이나마 벗겨지는 기분이 들어요.” (hama****)
“저는 시골에 사는 친척도 없고, 도시를 벗어난 삶도 살아 본 적이 없지만 뭔가 간접적으로나마 유년시절을 시골에서 보낸 듯한 느낌을 받고 갑니다. 웹툰을 보면서 잔잔하게 미소 지은 건 처음이네요. 감사합니다, 작가님.” (ncha****)

출간된 도서

어느 북 디자이너가 읽은 책과 만든 책

이창재 글
노순택·안옥현 사진

164*225 | 무선 | 384쪽 | 발행일: 2020년 1월 28일 | 23,000원

ISBN: 978-89-7199-992-9 03810

 

컬럼비아대학출판부 25년 차 북 디자이너가 쓴

책의 기억과 생애의 기록

 

“ 나의 가치관과 세계관은 상당 부분 책 읽기를 통해 형성되었고, 그렇다 보니 책은 내 삶의 전부는 아닐지라도 매우 중요한 일부다. 어쩌다 보니 햇수로 24년째 줄곧 책 만드는 일로 생계를 꾸려가고 있다. 정확히 말하면, 책을 디자인하는 일이다. 바깥세상과 관계를 맺거나 교류하지 않고도 할 수 있는 일인 데다가 내게는 함께 사는 가족마저 없는 터라, 일과 쉼으로 나뉜 일과는 의식적으로 노력하지 않는 한 극단적으로 단조롭다. 고작 나와 책의 사생활에 대해서 쓸 수밖에 없는 이유라면 이유다. (…) 만약 누군가가 이 책을 읽고 자신의 삶 속에 들어왔던 책의 기억을 떠올리고 그 순간들을 기록해보려 한다면 책을 읽고 만들다가 쓰게 된 이로서 무척 반가울 것 같다.

-「머리말」 중에서

 

마구 끌려드는 책이다. 책에 관한 책이자 한 시대의 책이 자신을 어떻게 키웠나를 보여주는 정신의 자서전이다. 은밀한 개인 서고에서 역사의 광장에 이르기까지 장대한 드라마를 보는 듯 박진감 있게 읽힌다. 지은이는 미국 컬럼비아대학출판부 북 디자이너이지만 시인이자 소설가의 한국어 문장으로 쓰고 있다.

사람이 책을 만들지만 책은 사람을 만든다. 이 말이 지은이에게는 썩 잘 어울린다. 어린 시절 서울에서 읽은 책부터 미국 고등학교와 대학교 시절 읽은 영어 책과 한국 책, 자신의 좌절과 고통의 시간들을 함께한 책에 관해 그는 기억하고 기록한다. 그 기록은 풍성하고 기억은 마음 깊이 각인된다.

책으로 큰 사람, 책으로 시대 문화의 정수에 다가간 사람의 책을 읽는 일은 행복하다. 컬럼비아대학출판부에서 북 디자이너로 일하는 장면들은 그의 문화적 감각이 어떤 경지에 이른 것인가를 잘 보여준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다시없는 호사다.

이영준 문학 평론가,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학장

핑크복어 지음

148*210 | 256쪽 | 13,000원 | 2020년 1월 3일 출간 예정

 

혹시 가족이나 친구 중에 장애인 있어?”

대단하다! 봉사활동 하려고?”

자격증 따려는 거야? 틈새시장, 뭐 그런 건가?”

아니요. ‘그냥 배우고 싶어서오늘부터 수어를 배웁니다.

 

학원에서 미술을 가르치는 평범한 청인 핑크복어. 고등학생 시절 농인 친구와 수어로 대화하지 못했던 아쉬움을 십 년 넘게 마음에 담아 두었다가 드디어 수어를 배우기로 결심!

봉사에 뜻을 품은 것도 아니고 특별한 목적의식이 있어서도 아니고 그저 배우고 싶어서 배우는 것인데도 주변에서 대단하다며 추켜세울 때마다 핑크복어는 이상하고 불편하다.

‘영어 학원에 다닌다고 해서 좋은 일 한다고 칭찬하지 않잖아?’

이 책은 평범한 청인이 수어를 하나의 언어로서 배워 나가며 겪는 재미와 어려움, 좌절감과 성취감에 대해 솔직하고 유쾌하게 그린 그림일기다. 주인공은 수어를 배우는 과정에서 농인 교사들, 청인 수강생들과 교류하며 자연스럽게 ‘장애’에 대한 주변의 인식과 태도에 주목하고 자기 안의 편견들을 깨달아 간다. 그리고 배울수록 커지는 고민과 답을 찾기 어려운 질문들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출간된 도서

꿈꾸는돌 23
조정현 장편소설
2019년 11월 29일 출간

뚝딱뚝딱 요리 천재 민서윤 & 싱글벙글 열성 유튜버 김휘곤
& 청순가련 먹기 대장 연체리…
열일곱 살 삼총사가 요리하는 몽글몽글 첫사랑의 레시피

“우와― 민서윤, 넌 정말 천재야. 이건 정말 돈 주고 팔아도 되겠다. 먹어도 돼?”
서윤은 고개를 끄덕이다가 갑자기 코끝이 시큰해지는 것을 느꼈다. 당연히 함께 먹을 줄 알았던 체리는 없고 휘곤이 도시락을 칭찬하고 있는 것이 이상했다.
“내가 멋지게 영상을 찍어 줄게. 이 크로켓은 어떻게 만드는 거야? 어? 민서윤, 너, 울어?”
휘곤의 눈이 동그래졌다. 휘곤의 말에 눈에 동그랗게 맺혀 있던 눈물방울이 톡 떨어졌다.
“고마워, 김휘곤.”
“뭐가? 왜 우는데?”
서윤은 어쩌면 체리의 말이, 체리네 목사님의 말이 맞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휘곤은 서윤이 아는 최고로 착한 아이 같았다. 아무리 보아도 아름다워 보이지는 않았지만…….
“우리 사귈래, 김휘곤?”
“응?”

“저는 자라면서 참으라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공부를 위해 잠을 참고, 운동하거나 놀고 싶은 것도 참고,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도 참으라고 들었죠. 게다가 예뻐지려면 먹을 것도 참아야 하더군요. (…) 기본적인 것을 참으라고 하는 말은 일단 의심해야 합니다.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요. 잘 먹고, 잘 자고, 잘 놀고, 적당히 운동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갖는 것. 이 조건이야말로 행복의 기본 아닐까요?” _작가의 말

출간된 도서

240*210 | 양장 | 280쪽 | 발행일 2019년 10월 27일 | 30,000원

한국영화100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 엮음

 

버턴 홈스의 활동사진부터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까지!

관객과 함께한 한국영화 100, 감격과 환희의 연대기

 

『한국영화 100년 100경』은 한국영화사의 흐름을 한눈에 이해하기 쉽게 연대기로 구성한 책이다. 우리나라에 처음 영화가 소개된 해인 1901년부터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칸국제영화제의 황금종려상을 받은 2019년까지, 감격과 환희의 순간은 물론 절망과 좌절의 순간까지 모두 담았다. 이 책은 한국영화 100주년을 기념하고자 결성한 ‘한국영화100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가 영화진흥위원회·한국영상자료원을 주축으로 제작현장, 산업, 학계의 전문가를 모아 주제 목록을 정리하고 한국영화의 여러 표정과 목소리를 담아, 한국영화 100년사를 100가지 장면으로 조망하고자 만들었다. 한국영화 역사에 기록된 중요한 사건부터 기술적 혁신을 이루어 낸 주요 작품, 시대를 풍미한 영화인, 특수한 장르, 영화 정책과 극장문화, 영화 마케팅 산업까지 다채로운 100가지 장면을 소개한다. 감독·배우·제작자·스태프·연구자·평론가 등 영화인이 쌓아 온 결실과 한국영화가 관객과 교감하고 소통하며 새로운 미래를 도모하고자 애써 온 역사를 만날 수 있다. 『한국영화 100년 100경』은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에게 한국영화 100년을 기념하고 축하하는 선물이 되리라 믿는다.

 

“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영화의 날’은 영화를 만드는 기계장치의 발명일도, 영화의 제작 완성일도 아닌 유료 상영을 처음 한 날로 정하고 있다. 관객 앞 상영을 영화의 완성으로 보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우리나라에서도 이 역사적인 날의 주인공은 ‘관객’이었다. 영화에 매혹된 사람들은 전차표와 담배 포장지를 모아 영화관에 드나들며 열혈 관객이 되어 갔다. 눈물샘이나 자극하는 값싼 신파영화에 몰린다며 무시당하곤 했던 ‘고무신 관객’은 결국 한국영화의 전성기를 이루어 냈다. 지난 100년 동안 영화를 지켜 온 것은 관객이었다. ”

― 서문 중에서

김종영 지음, 360쪽, 20,000원

 

‘전통’인가, ‘과학’인가

한의학을 둘러싼 관습적 인식을 넘어서는

과학기술사회학의 창조적 탐구

 

“한국 사회의 ‘근대성’과 ‘권력’을 이해하는 데 왜 한의학이 중요한가?”

 

한의학은 어떻게 한국의 근대를 통과하고

서양 의학의 편견과 갈등하면서

새로운 과학 지식을 만들었는가?

 

과학기술학, 사회과학, 인문학의 이론적 융합

20년의 현장연구와 참여관찰

사회학자 김종영의 ‘지식과 권력’ 3부작의 대미!

거짓말, 가짜 뉴스, 혐오, ‘관종’, 반지성주의…

퓰리처상을 수상한 《뉴욕타임스》 독설 서평가

미치코 가쿠타니, 진실이 죽어가는 세계를 읽다

 

‘미치코 가쿠타니’라는 이름의 미국 서평가가 있습니다. 《뉴욕타임스》에서 일하며 자신의 원칙과 소신에 따라 작가들의 명성에 굴하지 않고 신랄한 직설도 마다않아 하나의 문화 아이콘이 된 존재입니다.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 <걸스>, <디 어페어> 등에 이름이 언급될 만큼 영어권에서는 가장 영향력 있는 서평가죠(오바마 대통령의 재임 마지막 인터뷰도 가쿠타니가 했습니다!).

그런 가쿠타니가 무려 30년 만에 출간한 두 번째 책이 바로 『진실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입니다. 진실이 공격받고 객관성이 매력을 잃은 시대, 트럼프의 거짓말과 허풍에 익숙해지고 이성과 과학이 후퇴하며 가짜 뉴스와 음모론이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시대, 반지성주의와 농담인 척하는 편견·혐오의 언어로 뒤덮인 세계를, ‘냉정한’ 서평가의 눈으로 읽어내는 정치·문화비평입니다. 일류 서평가다운 해박한 지식과 통찰이 돋보이는 책으로, 정치, 역사, 문학을 오가며 어떻게 탈진실이 우리의 환경이 되었는지, 우리가 어떻게 이런 언어에 도착하게 되었는지에 관해 간명하고 명쾌한 지도를 그려냅니다. ‘거짓과 혐오는 어떻게 일상이 되었나’ 하는 생각에 화가 나고 속이 뒤집히는 분들이라면 꼭 읽어보셔야 할 책입니다. 말미에는 한국사회에 대해 가장 날카로운 비평을 들려주는 여성학 연구자 정희진의 해제도 실려 있어요.

『진실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는 다음 주, 서점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