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돌 26
김성일 장편소설
2020년 11월 2일 출간

거대 기업들이 국가를 대신해 경쟁적으로 태양계를 개발하고, 때로 전쟁과 약탈을 벌이기도 하는 어느 미래. 지구에서 태어나 부유층을 위한 반려동물로 ‘보완’되었다가 리콜 직전에 룹알할리 사막으로 숨어들어 홀로 살아가는 “여우”, 출신을 알 수 없으며 어느 무인 소행성의 연구 시설에 갇힌 채 인공지능 “로즈워터”에 의해 양육되고 있는 의문의 아이 “알렉스”, 화성에서 태어나 로즈워터 기지의 실험체를 탈취하기 위해 파견되었다가 외따로 살아남은 ‘란차오 상방’의 병사 “슈잉”. 서로 다른 우주 공간에서 태어나 아무 관련 없이 살아가던 세 주인공이 어느 날 정체불명의 텔레파시로 연결된 뒤 서로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광활하고 막막한 우주 공간을 건너가는 SF 모험담.

“로즈워터, 나는 여우가 사는 사막을 봤어. 쓰레기가 가득했지만, 적어도 뭔가가 가득하기는 했어. 아니, 아무것도 없어도 사실 상관없어. 거기 내 친구가 있으니까. 심지어는 저 우주 공간에도, 슈잉이 타고 온 것 같은 우주선들이 다녀. 그런데 여기는 너밖에 없어. 모니터도 그렇고, 안드로이드도 그렇고, 전부 너야. 나는 너밖에 없는 곳에 계속 갇혀 있었던 거야. 그게 진짜로 해치는 게 아니면 뭐야?” _본문 중에서

에바 일루즈 지음, 김희상 옮김, 김현미 발문

“우리는 왜 사랑을 포기하는 걸까?” 

 사랑과 감정 사회학의 거장 에바 일루즈가 20년간 추적한 혼돈의 ‘사랑’, 그 마지막 저작!

“에바 일루즈는 사랑이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님을 밝혀냈다. 연애와 관계 맺기의 어려움, 쉽게 만나고 헤어지는 세태, 만혼과 이혼의 증가, 혐오 등의 문제를 성찰하는 데 『사랑은 왜 끝나나』는 한 줄기 빛을 던져줄 것이다.”

 

지은이 에바 일루즈 (Eva Illouz)

모로코 페스 출생. 사회학자. 예루살렘 히브리대학교와 프랑스 사회과학고등연구원에서 사회학 교수로 재직 중이며, 이스라엘 신문 『하레츠』에 정기적으로 글을 기고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사랑은 왜 아픈가』(Warum Liebe weh tut), 『감정 자본주의』(Cold Intimacies: Making of Emotional Capitalism), 『사랑은 왜 불안한가』(Hard Core Romance: Fifty Shades of Grey, Best-Sellers, and Society) 등이 있다.

옮긴이 김희상

성균관대학교와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철학을 전공했다. 독일 뮌헨의 루트비히막시밀리안대학교와 베를린 자유대학교에서 헤겔 이후의 계몽주의 철학을 연구했다. 『늙어감에 대하여』, 『사랑은 왜 아픈가』, 『왜 세계는 존재하지 않는가』 등 100여 권의 책을 번역했다.

발문 김현미

연세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교수. 지은 책으로 『글로벌 시대의 문화번역』, 『우리는 모두 집을 떠난다: 한국에서 이주자로 살아가기』, 『젠더와 사회』 등이 있다.

릴리 댄시거 엮음 | 송섬별 옮김 | 레슬리 제이미슨 외 22인 지음
2020년 10월 19일 출간 예정

당신도 우리와 함께 분노했으면 한다.
다 함께 침묵을 깨뜨리면 우리는 불처럼 더 크고 넓게 번져
모든 것을 태워 없앨 수 있으리라.

여성들은 맹렬히 화가 나 있고, 이제 더 이상 분노를 참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항상 침착하고 고분고분하게 굴라는 기대를 받지만, 우리의 권리를 빼앗아 가고 우리가 기여한 바를 폄하하고 우리에게 권위를 주길 거부하는 세계에서 더 이상 경직된 미소 뒤에 숨어 조용히 분노하지 않을 것이다.
이제 우리는 모든 것을 태워 없앨 준비가 됐다.
이 도발적인 에세이집에서 스물두 명의 작가는 분노가 우리의 삶을 어떻게 빚어냈는가를 탐구한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공감 연습』 의 저자 레슬리 제이미슨은 자신은 화를 내지 않는다고 주장해 왔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고 고백한다. 람다 문학상 수상 작가 멀리사 피보스는 분노가 힘의 수단이 될 수 있음을 알게 된 계기를 쓴다. 《빗치 미디어》 편집장 이벳 디온은 ‘성난 흑인 여성’이라는 전형을 해체한다.
다양한 주제를 넘나들며 카타르시스를 유발하는 글들로 채워진 『불태워라』는 분노로 타 버릴 것만 같은 기분을 느껴 본 적 있는, 그리고 이제 이 분노를 표현할 권리를 요구할 준비가 된 모든 여성들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출간된 도서

공상철 지음 / 11월 출간 예정       중국에 대한 우리의 평가는 코로나19 이전과 이후로 극명하게 나뉜다. 미중의 첨예한 갈등 속에서 우리가 가야 할 길은 위태롭기만 하다. 이 책은 변화하는 중국을 이해하는 가장 쉬운 해설서다.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이후 중국의 농촌 문제, 도시 노동자 문제, 세계 경제 속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위상 등을 쉽게 설명할 뿐 아니라, 코로나19 이후 중국이 계획하는 일대일로와 생태문명론 등의 변화의 조짐을 살펴보고 있다. 한국의 연구자가 한국의 독자를 위해 가장 쉽게 중국을 이해할 수 있도록 객관적인 시각으로 집필했다.

마스크가 말해주는 것들

코로나19와 일상의 사회학

 

추지현 엮음

공성식·김미선·김재형·김정환·박해남·백영경·오하나·유현미·장진범·추지현 지음

 

거리두기, 동선 공개, 돌봄, 가족, 노동

코로나가 만든 일상, 코로나를 만든 일상에 관한

10편의 사회학적 에세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뉴노멀’ 등 코로나19를 둘러싼 거대담론이 놓치고 있는 것은 없을까?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문화·의료·젠더·정치·노동·종교 등 다양한 영역의 사회학 연구자와 활동가들이 모여, 코로나19 이후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구체적인 생활, 즉 우리의 일상으로부터 근본적인 이야기를 시작한다. 하지만 이 책이 말하는 일상은 코로나19가 바꾼 일상인 동시에 코로나19를 만들어낸 일상이기도 하다. 코로나19로 불거진 문제들은 지금껏 살아왔던 삶의 방식과 무관하지 않으며, “사람들의 일상으로부터 불평등과 부정의를 이해하는 작업은 코로나19가 증폭시킨 과제”다.

 

2020년 8월 7일 출간 예정

출간된 도서

김철호 지음, 367쪽

 

능수능란한 어휘 구사와 섬세한 글쓰기의 바탕 

스스로 읽고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창의적 말공부

이 책이 좀더 일찍 나왔더라면, 나는 지금의 내가 아니었을 것이다.

다른 누군가에게 영향을 끼치는 모든 전문직 종사자들에게 권한다.

-이문재, 시인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

우리말 어휘들을 체계적이고 다양하게 제시하여 어휘력과 문장력을 키우고, 나아가 언어를 통해 사실들 사이의 관계를 발견하는 상상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다. 독자들은 일상생활에서 친숙하게 접하는 16개의 표제어(신체ㆍ안면ㆍ안목ㆍ수면ㆍ연애ㆍ비애ㆍ언어ㆍ지식ㆍ의복ㆍ가옥ㆍ도로ㆍ군중ㆍ육지ㆍ해양ㆍ수목ㆍ과실)와 그로부터 파생된 69개 의미소에 딸린 낱말과 표현 3천여 가지를 접할 수 있다.

꿈꾸는돌 24
추정경 장편소설
2020년 7월 24일 출간

의문의 책, 도서관을 배회하는 살인자, 살인자를 뒤쫓는 소년…
5%가 지배하는 세상을 뒤흔드는 열여덟 살 소년의 반란

“나는 그물에 걸린 물고기처럼 이 소설에 포획되었다.”
_박현희, 『수상한 북클럽』『백설공주는 왜 항상 문을 열어 줄까』 저자

『내 이름은 망고』『죽은 경제학자의 이상한 돈과 어린 세 자매』의 작가 추정경 신작. 정부가 책과 정보에 대한 접근을 강력히 통제하는 20××년. 1등급부터 9등급까지 정보 등급에 따라 글을 배울 수조차 없는 사람이 존재하는 계급화된 세계의 도서관에서 ‘의문의 책’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살인 사건을 추적하는 스릴러. 청소년들과 청년들에게 가장 첨예한 이슈 중 하나인 신분과 서열 문제를 직접적으로 건드리면서, 다음 세대인 청소년들이 불평등을 종식시킬 주체라고 말한다. 아울러 책/정보가 모든 인류가 함께 누려야 할 자산이고, 불의에 맞서게 하는 힘이며, 인간을 인간답게 만든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거대한 시대적 전환을 예감하고

사회 개혁과 사상적 혁신을 고민한 지식인 홍대용

김명호 지음 / 10월 출간 예정

지금으로부터 250여 년 전, 조선의 뛰어난 선비 홍대용은 청나라에 파견되는 외교 사절단에 참여하여 장장 6개월에 걸친 북경 여행을 다녀왔다. 그리고 이 여행에 대한 기록으로 <연기>, <간정필담>, <을병연행록>이라는 3부작의 여행기를 세상에 남긴다. 홍대용의 여행기는 당대는 물론 19세기 이후에도 널리 읽혔고, 김창업의 <연행일기>, 박지원의 <열하일기>와 더불어 조선 후기의 3대 연행록으로 손꼽혔다. 이 책은 홍대용의 3부작 연행기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홍대용의 북경 여행기는 홍대용과 조선 후기 북학파의 사상을 이해하는 데 결정적으로 중요한 문헌이다. 본격적인 연구 성과가 없는 상황에서 이 책은 학계의 큰 성과가 아닐 수 없다. 저자는 3부작 전부를 대상으로 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본들에 대한 면밀한 텍스트 연구를 기초로 해서 홍대용의 북경 여행기를 완전히 새롭게 읽는다.

[생각하는돌 23]

파시즘과 싸운 여성들

제2차 세계대전의 여성 영웅 이야기

캐스린 J. 애트우드 지음 | 곽명단 옮김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지? 정말 한 사람이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까?’라고 자문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어야 할 책!

_ 케니스 코스코단(폴란드 역사학자)

 

  •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에 맞서 독일, 폴란드, 프랑스, 네덜란드, 벨기에, 덴마크, 영국, 미국 등 세계 각지에서 저항운동을 벌인 여성 26인의 삶과 활약상을 되짚어 보는 책.
  • 불의에 맞서는 것은 남성의 몫이며 여성은 수동적인 희생자에 불과하다는 프레임을 깨고 남성의 영역으로 분류되는 전쟁사에서 저평가되거나 잊힌 여성들의 진짜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

간호사, 미용사, 시계공, 은행원, 가정주부, 십대… 역사의 방관자가 되기를 거부하고 양심에 따라 외치고 싸우고 구출하고 저항한 여성들의 가슴 뛰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전쟁사 귀퉁이에 묻힌 이름들을 꺼내 기리는 이 책은 지금 이곳에서 자기 신념을 걸고 싸우는 모든 이, 특히 십대 여성들에게 긍지와 영감을 안겨 준다.

또한 일상의 혐오와 차별 속에 빛을 잃은 ‘용기’와 ‘정의’, ‘인간애’의 참뜻을 되짚어 보게 한다.

[꿈꾸는돌]

나의 고래를 위한 노래

SONG FOR A WHALE

린 켈리 지음 | 강나은 옮김

 

* 뉴욕공립도서관 선정 2019년 최고의 책

* 2020년 슈나이더 패밀리 북어워드 수상작

“다른 어디에도 없는 노래에 관한 다른 어디에도 없는 이야기”
– 캐서린 애플게이트(뉴베리상 수상 작가)

 

전자제품 수리와 골동품 라디오 수집을 좋아하는 아이리스는 학급에서 유일한 농인이다.
똑똑하고 당찬 학생이지만, 청인들의 편견과 동정, 일방적 소통 때문에 힘들다.
과학 시간에 무리와 다른 주파수로 소리를 내는 블루 55를 알게 된 아이리스는 자신과 그 고래가 꼭 같은 마음일 거라고 생각한다.
누구도 알아듣지 못하는 노래를 부르는 고래에게 오로지 그만이 알아들을 수 있는 노래를 들려주기 위해 아이리스는 놀라운 모험을 시작한다.
충분히 크기만 하다면 소리는 무엇이든 움직일 수 있다.
아이리스가 만든 노래의 파동은 블루 55와 아이리스의 세계를 어떻게 움직여 갈까.

출간된 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