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학의>가 한국출판인회의에서 이달의 책(5, 6월)으로 선정되었습니다

<북학의>가 한국출판인회의에서 이달의 책(5, 6월)으로 선정되었습니다

돌베개의 ‘참 우리 고전’ 시리즈의 다섯번째 책인 『북학의』는 ‘조선의 근대를 꿈꾼 사상가 박제가의 개혁 개방론’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21세기를 사는 우리들이 근대를 꿈꾸던 18세기 사상가의 열정적이다 못해 울분이 섞이기까지 한 토로를 듣고 앉아 있는 건 좀 우스꽝스럽지 않나요’ 하고 물을 독자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바로 그 ‘우스꽝스러움’ 때문에 이 책이 재미있다. 박제가는 타성에 젖어 있는 폐쇄적인 조선 사람들에게 중국의 앞서가는 문명과 제도를 조목조목 들려주면서 좋은 것은 서둘러 본받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역설한다. 그는 흡사 대원군의 쇄국정치가 조선의 개방을 늦추게 될 것을 고스란히 예언하고 있는 듯하다. 참으로 귀담아 들을 만하다. 특히 다음과 같은 대목은.

‘중국의 학자 중에도 퇴계와 같은 자가 있고……라고 말해보라. 반드시 발끈 성을 내고 낯빛을 바꾸며 대뜸, 어찌 그럴 리가 있겠소, 하고 말하리라…… (그러나) 만주 사람들은 말하는 소리가 개짖는 소리와 같고 그들이 먹는 음식은 냄새가 나서 가까이할 수 없다…… 이러면 그들은 반드시 크게 기뻐할 것이다.'(이윤기)

자세한 것은 한국출판인회의 홈페이지(http://www.kopus.org)를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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