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미시사의 즐거움』이 출간되었습니다.
17 ∼19세기 유럽 ‘보통 사람들’의 일상세계를 손에 잡히듯 구체적으로 경험하게 해주는 이 책은, 소작농민들의 삶을 분석하면서 사회·경제적인 측면에 초점을 맞춘 초기 미시사 연구의 성과뿐 아니라, 문화사적인 연구를 시도하면서 문학·사회학 ·심리학 등 인접 학문과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는 미시사 연구의 새로운 경향을 접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해준다. 미시사 연구의 다양한 면모와 가능성을 보여주기에 손색이 없는 각 연구는 기존 거시사 연구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엄격하고 분석적이다. 슐룸봄의 이러한 학문적 엄격함을 통해 근대 유럽이라는 거대한 ‘구조’ 속에 함몰되어 있는 소작농, 재단사, 미혼모와 같은 민중들의 ‘관계’와 삶의 ‘전략’이 부상하고, 단선적인 역사가 그 본래의 중층성을 회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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