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것에 혹하다
인사동 터줏대감의 우리 고미술 이야기
발행일 | 2025년 3월 20일 |
---|---|
ISBN | 9791194442134 03600 |
면수 | 368쪽 |
판형 | 변형판 142x225, 소프트커버 |
가격 | 23,000원 |
문화재급 인간 도서관, 인사동 문화 거리의 산증인
김영복이 말하는 진정한 진품과 명품,
우리 고미술 비화 그리고 옛것 예찬!
<TV쇼 진품명품> 20년 차 감정위원, ‘통문관’ 점원에서 ‘문우서림’ 주인까지 50년 동안 인사동 문화의 거리를 주름잡아 온 독보적 인물 김영복이 드디어 첫 번째 책을 펴냈다. 그가 만나 온 숱한 골동 중 자신만의 기준으로 엄선한 80개의 고미술 명작들과 함께 자신만의 독특한 관점으로 예술, 역사, 사람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21세기 한국에 희귀한 인물”(박희병 서울대 명예교수)이라는 평가에 걸맞은 독특한 수장가, 내공 깊은 독학자, 노련한 사업가다운 면모를 가감 없이 드러내며 “우리 고문서와 고서화의 가치를 익히는 귀중한 길라잡이”(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다운 내용으로 책을 꾸렸다. 유익한 정보, 아련한 정취가 실린 인사동 터줏대감다운 그의 글과 함께 책 속 골동 명품 도판에 심취하다 보면 어느새 고미술이 가진 진정한 힘과 매력, 우리가 그토록 ‘옛것’을 좋아하는 이유를 자연스레 깨닫게 된다.
50년 인사동 지기, 문우서림文友書林 주인,
<TV쇼 진품명품> 감정위원 김영복의 첫 번째 책
인사동 골목길 통문관 점원으로 시작한 골동 인생 50년, 고서점 문우서림의 주인으로 활동한 지 35년, KBS <TV쇼 진품명품> 감정위원 20년 차, 학學과 상商의 경계를 넘나들며 우리 고미술, 고서화, 고문서를 감별하고 이들의 매혹적인 가치를 널리 대중과 소통해 온 ‘문화재급 인간 도서관’ 김영복이 첫 번째 책을 펴냈다. 무수히 많은 골동을 만나며 그 속에 얽힌 예술, 역사, 사람에 관한 견문을 쌓아 온 그의 방송, 글, 인터뷰, 강의는 그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첫 책 『옛것에 혹하다』에서 저자는 자신이 그동안 만나 왔던 수많은 명작 중에서 독창적으로 선별한 80개의 고미술 작품들을 통해 우리 고미술의 정사正史와 비화祕話, 그만이 경험했고 글로 쓸 수 있는 여러 사건과 진상 등을 아우른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편안하게 술술 풀어냈다. 손꼽히는 골동 수장가이자 독학자이자 사업가답게, 처음으로 도서에 사진 형태로 수록되는 숨겨진 한국 고미술 명작 도판도 여럿 포함했다.
80개 진품 명품으로 이야기하는
우리 예술, 우리 역사, 우리 사람들
1장 ‘인사동 고미술 비화’에서는 가품 추사 대련을 샀던 쓰린 추억에서 시작하여 그만이 소장한 최고의 작품들, 골동계의 놀라운 사람들, 잊을 수 없는 작품과의 만남 등 18편의 이야기를 다뤘다. 2장 ‘추사와의 대화’에서는 13개의 작품을 통해 수천 년 우리 민족 역사상 최고의 예술가인 추사 김정희의 탁월함에 대해 다뤘다. 추사 작품의 가격을 어떻게 평가해야 하는지부터 추사의 작품의 탁월한 미학적 가치, 그리고 추사와 함께했던 수많은 이들의 인연을 다뤘다. 예서, 간찰, 탁본 등 그사이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추사의 숨겨진 걸작들을 도판과 함께 해설했다.
3장 ‘구로도무끼’(골동 상인들이 쓰는 은어로, 노련한 이들이 보기에 높은 가치를 지니는 두고 볼수록 매력적인 작품을 뜻한다)에서는 표암 강세황, 황산 김유근, 진재 김윤겸의 작품을 포함하여 특히 서화를 중심으로 고졸하고 졸박한 옛것의 매력을 지닌 작품들을 다뤘다. 4장 ‘잘 쓴 글씨와 좋은 글씨’에서는 만해 한용운, 석봉 한호, 안중근 의사, 자하 신위, 사명대사, 봉래 양사언 등의 17개의 탁월한 글씨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 간다. 글씨들의 미학적 측면과 함께 그 안에 담긴 역사와 인간을 논했다.
5장 ‘우리가 옛것을 좋아하는 이유’에서는 조선 최초의 골동품 수집가 김광수 등 매력적인 역사적 인물들의 흔적을 9개의 작품과 함께 더듬어 본다. 6장 ‘사료의 진정한 힘’에서는 조선 시대 최고의 목판본 책 『완구유집』 등 역사적 자료의 측면에서 큰 가치를 지니는 10개의 작품을 소개하고 그 의미를 짚었다.
문화재급 인간 도서관이 알려 주는 고미술 비화,
우리가 옛것을 좋아하는 이유
최근 ‘인간 도서관’Human Library, ‘사람 책’Human Book이라는 개념이 널리 알려지고 있다. “축적된 지식과 경험을 지녔으며 직접적인 만남을 통한 지혜의 공유가 가능한 사람”을 뜻하는 것인데, 고미술 분야에 있어서 21세기 한국에서 최고의 인간 도서관이자 사람 책일 수 있는 이가 바로 이 책의 저자 김영복이다. 예리하면서 박식하지만, 그와 동시에 구수하고 인간적인 그의 매력이 이 책 『옛것에 혹하다』에 응축되어 있다. 인간문화재급 사람 도서관이 술술 풀어내는 80가지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과연 옛것에는 매혹적인 힘이 있고 우리는 운명적으로 이를 좋아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저절로 느끼게 된다.
“많은 시간과 사람들의 이야기가 더해지고 더해진 작품들은 더 이상 가격을 매길 수 없는 경지에 도달한다. 그걸 깨닫는 순간에는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짜릿한 기분을 느낀다. 고미술을 오래한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최고의 행복. 골동에 미친 사람에게는 가끔 이런 행운이 있다.”
책을 펴내며 5
1장 인사동 고미술 비화 13
가품 추사 대련의 비싼 수업료|현존 최고본 경국대전|젊은 자하의 석죽도|다산의 사랑과 하피첩|다산의 강진 유배 시절 편지|쥐의 수염으로 만든 붓, 서수필|헌종 임금의 보소당인존|김시습의 매월당집 희귀본|세계 유일본, 김상숙의 도상주역|대나무 지팡이와 배와의 죽장첩|서명균의 소고서첩|가장 기억에 남는 장서가, 김동욱 선생|김상옥 시인의 수석유향지도|물각유주, 완물상지|규장각 서리 장홍식 이력서|박종선의 능양시집|우리 역사 최초의 연극 대본책, 동상연의|다석 유영모의 위트 있는 과학책, 메트르
2장 추사와의 대화 89
추사 작품의 가격|세 가지 유물 이야기- 소영은, 복초재시집, 죽재·화서 대련|학예일치, 추사의 예서|제주 유배 시절 편지|강상 시절 간찰 속 완벽한 추사체|봉래각 현판 탁본 글씨|북청 시대 글씨의 백미, 진흥북수고경|친구를 위해 쓴 전당시서서|눌인 조광진과 강산여화|학문적 예단의 미사, 권돈인의 이재시축|추사 수택본 용대별집
3장 구로도무끼 145
연안이씨 가문의 양교영매첩|영원히 전해질 보배, 자수 십장생도|진재 김윤겸의 산수화, 농수정|표암 강세황의 마음쉼터, 고사한거도|미법필의로 그린 초여름, 현재 심사정의 수묵산수|노천 방윤명 화첩|어쩌면 김홍도의 청화, 팔괘매화연적|황산 김유근의 괴석도|망국의 팔능거사, 석재 서병오의 그림|하곡거사의 한거첩|야사와 정사 사이, 유하계마도|16세기 조선의 기념사진, 통례원계회도|잊혀진 우리 문화, 순장바둑
4장 잘 쓴 글씨와 좋은 글씨 199
만해수연첩의 한용운 즉흥 시와 글씨|위당 정인보 선생의 작은 글씨|입지전적 인물 한호의 석봉서|옛 선비들의 의리와 정, 남창잡고|4대의 이야기, 문목공 시한첩|사명대사의 날카로운 필획|좋은 글씨의 표상, 안중근 의사의 세심대|살아남은 자의 슬픔, 오준의 죽남서첩|확증 편향을 넘어 감별하기, 자하 대련|필결의 이론가 이서의 옥동서첩|윤순의 모든 글씨, 백하서첩|삼당시인 백광훈의 편지|원필의 대가 봉래 양사언의 목판서첩|한글 글씨를 발전시킨 여인들의 봉서|구당 유길준의 고뇌가 담긴 자작시
예술성만큼 중요한 내용, 일중 김충현 글씨|정조가 직접 쓴 이순신 신도비문의 탁본첩
5장 우리가 옛것을 좋아하는 이유 275
청음과 지천|조선 후기 문상 기록, 조객록|우정의 노래, 관서악부|조선 최초 골동품 수집가 김광수의 자찬묘지명|책 읽는 지식인 이덕무와 명시별재집|운양 김윤식의 시 한 수|한역 육법전서 초고와 독립운동 열사의 마음|자랑스러운 역사가, 단재 신채호의 을지문덕 전기|비범한 범인 김범부 초상
6장 사료의 진정한 힘 317
14세기 은니사경, 대방광불화엄경 권 제49|송준길 한글 편지 서첩|보이지 않는 인연, 자하의 아안사군수시|가장 좋은 조선 시대 목판본 책, 완구유집|임진왜란 이전의 귀한 시첩, 송계시권|조선 후기의 매화 유행, 동계매첩|석애 기행시집 속 사람 이야기|전별시문집 암연첩|전주최씨 지천가 서첩|십칠가해주금강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