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허련
조선 남종화의 마지막 불꽃
발행일 | 2008년 6월 2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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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1993132 04600 |
면수 | 204쪽 |
가격 | 13,000원 |
분류 | 조선의 화가들 |
《소치 허련-조선 남종화의 마지막 불꽃》은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화가의 삶과 예술을 입체적으로 조망하는‘조선의 화가들’시리즈의 첫 책이다. 특히 《소치 허련》편은 그간 17~ 18세기 회화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19세기 조선 회화사의 일면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더욱 뜻 깊다.
허련은 궁벽한 유배지에서 태어나 중앙의 인정을 끊임없이 추구했고, 마침내 헌종 앞에 나아가 그림을 그리며 최고 상류층 인사들과 교유했던 야망의 화가였다. 뿐만 아니라 전통시대 화가로서는 유례없이 자서전을 집필하여 19세기 조선 서화계 풍경을 기록한 ‘시대의 증언자’이가도 했다. 스승에게 전수받은 남종화에 일생을 바쳐 이를 호남 화단에 전파한 허련은 조선 남종화의 마지막 계승자라 할 만하다.
작가의 대표작 감상과 해설에 그치기 쉬운 여타 전통예술서와 달리, 이 책은 허련이 남긴 각종 기록류, 주변 인물과의 일화를 통해 허련의 삶을 일대기 형식으로 흥미진진하게 되살려낸다. 덕분에 화가로서의 면모뿐 아니라, 스승에겐 충실한 제자였으나 가족에겐 무심했고 자식을 편애했던 허련의 인간적 일면도 엿볼 수 있다.
2008년 허련 탄신 200주년을 맞아 출간된 이 책을 통해, 오원 장승업과 더불어 ‘조선 말기 화단의 두 거장’으로 불렸던 화가 허련의 진면목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조선의 화가들’시리즈는 제1권 《소치 허련》을 시작으로 제2권 《공재 윤두서》, 제3권 《단원 김홍도》 등 10여 권이 순차적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책을 펴내며
머리말 조선 말기 화단의 방랑자
가장 19세기적인 화가
명성과 신화
화가와 환쟁이
제1장 출생-유배지에서 태어난 화가
진도에서 태어나다
입도조 허대
용모와 성품
이름의 변화 과정
제2장 입신-화가의 길에 들어서다
대선사 초의
윤종민과 공재화첩
꿈같은 인연의 시작
● 조선 말기 남종화의 의미
● 허련의 산수화
제3장 추사-당대 최고의 인물을 스승으로 모시다
추사 문하의 증삼
서화 수업
김정희의 제주 유배
제주에서의 그림
완당선생해천일립상
신관호와 권돈인
제4장 몽연-꿈같은 인연의 연속
외로운 청년군주 헌종
용상 앞에서 그림을 그리다
예림갑을록
정학연과 정학유
변화하는 서울
● 서울의 서화시장
제5장 화업-예술의 정점에 오르다
운림산방
선면산수도
김흥근과 삼계산장
소치실록
호로첩
묵모란 허모란
지두화와 괴석
큰 미산, 작은 미산
제6장 전락-황혼의 비애
강남봉이구년
완당탁묵
흥선대원군
민영익
한묵청연과 운림묵연
금강산도와 노치묵존
부초
맺음말-예향의 원조
허련 회화의 의미
미산 없이 의재·남농 없다
● 운림산방의 빛과 그림자
부록
허련 가계도
허련 연보
도판목록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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