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 산책자의 시간
김명인의 런던 일기
발행일 | 2012년 12월 1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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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1995150 03810 |
면수 | 352쪽 |
가격 | 16,000원 |
분류 | 인문교양·사회과학 단행본 |
80년대, 민중혁명과 민중혁명의 문학을 희망했던 ‘실천적 래디컬’ 김명인. 그가 런던에서 홀로 보낸 2011년 가을과 겨울, 과거의 실패로 인한 죄의식과 부채감의 강박에서 벗어나 새로운 희망의 언어를 찾아내기까지의 여정을 기록했다. 그 6개월은 고통과 노스탤지어가 교묘하게 섞인 7,80년대의 시간과 결별을 준비하는 시간, 90년대 이후를 환멸하는 것을 그만두고 더 넓은 흐름 속에서 사유하기 시작한 시간이 되었다. 아내에게 편지 대신 보낸 블로그 일기를 바탕으로 한 책으로, 조언이나 훈계 대신 ‘저는 이렇게 살아왔고, 지금은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라고 진솔하게 자신을 열어 보이는 이야기가 진한 여운을 남긴다.
머리말 흐린 거울 한 장
집 떠남
9월
서비튼 도착 | 물적 기초가 마련되다 | 이것은 생활 | 독서와 집안일 혹은 생산과 재생산 | 템스 강변을 달린다 | 음악, 내 일상의 마지막 단추 | 기분 좋은 오전의 적요 | 공간이 완성되다 | 홀로 아프고, 홀로 길 나서다 | 희망과 우울 사이 | 테리 이글턴 읽기 | 중년의 덕후질 | 미학과 정치 | 옛 인연, 춥고 아린 | 어떤 항우울 처방 | 한국소설 읽기 | 중늙은이 역할의 괴로움 | 옛 제국에서 보내는 짧은 편지 | 차를 몰고 파리에 가다 | 집과 숙소
10월
런던 구경 | 불멸의 인간, 불멸의 음악 | 런던 표류 | 아나키즘 읽기 | 우월한, 혹은 혁명적 삶 | 런던 산책 | 좋든 싫든 우리는 지금 모두 포스트모던 | 토니오 크뢰거가 없는 시대 | 만성질환 | 가을에 하는 일 | 만물은 서로 돕는다 | 99%의 반란 | 어느 대학 도시에서 | 나쁜 버릇 | 제국의 시간, 식민의 시간 | 영국 민주주의의 풍경 | 쓴웃음 | 집안일에 대하여 | 강박증 | 서울에서 온 좋은 소식, 나쁜 소식 | 종이 한 장 차이의 삶 | 아무 데도 안 나간 하루 | 이건 내 책이다 | 밥 한 그릇 멕여 보내서 좋구먼 | 10월의 마지막 날
11월
렛 잇 비 | 정격 연주의 맛 | 재발 | 타자의 특권화는 위험하다 | 외국에서 공부한다는 것 | 늦가을 나들이 | 살아남은 자의 비가 | 콜체스터에서 ‘대박’ | 대한민국이라는 나라 | 안녕, 차이콥스키 | 레코드 헌터
12월
불멸의 순간들 | 입 궁금증의 자연사적 기원 | 제국의 한 모퉁이에서 | 부러움과 부끄러움 | 지식인으로 산다는 것 | 취향의 문제 | 대영제국의 유산 | 학문적 사기 | 내 속에, 소년 | 소외 없는 시간 | 레퀴엠과의 재회 | 일기를 쓴다는 것 | 자랑 혹은 병 |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일 | 주홍글씨
1월
되찾아 와야 할 시간들 | 나의 뮤즈, 오디오 | 정치적 투쟁, 윤리적 투쟁, 실존적 투쟁 | 내가 누우면 시간도 누울 것이다 | 로체스터에서 만난 사내 | 가면 놀이? | 기억과의 투쟁 | 봄이 온다 | 커다란 덩어리 하나가 길게 누워 있다 | 런던을 떠나다
떠나온 곳으로 다시 돌아가지 않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