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로 읽는 중국사 1

근대 이전, 열국지에서 라오찬 여행기까지

조관희 지음

발행일 2013년 5월 10일
ISBN 9788971995464 04910
면수 280쪽
판형 국판 148x210mm
가격 13,000원
분류 역사·인물 단행본
한 줄 소개
열국지에서 폐도까지, 25편 이상의 소설로 중국사를 읽는다
주요 내용

역사에 대한 중국인들의 편향은 유별난 데가 있다. 5천여 년 동안 이어져 온 오랜 역사는 중국인들이 크게 자부하는 문화유산이라 할 수 있는데, 여기에 더해 전 왕조가 끝나고 새로운 왕조가 들어서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바로 직전 왕조의 역사를 서술하는 것이었을 정도로 역사 기록에도 남다른 애착을 보여 왔다. 이렇듯 역사를 소중히 여기고 나아가 애호하는 중국인들의 태도는 중국문학사에서 역사와 문학 작품을 결합한 ‘사전문학’(史傳文學)이 발달하는 하나의 요인이 되었다.

이 책은 중국 고대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대표하는 중국소설 작품들을 일별하면서 그 배경이 된 중국 역사를 공부한다. 소설은 허구와 사실이 함께 녹아 있지만, 독자들은 소설 속 수많은 사건들에 담긴 ‘의미’를 해석함으로써 중국의 역사와 당대 문화를 알 수 있다. 소설 작품은 당대의 사회 현실을 충실하게 묘사한 하나의 ‘기록’이자, 이를 통해 그 시대를 관통하는 의미를 읽어 내는 ‘텍스트’이다.

차례

책머리에
일러두기

춘추전국시대, 존왕양이에서 약육강식으로 ―열국지
봉건 제도와 종법 제도 / 『열국지』의 탄생 / 민심은 천심, 공화정과 주周의 동천 / 춘추시대와 오패의 등장 / 진 문공과 전국시대의 도래 / 약육강식의 시대, 백가쟁명과 백화제방 / 왕조 시대의 영원한 딜레마, 왕도인가 패도인가?

진한, 창업과 수성의 어려움 ―초한지
최초의 통일 왕국 출현 / 『초한지』는 없다 / 사슴을 일러 말이라 하다 / 두 영웅의 만남 / 훙먼의 만남 / 패왕별희 / 날랜 토끼를 잡고 나면 사냥개는 잡아먹힌다

삼국시대, 난세의 도래와 영웅들의 시대 ―삼국지
또다시 분열의 시대로 / 우리가 알고 있는 『삼국지』 / 관두 전투와 차오차오의 등장 / 주거량의 룽중 대책과 삼국의 정립 / 이링의 싸움과 촉의 멸망 / 애증과 호오의 역사, 『삼국지』의 인물론

당, 팍스 시니카, 세계 제국의 등장 ―서유기
최초의 세계 제국, 당 / 쉬안장의 행로 / 『서유기』의 유래 / 유불도 삼교의 판테온

송, 난은 위에서부터 일어난다 ―수호전
중국 자본주의의 맹아, 북송의 번성 / 신법당과 구법당의 당쟁 / 어쩔 수 없어 량산보에 오르네 / 진성탄은 왜 『수호전』을 요참했는가? / 현실 세계의 모순 극복과 ‘시대적 한계’

명, 장삼이사의 염량세태 ―의화본
아무 일도 없었던 왕조 / 양명학의 발흥과 인성의 해방 / 강물에 버린 사랑 / 기름장수, 절세의 미녀를 얻다

명, 욕망의 오감도 ―금병매
『금병매』, 데카당의 시대의 거대한 벽화 / 괴로운 효자 노릇 / 인간의 굴레 /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 보살의 도, 축생의 도

청, 부귀공명의 꿈과 지식인의 허위의식 ―유림외사
만주족의 나라 / 부귀공명의 길 / 풍자냐 자살이냐 / 타이보를 제사지내다

청, 제국의 영화와 몰락 ―홍루몽
팔기의 깃발 아래서 / 옥을 물고 태어난 아이 / 홍루의 꿈 / 풍월보감의 어긋난 인연 /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근대, 세기말의 거대한 축도 ―20년간 내가 목격한 괴이한 일들
달도 차면 기우나니. 몰락의 전조 / 중화주의의 종언을 알리는 아편전쟁 / 소설 부흥의 시대, 소설의 효용과 가치에 대한 새로운 각성 / 마음속에 쌓인 불평불만을 세상을 향해 쏟아 내다 / 타락한 시대의 군상들

근대, 침몰하는 거선 ―라오찬 여행기
의화단 사건, 반외세를 내건 혼란의 도가니 / 절망의 시대, 짙은 어둠 속에 한 줄기 빛이 내리고 / 소설가는 시대의 아픔을 울음으로 노래한다 / 한 시대의 종언을 고하는 만가

지은이·옮긴이

조관희 지음

독자 의견
번호 도서 제목 댓글 글쓴이 작성일
1 소설로 읽는 중국사1-조관희지음/돌베개
조통 2015.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