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화
성폭력 가해자의 가해 행위 구성 과정을 주제로 석사 논문을 쓰고, 박사 학위 논문을 준비하고 있다. 지금은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설 연구소 울림에서 반성폭력 운동 현장의 고민을 언어화하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성폭력 피해자의 정체성이 스스로에 의해 다양하게 재해석되는 조건을 살펴보는 것에 관심이 많고, 남성 중심적인 사법 질서와 담론 속에서 피해자의 경험이 타자화되는 과정에 관해서 고민하고 있다. 최근에는 피해자가 경험하는 미투 운동의 의미와 내적 역동, 피해자에 대한 각종 보복적 공격으로서 성폭력 역고소, 사법과 비사법의 경계를 넘나드는 성폭력 사건 해결의 의미를 연구하고 있다. 함께 쓴 책으로 『그럼에도 페미니즘』, 『스스로 해일이 된 여자들』, 『페미니즘 교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