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서평을 써본적도 없고 글짓기를 좋아하지도 않은 50대후반의
중년입니다. 지난 겨울 신영복선생님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강의를 읽으며 책에 빠져들어
담론과 냇물아 흘러흘러 어디로 가니를 읽었습니다.
이후 내 삶에 큰 변화를 주었고 선생님의 살아계실때 강의와 영상을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못내 후회가 됩니다.
‘미리 좀 읽고 선생님의 육성으로 강의를 들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
하지만 지금이라도 선생님의 글을 읽고 깊은 사상체계를 따라 걸을 수 있어서
새벽에 날이 밝는 것이 즐겁습니다. 만남 필사노트를 하루에 한 편, 한 편 따라 쓰고
서너번을 손가락으로 짚어가며, 소리내어 읽습니다. 인문학에 걸음을 디딜 수 있게해주신
신영복선생님이 참 그립습니다. 좋은 책을 세상에 내어주신 돌베게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