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베개 365

일 년 365일, 돌베개 안에서는 여러 가지 일이 일어납니다. 새로운 책이 태어나고, 손님도 오시고, 독자들과의 만남도 잦습니다. ‘돌베개 365’는 이런 나날의 일들을 기록하고, 그 기록을 독자 여러분과 나누는 곳입니다.
『모든 현재의 시작, 1990년대』(윤여일) “표절 아님” 판정과 재출간

2024년 10월 15일 문학평론가 오창은 교수는 『모든 현재의 시작, 1990년대』(윤여일 지음)에서 김영찬 「‘90년대’는 없다―하나의 시론, ‘1990년대’를 읽는 코드」, 류진희 「“청소년을 보호하라?”, 1990년대 청소년 보호법을 둘러싼 문화지형과 그 효과들」에 관한 출처 표시가 누락되어 표절 문제를 제기하였습니다.

 

이에 돌베개 출판사와 저자 윤여일은 해당 대목의 출처 표시 누락에 관한 잘못을 인정하고, 박해천 「지펠과 디오스의 냉장고 디자인 연구: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와 박해남 「1990년대의 국제화·세계화·대중민족주의」에 관한 출처 표시 누락도 함께 확인하여 출판사의 페이스북과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하였습니다.

 

사과문 발표 이후 『모든 현재의 시작, 1990년대』 집필에 연구지원을 한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는 연구부정행위 조사를 개시하였습니다. 그 절차에 따라 저자 윤여일이 본서의 작업을 수행했던 시기의 연구 담당기관인 제주대학교 연구진실성위원회는 예비조사에 이은 본조사를 한 결과, 2025년 1월 14일 “표절에 해당하지 않음”으로 판정했습니다.

 

그럼에도 출처 표시 누락으로 해당 필자분들에게 누를 끼친 과오는 남아 있습니다. 이에 『모든 현재의 시작, 1990년대』는 흠결을 바로잡아 2025년 2월 25일 재출간할 예정입니다.

2025년 2월 14일
『관계도시: 조금 덜 익명적이고 때때로 연결되는』(2024. 12. 20) 출간

덴마크의 주거 건축 및 도시를 중심으로 데니시 모던 가구와 인테리어 디자인부터 자연친화적 도시계획까지 소개하고, 도시 및 건축을 매개로 덴마크와 한국 사회의 특징과 차이를 드러내며 덴마크적 일상의 배경을 통해 우리의 삶과 일상을 되돌아보는 책 『관계도시』(부제: 조금 덜 익명적이고 때때로 연결되는)가 2024년 12월 20일 출간되었다. 저자 박희찬은 덴마크 코펜하겐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건축가이다.

2025년 1월 7일
『너의 오른발은 어디로 가니: 돌봄 소설집』(2024. 12. 13) 출간

지금 청소년 문학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인 소설집 『너의 오른발은 어디로 가니』가 출간되었다. 강석희, 김다노, 백온유, 위해준, 전앤, 최영희, 황보나 등 우리가 사랑하는 작가들이 ‘돌봄’에 관해 들려주는 일곱 편의 이야기를 담았다. 아동청소년 문학평론가 김유진, 현직 교사 김영희가 추천했다. 청소년이 마주하는 돌봄을 통해 관계와 성장의 의미를 생각할 수 있는 소설집이다.

2024년 12월 13일
『다민족 사회 대한민국』(2024. 12. 13) 출간

‘다민족 사회’라는 키워드에서 출발해 한국의 여러 이주민 문제를 분석하는 『다민족 사회 대한민국』이 출간되었다. 우리에게 익숙한 ‘다문화’ 담론은 헛점이 많고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 모호하고 왜곡된 한국의 이주민 관련 정책과 이론, 그리고 담론에 대한 근본적인 반성과 비판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 책에서는 이주민을 ‘인종화’하는 구조에 대해 비판하고, 이주민에 대한 편견과 혐오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공존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 고민한다.

『금오신화』출간(2024.12.9.)
과거시험을 준비하던 스물한 살의 청년이 수양대군의 왕위 찬탈 소식에 통곡하며 책을 불사르고 풍덩, 똥물에 빠졌다. 양광(佯狂: 미친 척하기)으로써 이 시대의 불의(不義)에 맞선 이 청년은 중이 되어 8년을 떠돌다 29세 때 경주 금오산에 정착했다. 이 청년이 바로 『금오신화』를 쓴 김시습(金時習, 1435~1493)이다. 작품 속에서 절개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버린 여주인공, 변치 않는 사랑을 나누는 남녀 주인공, 염라대왕과 대화를 나누는 박생은 모두 김시습 본인이다. 『금오신화』를 읽으며 김시습이 각 작품 속에 포석해 둔 은유의 의미를 찾아보자.
2024년 12월 12일
최열, 『추사 김정희 평전』. 인천문화재단 ‘37회 우현학술상’ 수상작으로 선정

우현상

 

인천문화재단 ‘37회 우현학술상’ 수상작으로
최열, 『추사 김정희 평전』 선정

한국 최초의 미학자이자 미술사학자인 우현 고유섭 선생의 학문적 업적을 기리는 우현상 수상작으로 최열 선생님의 『추사 김정희 평전』이 선정되었습니다.

우현학술상은 한국미술사학과 미학 그리고 박물관학 분야 발전에 기여하는 연구업적을 남긴 분에게 수상되며, 최열 선생님의 『추사 김정희 평전』은 추사 김정희에 대한 기존 연구성과를 뛰어넘은 해석이 돋보이는 역작으로 평가되어 상을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우현상은 12월 중 우현상 시상식을 열릴 예정입니다. 최열 선생님의 연구 성과를 발견해 주신 관계자 분들과 최열 선생님의 연구를 찾아 읽어주신 독자님께 감사드립니다.

_돌베개 올림

2024년 11월 27일
『가난한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 2024 서점의 날 – 서점인이 뽑은 올해의 책 선정

서점조합 강지나

 

제8회 서점인이 뽑은 올해의 책&작가
강지나, 『가난한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 선정

사단법인 한국서점조합연합회의 2024년 11월 11일 ‘서점의 날’ 기념행사 ‘제8회 서점인이 뽑은 올해의 책&작가’에 강지나 작가의 『가난한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가 선정되었습니다.

이 행사는 서점 현장의 목소리를 누구보다 잘 반영할 수 있는 서점인의 지성과 안목을 통해 사회적·문화적 가치를 가진 도서 및 작가를 선정해 전국 시민들에게 소개합니다. 함께 소개된 책과 작가는 아래와 같습니다.

올해의 책
[소설 부문] 나의 돈키호테 (김호연·나무옆의자)
[시·에세이 부문] 정신머리 (박참새·민음사)
[유아동·청소년 부문] 여름을 한입 베어 물었더니 (이꽃님·문학동네)
[인문·교양 부문] 가난한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 (강지나·돌베개)
[과학 부문] 유전자 지배 사회 (최정균·동아시아)
[실용·예술·그래픽노블 부문] 오직 나를 위한 미술관 (정여울·웅진지식하우스)
[자기계발·경영·경제 부문] 시대예보:핵개인의 시대 (송길영·교보문고)

올해의 작가
정보라 작가

2024년 11월 26일
『때로는 개가 사람보다 낫다』출간(2024.10.28.)

이종묵 교수의 『때로는 개가 사람보다 낫다』를 출간하였다. 이 책은 31편의 개에 대한 기록을 소개하고 있다. 각 편의 해설에서 저자가 따로 소개한 개와 다른 동물, 예를 들어 소, 닭, 고양이, 거위 등에 관한 글까지 합하면 70여 편의 동물을 대상으로 한 글을 한 권에서 소개하는 셈이다. 옛사람이 글에서 개를 다룬 시각은 명확하다. 개의 행동을 통해 잘못된 인간의 행위를 꾸짖는, 교훈의 성격을 갖고 있다. 이야기의 사실 여부를 떠나, 이 땅에 이렇게 많은 모범적인 개가 있었고, 책에 기록됐고, 또 개를 기리는 비석까지 세워졌다는 것을 보면, 그 옛날에도 ‘개’에 빗댈 만한, ‘개’보다 못한 인간들이 많았다는 방증이 아닐까.

2024년 11월 4일
『뉴라이트 비판』(개정판) 출간(2024.11.1.)

『뉴라이트 비판』(개정판) 출간(2024.11.1.)

새로운 표지, 새로운 서문, 새 본문 디자인과 함께 출간된 『뉴라이트 비판』 개정판은 ‘잿밥에 눈이 멀어 나라를 망치는 사이비들’의 실체를 명확히 알고 싶은 많은 독자들에게 다시 한번 반갑고 건전한 지적 자양분을 제공할 것이다.

『관타나모 키드』(2024. 10. 21) 출간

『관타나모 키드』(2024. 10. 21) 출간

『관타나모 키드』는 인권 블랙홀, 관타나모 미군 기지 수용소의 역사상 최연소 수감자 무함마드 엘-고라니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역사 그래픽노블이다. 브뤼셀 만화 페스티벌 최우수 논픽션 그래픽노블, 영국 엑실시오르어워드블랙 1위를 수상한 국제앰네스티 공식 지지 도서다.

2024년 10월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