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선감의록(千년의 우리소설 13)

2121년 상반기 출간 예정.

이본의 정확한 교감을 거친 ‘정본’을 바탕으로, 원문의 맛을 살린 쉽고 정밀한 번역을 추구하는 千년의 우리소설 시리즈의 13번째 책으로 번역되는 『창선감의록』은 사대부 가문에서 일어나는 갈등과 모함, 역경과 모험을 다룬 가정 소설이다. 악한 처와 착한 첩 사이의 갈등이 전면에 나오지만, 충효와 형제 간의 우애라는 유교적 이념과 권선징악이라는 교훈적 의미를 강조하고 있다. 제목에서 ‘창선’(彰善)은 다른 사람의 착한 행실을 세상에 드러낸다는 뜻이며, ‘감의’(感義)는 의리에 감복한다는 뜻이다. 따라서 이 작품의 제목은 ‘착한 행실을 세상에 알리고 의로운 일에 감동받는 이야기’라는 뜻으로, 사람의 성품은 본래 선하다는 작가의 관점이 반영되어 있다.

이 작품은 조선 숙종 때의 학자 조성기의 작품으로, 명나라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현재 200종이 넘는 이본이 있다. 이처럼 이 작품이 당대에 널리 읽힌 이유는 작품에 드러난 갈등 양상이 당대 현실에서도 공감을 얻었기 때문이다.

출간된 도서

6 + 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