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허균 평전> 이 발간되었습니다.

한글소설의 효시 『홍길동전』의 작가로 잘 알려져 있는 허균(許筠, 1569∼1618)은 소설뿐만 아니라 한시, 비평, 논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기만의 독창적인 학문을 이룩하며 중국에까지 이름을 날렸던 조선의 대문장가였다. 또한 엄격한 유교 윤리와 예학(禮學)에 사로잡혀 있던 당대 사대부들의 편협한 시각에서 벗어나 불교·도교·천주교 등 여러 방면의 사상을 수용했으며, 소외된 백성의 입장에서 유교사회의 가치관을 뒤흔드는 새로운 정치사상을 주장했던 개혁적인 지식인이었다.

이 책에서는 시대를 거역했던 자유인 허균의 파란만장한 삶의 궤적을 생생하게 그려내는 한편, 남아 있는 논설과 한시·소설 등의 문학작품을 통해 조선의 대문장가 허균의 정치 개혁사상을 재조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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