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토피아의 탄생

섬-이상향 / 이어도의 심성사

주강현 지음

발행일 2012년 4월 2일
ISBN 9788971994788 03900
면수 296쪽
가격 13,000원 (전자책: 9,100원)
분류 인문교양·사회과학 단행본
수상∙선정 2012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
한 줄 소개
인류의 신화와 민담 속 가장 매혹적인 주제의 하나인 유토피아 이야기를, 그 무대가 되는 ‘섬’과 유토피아 담론의 생산‧확산 주체인 ‘민중’의 심성사心性史 측면에서 읽어내다
주요 내용

인류의 상상이 만들어낸 유토피아, 그 이상형의 서사는 과연 어떻게 탄생할까?
그리고 그 속에 감추어진 민중의 희원은 무엇일까?

신화와 민담 속 가장 매혹적인 주제 가운데 하나인 유토피아 이야기를, 그 주요 무대가 되는 ‘섬’과 유토피아 담론의 생산과 확산 주체인 ‘민중’의 심성사心性史 측면에서 읽어낸 책이 출간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제주대 석좌교수이자 민속학자, 해양문명사가인 주강현 교수. 오래 전 『마을로 간 미륵』을 통해 미륵정토를 통한 민중의 대망待望 체계를 얘기했던 저자는, 이번에는 “바다의 심장”인 섬에 눈을 돌려 우리식 ‘섬-이상향’의 특질과 그 속에 담긴 민중의 대망체계를 탐구한다. 저자는 “유토피아 세계의 기본 축은 섬을 중심으로 움직여왔고 그러한 세계사적 전통에서 우리도 예외가 아니”라며, 고통스러운 현실 속에서 희망의 출구를 찾고자했던 민중들의 심성구조가 ‘섬-이상향’ 담론을 지속시켜온 동력이었다고 역설한다.
이 책은 형식상으로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고대 아틀란티스부터 조선시대 삼봉도․해랑도․무릉도(울릉도)까지 동서고금의 ‘섬-이상향’ 담론의 궤적을 살피는 것이 본론, 문헌연구와 민속학적 연구를 병행하여 오늘날 우리의 대표적인 ‘섬-이상향’으로 자리매김한 이어도를 그 탄생부터 전면적으로 재검토한 연구가 보론이다. 특히 보론에서 사례연구로 제시하고 있는 이어도는 최근 중국과의 해상 관할권 문제로 논란이 되고 있는 곳이어서 눈길을 끈다. 저자는 실체가 없던 전설 속 이어도가 어떻게 20세기 지식인들의 손을 거쳐 우리 시대 대표적인 ‘섬-이상향’ 아이콘으로 부상했는지, ‘섬-이상향’ 서사가 탄생되는 과정을 흥미롭게 기술하고 있다.

차례

서언: 문명사적 원형으로서의 섬-이상향 담론
1. 인류 최장기 프로젝트인 아틀란티스
2. 섬에서 유토피아 찾기와 대항해시대
3. 무릉도원에서 해인국까지
4. 조선식 무릉도원에서 수중세계까지
5. 섬으로 간 의적
6. 무릉도·요도·삼봉도 변증
7. 해랑도의 해랑적
8. 섬, 반란을 꿈꾸다

보론-사례연구: 이어도로 본 섬-이상향 서사의 탄생

글을 마치며
찾아보기

지은이·옮긴이

주강현 지음

분과학문이란 이름의 지적·제도적 장벽에 구애받지 않고 융·복합적연구를 수행해왔다. 일산 정발학연鼎鉢學硏과 제주 산귤재山橘齋를 오가면서 자료 더미에 파묻혀 해양 인문학과 해양 문명의 원형질을 탐구한다. 민속학, 인류학, 역사학, 고고학, 해양학 등을 바탕에 두고, 아시아퍼시픽은 물론이고 전 세계의 연안과 대양으로 시야를 넓혀가며 해양 문명사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그가 꿈꾸고 성찰하는 ‘인문의 바다’는 자신의 학문에 활력을 불어넣는 동력이자 경외하는 태반이다. 이번에 쓴 『환동해 문명사—잃어버린 문명의 회랑』은 동해를 둘러싼 문명의 부침과 교섭에 관한 오랜 사유의 결과이다.

아시아퍼시픽해양문화연구원(APOCC) 원장, 제주대 석좌교수, 해양수산부 총괄정책자문위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의 해양 전문지 『The OCEAN』, 아시아퍼시픽해양문화연구원의 해양문화 전문지 『해양문화』의 편집주간을 맡고 있다. 제주 산귤재에서 매월 ‘인문의 바다’를 열고 있으며, 중국ㆍ일본ㆍ대만 등이 참여하는 아시아퍼시픽국제해양문화 콘퍼런스를 이끌고 있다. 경희대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고, 고려대 문화재학 과정에서 두 번째 박사과정을 마쳤으며, 한국역사민속학회장, 여수엑스포 전략기획위원, 문화재전문위원 등을 거쳤다.

바다와 관련하여 『유토피아의 탄생』, 『적도의 침묵—해양문명의 교차로, 적도태평양을 가다』, 『제국의 바다 식민의 바다』, 『등대』, 『관해기 1ㆍ2ㆍ3』, 『돌살—신이 내린 황금그물』, 『독도견문록』, 『조기에 관한 명상』, 엑스포 3부작 『세계박람회 1851~2012』, 『OCEAN EXPOLOGY』, 『상하이 세계박람회』를 펴냈다. 그 밖에 『두레—농민의 역사』, 『우리 문화의 수수께끼 1ㆍ2』, 『제주기행』, 『100가지 민족문화 상징사전』, 『왼손과 오른손—좌우 상징, 억압과 금기의 문화사』, 『북한의 우리식 문화』, 『21세기 우리문화』, 『한국민속학연구방법론비판』, 『마을로 간 미륵 1ㆍ2』, 『북한의 민족생활풍습』, 『굿의 사회사』, 『북한민속학사』 등을 펴냈다. 번역서로 『인디언의 바다—북서태평양 원주민의 영혼이 깃든 고기잡이』가 있다. 어린이를 위해 쓴 책으로 『조선 사람 표류기』,『주강현의 우리 문화 1ㆍ2』, 『강치야 독도야 동해바다야』, 『주강현의 제주도 이야기』, 『명태를 찾습니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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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정보
발행일 2013년 2월 25일
ISBN | 가격 9,100원

민속학자이자 해양문명사가인 주강현 교수가 바다의 심장인 ‘섬’으로 눈을 돌려 우리식 ‘섬-이상향’ 의 특질과 그 속에 담긴 민중의 심성을 다루는 책. 인류의 신화와 민담 속 가장 매혹적인 주제의 하나인 유토피아 이야기를, 그 무대가 되는 ‘섬’과 유토피아 담론의 생산 · 확산 주체인 ‘민중’의 심성사(心性史) 측면에서 읽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