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책 100’은 한국이 2005년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주빈국으로 초청된 것에 대비하여 ‘2005 프랑크푸르트도서전 주빈국 조직위원회’가 우리 문화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해외의 일반 독자에게 쉽게 전달할 수 있는 도서들을 선정하여 새로 번역함으로써 출판을 통해 우리의 문화를 폭넓게 홍보하려는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100종의 도서는 일정 부분 정부의 재정적 지원을 받아 도서의 특성과 진출 대상 지역을 감안하여 영어, 독어, 불어, 스페인어, 중국어, 일본어 등 6개의 주요 외국어로 번역 출판하여 2005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서 전시하게 된다.
100종의 도서는 철학/사상, 역사/지리, 종교/민속/언어, 예술/문화, 사회과학, 과학기술, 문학, 아동도서 등 8개 분야에서 우리 문화의 전통과 현대적 경향을 전반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도서를 중심으로 선정했다. 도서 선정 작업은 비교적 짧은 번역 기간뿐만 아니라 학문적 가치와 가독성을 동시에 고려하였다. 이미 여러 외국어로 번역 출판된 우수한 다수의 저서들은 여러 부스에서 다양한 형태로 전시될 예정이므로 이번 선정 도서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황지우 위원장을 비롯한 24명의 각 분야 전문위원들이 참여한 ‘한국의 책 100 선정위원회’는 문화관광부 선정 우수도서, 한국문학번역원 추천도서, 출판사 신청도서 등 3,500여종의 도서를 대상으로 세 차례의 전체회의와 각 분과별 세부 검토를 거쳐 100종을 최종 확정하였다. 이 중에서 영어로 46종, 독어로 23종, 불어로 10종, 스페인어로 7종, 중국어로 6종, 일본어로 8종을 번역 출판할 계획이다.
‘한국의 책 100’에 선정된 도서들은 신문 및 인터넷 공고를 통해 번역자를 공개 모집하고 해당 언어로 번역, 해외 및 국내 출판사에서 발간토록 할 예정이다. 이때 일부 도서의 경우 번역 분량과 시각적 효과를 고려하여 외국 독자들을 위한 개정판으로 출판하는 작업도 포함한다.
‘한국의 책 100’은 우리 책 콘텐츠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려 한국 출판의 세계 진출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한국 문화의 독창성과 다양성을 효과적으로 보여줌으로써 문화 선진국으로서의 국가위상을 빛낼 것으로 기대된다.
선정위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 (24명, 가나다순)
위원장: 황지우(미학)
위원: 권용우(인문지리), 권택영(영문학), 김광규(독문학), 김종엽(사회학), 김진석(철학), 송상용(과학), 송영만(출판), 안병욱(한국사), 안삼환(독문학), 이남호(국문학), 이종철(전통문화), 이주영(아동문학), 임영숙(언론), 정재서(중문학), 정진홍(종교학), 조우석(언론), 진형준(불문학), 최윤정(아동문학), 최준식(한국학), 최태경(출판), 표정훈(출판), 한형조(한국사상), 홍지웅(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