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 이쾌대, 해방의 대서사(소)
발행일 | 2015년 7월 2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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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1996829 03650 |
면수 | 80쪽 |
판형 | 변형판 120x300, 보드북 |
가격 | 20,000원 |
분류 | 문화·예술 단행본 |
『거장 이쾌대, 해방의 대서사』는 두 권의 책으로 각각 출간되었다. 한 권은 그야말로 화가 이쾌대의 모든 것을 총망라한 정본이라 할 수 있고, 또 다른 한 권은 좀더 흥미롭게 화가 이쾌대를 만날 수 있게 하기 위해 특별하게 제작되었다.
이 책은 물성과 내용 모두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우선 내용면으로 놓고 보자면 이 책은 이쾌대에 관한 압축판이라 할 수 있다.
우선 이쾌대에 관한 소개의 글에 이어 일반인들이 꼭 눈여겨보아야 할 이쾌대의 대표작만을 따로 엄선해 싣고 그에 관한 개별 설명을 따로 정리했다. 작품만을 병렬식으로 나열한 것이 아닌 시기적으로 구분함으로써 이쾌대의 생애와 작품의 흐름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음은 물론이다. 여기에 해당 작품과 연계되는 이쾌대의 드로잉을 함께 배치함으로써 이쾌대 작품의 표현의 진폭을 가늠할 수 있게 했다. 질서정연하게 정리된 연보를 함께 배치한 것 역시 이 책의 묘미라 할 수 있다. 여기에 모든 원고에 영문 원고를 함께 병기함으로써 이후 이쾌대를 알고 싶어하는 외국인들을 위한 길라잡이로서의 기능을 고려했다.
이 책에서 주목할 점은 물성의 독특함이다.
이 책은 외형 자체에서도 특이하지만 책을 펼치고 나면 그 독특함에 놀라게 된다. 우선 이 책은 책 한 권이 모두 한 장으로 연결되어 있다.
한 장으로 연결된 책을 접힌 순서대로 하나씩 넘기다보면 생애별 시기 대표작들이 순서대로 등장하고, 이를 통해 이쾌대가 얼마나 다양한 그림을 그렸는지를 일별할 수 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만들었을까. 바로 이 책이 그림책이기 때문이다.
그림책은 판형의 한계에 갇혀 큰 그림을 크게 보여줄 수 없다. 그러나 이 책은 이 한계를 뛰어넘음으로써 이쾌대의 작품 중 꼭 크게 보여줬으면 하는 작품을 시원하게 만날 수 있게 했다. 이쾌대의 연보 역시 쭉 펼쳐서 볼 수 있게 함으로써 그의 생애와 작품 세계가 한 눈에 정리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