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아침, 99℃
수상한 기후, 불안한 지구의 미래 이야기
원제 | Tendenz Steig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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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16년 6월 13일 |
ISBN | 9788971995594 44450 |
면수 | 224쪽 |
판형 | 변형판 152x214, 소프트커버 |
가격 | 14,000원 |
분류 | 생각하는돌 |
기후의 생성 원리부터 기상 이변, 지구 온난화, 대체 에너지 개발까지
기후에 관해 알고 싶은 여러 가지 것들
『내일 아침, 99℃』는 요리책 형식을 차용해, 기후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아기자기하게 들려주는 책이다. 지구를 부엌에, 기후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요인들을 요리 재료에, 여러 요인들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기후로 탄생하는 과정을 조리법에 빗대어, 기후와 날씨, 지구 온난화, 대체 에너지 개발 등에 대해 흥미진진하게 설명한다.
저자 롤란트 크나우어와 케르스틴 피어링에 따르면, 우리 부엌, 즉 지구는 이미 너무 뜨겁다. 후끈 달아오른 부엌에서 70억 명이나 되는 요리사들이 저마다 ‘기후’라는 요리를 휘저어 대는 통에, 시간이 갈수록 더욱 수상하고 변덕스러운 요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책에 소개된 것처럼 독일을 비롯한 유럽 국가에 태풍을 능가하는 초강력 폭풍이 몰아치는가 하면, 세계 곳곳이 기상 이변과 재해로 들썩인다. 알프스와 안데스 등지의 빙하는 빠르게 녹아내리고 있고, 얼음으로 꽁꽁 덮여 있던 북극해에는 숫제 새로운 바닷길이 뚫렸다. 영국 「인디펜던트」지의 보도(2016년 6월 4일)에 따르면 ‘10만 년 만에 얼음 없는 북극해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올 만큼, 지금 이 순간 기후는 수상하고 우리의 미래는 불안하다. 이렇듯 지구라는 부엌은 점점 통제 불능으로 치닫고 있다. 더군다나 우리가 가진 부엌은 오로지 하나다. 하나뿐인 부엌을 지기키 위해 우리 70억 명의 요리사가 하루빨리 새로운 재료와 새로운 요리법을 개발해야 한다고 저자들은 거듭 강조한다.
이처럼 이 책의 중심에는 지구 온난화와 환경 문제가 놓여 있다. 저자들은 지구의 미래를 근심하면서 우리의 변화를 촉구한다. 그러나 지구가 봉착한 위기를 다짜고짜 강조하는 대신에, 문제의 근원이자 핵심으로 돌아가 처음부터 차근차근 짚어 내려온다.
저자들은 개구리비, 적갈색 눈, 번개와 우박 등 지구라는 부엌에서 만들어지는 독특한 메뉴들을 맨 먼저 소개함으로써 독자들의 호기심을 슬슬 불러일으킨 뒤, 최고 주방장 ‘태양열’과 ‘무역풍’의 역할을 중심으로 기상 현상이 일어나는 원리를 알기 쉽게 설명한다. 이어서 개구리나 흰죽지수리로 날씨를 예측하려고 했던 옛사람들의 이야기부터 인공위성과 슈퍼컴퓨터를 이용해 다음 계절의 날씨까지 예측하는 현재까지, 기상 예보의 역사를 들려준다. 그런가 하면 수천만 년, 수십억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오븐처럼 뜨거웠던 태초로부터, 거대한 얼음공의 시기를 지나고, 빙하기와 간빙기를 교대로 거치면서 현재의 기후가 형성되어 가는, 거대한 드라마를 들려주기도 한다. 책의 후반부에서 저자들은 비로소 지구 온난화와 그 대책, 미래의 대체 에너지 개발 등에 지면을 할애한다. 꽤 복잡한 내용이 나와서 머리가 슬슬 아플라치면, 어느새 재빠르게 ‘미용사들이 일하는 토요일에 왜 비가 자주 내리는지’, ‘쭉 뻗은 당근을 얻기 위해 습지에 일군 밭이 어떻게 기후를 망치는지’ 등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는다. 이처럼 이 책은 기후와 날씨와 환경에 대해서 우리가 알고 싶었던 것들을, 기본 원리부터 특별한 사례까지, 먼먼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오가며 차근차근 설명한다.
식사 전 따끈따끈한 수프 6°
1장 다양한 요리가 마련된 기후 메뉴판 11°
2장 요리 시작! 날씨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57°
3장 깜짝 요리는 싫어! 미리 알 방법이 없을까? 69°
4장 고대의 요리책에 기록된 날씨 87°
5장 식사 준비 끝! 기후 변화가 지구에 끼치는 영향 107°
6장 아궁이 불을 바꿔 볼까? 미래의 색다른 에너지 141°
7장 진화하는 요리사, 미래라는 요리를 요리 중! 173°
8장 멋진 아이디어로 재탄생되는 미래라는 요리 191°
후식 216°
사진 출처 220° | 찾아보기 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