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에 대하여
몸과 병듦에 대한 성찰
원제 | Wohlbefinden und Missbefinde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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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 부제 | Beiträge zu einer Medizinischen Anthropologie |
발행일 | 2017년 2월 24일 |
ISBN | 9788971998007 04100 |
면수 | 316쪽 |
판형 | 변형판 140x220, 반양장 |
가격 | 16,000원 |
분류 | 철학자의 돌 |
수상∙선정 | 2017 한겨레 올해의 북디자인 |
독일의 내과 의사 헤르베르트 플뤼게가 몸과 병듦의 현상과 아픔의 인간학적 의미를 탐구한 책. 여기서의 아픔은 몸이 느끼는 통증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살아가며 감당하는 실존의 아픔까지를 아우른다. 이 책의 1부가 ‘지루함’과 ‘자살’ 그리고 ‘희망’이라는 다소 추상적이고 철학적인 문제를 다루는 이유이다. 한국어판 제목의 키워드 ‘아픔’은 몸과 정신의 통증과 고통을 포괄하는 주제어로서, 이 책이 병듦이라는 인간의 불가피한 조건과 아픔의 실존적 의미를 천착하고 있음을 함축한다.
서문 의학적 인간학에서 이해한 행복과 불행의 의미 7
Ⅰ 허무와 무한
우리는 왜 지루함을 견디지 못하는가 14
『팡세』, 인간의 조건을 묻다|인간의 불행은 어디서 오는가|만날 것이냐, 도피할 것이냐|지루함의 장막 뒤에 숨은 허무함|무관심, 피로감, 무력감 그리고 공허한 기다림|‘허무’라는 병|삶은 상상력으로 꾸며낸 연극일 뿐
자살, 개인의 문제인가 인간 본연의 문제인가 42
자살의 원인|자살의 심리적 동기는 무엇인가|관계 결손, 냉소, 불신으로 공허함만 남아|세속적 희망과 근원적 희망|자기 파괴와 자아실현이라는 역설|먹고살 만해졌을 때 인생은 왜 무료하게 느껴질까|심리학의 문제인가, 인간학의 문제인가
희망에 대하여 80
살아가게 하는 힘인가, 위험한 환상인가|미래의 시간이 지속되리라는 믿음|세속적 희망의 환멸 뒤에 찾아오는 새 희망|우리는 희망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
Ⅱ 몸과 병듦 그리고 행복과 불행
몸과 병듦은 어떻게 내면의 의미와 관련되는가 104
병을 몰랐을 때와 알았을 때|통증은 내면 깊은 곳으로부터 비롯한다|서로 다른 의미가 부여되는 신체 부위|소유 또는 존재로서의 몸|지배하고 지배당하는 나와 몸의 변증법|몸의 체험이 증상에 부여하는 의미
환자의 침묵 122
중병 환자의 몸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걸까|환자는 병든 몸과 관계를 맺는다|병, 세계로부터 소외되는 몸|침묵의 의미|세계의 상실, 그리고 세계에 대한 새로운 태도
당연하던 몸이 더 이상 당연하게 느껴지지 않을 때 140
환자의 주관적 상태를 파악하는 일이 왜 중요한가|기분 좋은 상태와 나쁜 상태|“심장을 가졌다는 것을 전혀 모르고 살았는데, 이제는 알아요”|몸의 한계, 자유의 가능성|영원한 우울증 환자|통증 또는 몸의 발견|메스꺼움, 벗어던질 수 없는 몸의 부담|몸과 세계의 경계에서
행복과 불행 168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 뭐가 대체 문제인지 잘 모르겠어요”|세상의 모든 물건이 내 기분에 물든다|행복과 불행의 현상학|환자의 주관적 상태가 병의 객관화를 방해한다|인생 기획
Ⅲ 아픔에 대하여
아픔, 우울증, 세상의 심술궂음 196
내과 질환과 우울증|심장병 환자의 우울증|병든 몸을 자각하지 못하는 어느 심장병 환자의 사례|아픔, 우울증, 세상의 심술궂음|우울증이란 몸을 경험하는 하나의 특수 상황
미래를 기약할 수 없다는 것 222
말수가 줄고 행동은 신중해진다|인격을 침식하는 불행한 기분|내가 가진 것이 나를 소유한다는 역설|“아름다운 풍경을 견딜 수가 없소”|의식되는 몸 대 의식되지 않는 몸|미래를 기약할 수 없다는 것
인간학으로서의 병듦 244
아직 심장을 모르는 아동|심장에 문제가 있으나 자각하지 못하는|심장의 아픔을 느끼는 능력|심장의 출현, 세계의 새로운 차원|심장과 인간의 성숙
아이는 아픔 안에 빠져 익사한다 276
아이는 아픔을 표현하지 못한다|아이가 아직 아이일 때|너무 이른 나이에 심장병을 앓는 아이의 비극
발표 지면 296
한국어판 해제 우리는 모두 애정 어린 관심이 필요하다 299
옮긴이의 말 행복과 불행이란 무엇일까 309
찾아보기 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