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준하, 묻지 못한 진실> 개정판
장준하 의문사 사건 조사관의 대국민 보고서
발행일 | 2018년 8월 1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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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1998939 03900 |
면수 | 356쪽 |
판형 | 변형판 152x315, 반양장 |
가격 | 15,000원 |
1918-1975, 장준하 탄생 100주기 기념 개정판 출간
‘장준하 타살 사건’의 실체에 바짝 다가선 생생한 르포!
장준하가 꿈꾼 독립과 자주, 민주주의 정신을 어떻게 기억하고 기릴 것인가
‘한국 현대사의 순교자’ 장준하는 1918년 8월 27일에 평북 의주에서 태어나 1975년 8월 17일 경기도 포천 약사봉 계곡에서 의문의 죽음을 맞았다. 이 책은 장준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새로 펴내는 『장준하, 묻지 못한 진실』(2012년 11월 26일 초판 발행, 돌베개)의 개정판이다.「개정판을 내며: 장준하 선생 태어나신지 100년, 그리고 2018년 7월의 부고」와 「개정판 에필로그: 장준하 비밀 밝혀줄 단서, 나는 어디 있는지 안다」를 새로 붙였으며, 본문을 새로 다듬었다.
초판 출간 후 이명박과 박근혜 정권을 거치는 동안 ‘장준하 의문사 사건’은 정부와 여당의 훼방으로 오히려 잊혀져갔다. 장준하 선생의 의문의 죽음 현장을 유일하게 목격했다 자처한 김용환 또한 2017년 9월 사망해 사건의 진실은 더더욱 멀어진 듯했다. 그런 상황에서 장준하 선생의 부인 김희숙 여사가 2018년 7월 2일 별세하셨다. 기품 있는 넉넉한 미소와 당당하고 의연한 모습으로 ‘위대한 애국자의 위대한 아내’ 김희숙 여사를 기억하는 고상만은 2013년 2월 25일 박근혜 취임식날 방문했던 고인과의 만남을 아프게 술회한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 소식을 접한 김희숙 여사는 갑작스러운 흉통으로 병원을 찾았다. 진단 결과 심장 쪽에 작은 종양이 발견되었는데 다행히 악성 종양은 아니라 전하는 의사에게 여사는 이렇게 물었다 한다. ‘앞으로 5년은 꼭 살아야겠는데, 더 살 수 있겠느냐’고. ‘더 오래 사셔야지 왜 5년이냐’는 저자의 물음에 여사는 ‘저 세상에 가서 만난 영감이, 지금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누가 하고 있소, 물으면 차마 답을 못할 것 같아서’라 했다 한다. 그리고 5년 뒤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었다.
저자는 김희숙 여사의 영전 앞에 장준하 선생의 타살 의혹에 마침표를 찍겠다고 다짐한다. 그동안 밝혀낸 사실과 새롭게 드러난 진실을 더하여 곧 이어질 진실화해위원회 2기 조사를 통해 사건의 실체를 명명백백히 하는데 힘을 쏟겠다고. 누가 무엇을 감추고 있으며 어떤 것을 밝혀야 하는지 분명히 하겠다고. 이 책은 그 약속의 시작이다.
마침 2018년 장준하 탄생 10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이자 정치가, 종교인, 언론인, 사회운동가였던 선생을 기리고 뜻을 알리고자 조직된 ‘장준하100년위원회’가 지난 6일 발족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우선 장준하100년위원회는 포천시청과 MOU를 맺어 장준하가 의문사한 약사봉 계곡을 장준하를 기념하는 장소화 하기로 하고 오는 8월 18일 43주기 추모식을 이곳에서 갖는다. 이어 8월 26일에는 서울시청광장에서 ‘장준하 100년 어울림 한마당’을 열고, 또한 평안북도 의주군 고성면 연하동에 위치한 장준하 선생 생가 방문과 복원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장준하 부활’의 움직임 속에 오랫동안 민주와 인권의 파수꾼 역할을 해온 ‘수사반장’ 고상만의 『장준하, 묻지 못한 진실』의 개정판을 새로 펴낸다.
개정판을 내며 | 장준하 선생 태어나신지 100년, 그리고 2018년 7월의 부고
추천사 1 | 고상만 선생, 참으로 고맙소 _정연주(전 KBS 사장)
추천사 2 | 검은 구름 흩어지면 밝은 달 절로 드러난다 _명진(전 봉은사 주지)
프롤로그 | 나는 왜 이 글을 쓸 수밖에 없었나
1부 독립군 장준하 대 친일파 박정희
장준하를 처음 만나다
삼성 사카린 밀수 사건, “박정희는…”
장준하, 그는 어떤 사람이었나
연인을 위해 일본군 징집을 선택한 장준하
일본군 탈출 후 임시정부를 향한 6,000리 대장정
장준하, 《사상계》 를 통해 언론인으로 서다
장준하와 박정희의 격돌은 운명
장준하의 두 번째 구속, 정치의 길로 접어들다
돈 없는 장준하의 선거운동, ‘사탕과 손수건’의 비밀
편치 않은 정치인의 길
박정희의 영구집권 계획을 폭로한 김대중
표를 달라고 하지 않겠다던 박정희, 그가 지킨 약속은…
민주주의와 인권 압살, ‘유신시대’의 개막
긴급조치 남발, ‘거대한 감옥’으로 변한 대한민국
장준하를 석방하라, 미국 정부의 압력
2부 장준하 사건 조사관이 되다
장준하, 의문의 죽음
김대중 대통령의 인권 관련 업적 세 가지
‘교수의 양심’ 최종길 교수가 맞이한 참담한 최후
1973년 10월 19일, 중정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나
의문사위원회가 규명한 사건들
1986년 서울대 김성수, 1998년 판문점 김훈 중위 의문사 사건
의문사 첫 번째 담당 사건, ‘남현진 이병 의문사’
구타 진술을 은폐한 군 헌병대 수사
헌병대 수사관도 믿지 않는 ‘구타 없는 군대’
밝혀진 남현진 이병 의문사의 진실
당신이 맡을 사건은 따로 있소
장준하 의문사 사건 조사관이 되다
3부 장준하 사건은 왜 의문사인가
1975년 8월 17일, 장준하를 본 사람들
장준하 사건에 얽힌 ‘오해와 진실’
구당 김남수의 장준하 치료설
김남수는 왜 장준하를 치료했다고 주장했을까
장준하 사건 조사팀이 세운 세 가지 원칙
답은 늘 쉬운 곳에 있었다
폐기된 ‘88년 경찰 재조사’ 기록을 찾아라!
극적으로 찾아낸 장준하 의문사 관련 기록들
사라진 ‘1시간 7분’ 증언, 녹음테이프를 찾다
국가와 민간 전문가를 동원한 음성 복원 싸움
사건 후 3일간 행적이 묘연한 목격자
김용환, 그는 왜 사실이 아닌 신원보증을 말하나
김용환, 그는 누구인가
직업 없이 무슨 돈으로 살았을까
1971년 이후 사라진 김용환이 다시 장준하에게 나타나다
4부 목격자 김용환, 그에게 묻다
김용환은 정말 목격자인가
장준하는 정말 군인 두 명을 만났을까
장준하의 약사봉 산행은 과연 사실일까
최초 공개, 1975년 8월 20일 김용환은 뭐라고 말했나
장준하는 나무를 잡은 사실이 없다? 목격자의 ‘반란’
사건 직후 사라진 목격자의 미스터리
사라진 그가 다시 사건 현장에 나타났다
장준하는 약사봉을 등반하지 않았다
장준하는 정말 벼랑에서 추락했나
사라진 보안사령관 직보 문서
유족에게 걸려온 괴전화의 정체를 추적하다
중앙정보부 ‘중요 상황 보고’에 적힌 괴전화의 주인공
괴전화를 했다는 김용환의 분노, “모두 조작이다”
괴전화를 부정한 이유, ‘새로운 늪’
김용환은 중정의 ‘사설 정보원’이다
김용환의 ‘특수인물 존안 카드’
‘박정희’의 9년 3개월 비서실장, 김정렴을 만나다
“장준하가 누구지”, 생각지도 못한 김정렴의 반격
뜬금없는 김정렴의 발언, ‘긴급조치 10호’와 김재규의 비밀
김정렴이 들려준 ‘박근혜와 구국선교단’, 그리고 진실
‘무소유’ 법정 스님이 말하는 장준하의 거사
장준하의 거사를 알고 있었던 중정
1975년 7월 29일 김대중과 장준하는 왜 만났나
김대중 전 대통령이 전해준 ‘조언’
2004년 3월, 의문사위원회는 왜 시국성명을 발표했나
감사원으로부터 받은 시국선언 배후 조사
‘개구리 소년’ 법의학자, 마지막 희망을 쏘다
초판 에필로그 | 장준하 사건은 왜 진상규명 불능으로 결정되었나
개정판 에필로그 | 장준하 비밀 밝혀줄 단서, 나는 어디 있는지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