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김예진의 아내로서 남편의 멀고 험한 길을 함께 걸으면서 시대의 도전을 의연하게 이겨낸 한 여인의 섬세하고 진실된 기록.
한도신 여사는,1919년 2월 그믐밤 재봉틀로 태극기를 만들어 3·1만세운동을 주도하는 남편을 도왔고, 1922년 상해로 건너가 임시정부의 김구 선생과 안창호, 여운형 선생 등을 가까이 모시면서 항일투쟁을 도왔다. 감칠맛나게 펼쳐지는 당시 생활풍속도, 상해 임시정부 독립운동가들의 인간적인 삶의 모습들이 책 속에 잔잔하게 묘사되어 있다.

머리말-어머니를 대신하여
정리자의 말-역사를 사는 여인

한평생 고락의 시초
감옥소 면회인생의 시작
바람난 남편
파산
손이라도 한번 흔들어줄걸
홀로서기
소녀시절
상해 영웅들의 뒷모습
남자보다 더 강한 조선의 여인
일본 순사의 따귀를 친 여자
나홀로 진 십자가
해방은 왔건만
나는 죄인이다
님의 가묘에 바친 여섯 꽃송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