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습 평전

시대의 비판자, 귀속을 거부한 자유인

심경호 지음

발행일 2003년 4월 7일
ISBN 8971991585 03990
면수 707쪽
판형 국판 148x210mm
가격 28,000원
분류 역사·인물 단행본
수상∙선정 EBK 우수저작물 제작지원 사업 선정도서
책을 만드는 사람들 올해의 책
한국출판인회의 이달의 책
2003 교보문고 좋은 책
주요 내용

『김시습 평전』은 김시습이 남긴 시문집과 저술, 그가 교유하였던 인물들의 문집과 저술 등을 집대성하여 김시습의 삶의 모습을 매우 충실하고 구체적으로 서술한 작품이다. 김시습의 천재성과 탁월함, 인간적인 매력뿐 아니라, 불완전한 고뇌와 흔들림까지도 놓치지 않고 그대로 솔직하게 드러냈다. 지금까지 김시습이란 인물의 생애와 사상과 행동, 그가 남긴 저술 등에 관하여 이만한 연구 작업의 축적과 토대 위에서 이루어진 서술은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책은 김시습을 일화와 전설의 세계에서 끄집어내어 시대의 비판자, 귀속을 거부한 자유인의 생생한 상으로 그려 보인다. 지금까지 김시습은 ‘절의의 화신’으로 미화되어 왔으나, 저자는 그를 천재, 생육신, 절의파로 단정짓거나 미화하지 않았다. 미화된 선입견이 벗겨지면 인간이 제대로 드러난다. 김시습은 인간의 본연성에 대해 고민했던 사람, 민본주의, 인간 평등사상을 실현하려고 애쓴 사람이다. 유·불·도를 넘나들었던 그는 사상을 ‘몸으로 살았던’ 사람이다. 김시습은 사유와 행동, 저술을 모두 중시한 인물이며, 시인이자 동시에 사상가이다. 그가 살았던 시대는 결코 한두 줄로 요약될 수 없는 파란만장한 역사적 사건들로 점철되어 있었다. 저자는 김시습을 평면적으로가 아니라 입체적으로 바라보고 가려진 측면에 주목했으며, 그 안에서 너무나 인간적이고 너무나 비범했던 김시습을 다시 발견한다.

차례

예비적 고찰
-꿈꾸다 죽은 늙은이: 김시습의 자서전
-청한자 김시습
-귀속을 거부한 사상 편력

제1부 수학 시절
-출생과 가문
-오세동자
-유가 경전의 공부와 도가, 불교와의 인연

제2부 방랑의 길
-단종의 죽음
-관서를 유람하다
-관동을 유람하다
-호남을 유람하다

제3부 금오산의 은둔
-경주에서 원효를 추모하다
-원각사 낙성회에 참여
-금오산실의 은둔

제4부 현실 참여의 의지와 좌절
-변산의 시도
-성동에서의 생활
-방외인들과의 교유와 도가 양생설의 수용
-환속과 성리설의 연찬

제5부 관동에서의 만년
-다시 관동
-관동의 산과 바다
-양양에서
-중흥사의 밀달

제6부 죽음과 추모
-죽음
-추모
-들리는가, 그의 웃음소리

연보
미주
인명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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