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로 읽는 중국사 2

근현대, 아큐정전에서 폐도까지

조관희 지음

발행일 2013년 5월 10일
ISBN 9788971995471 04910
면수 304쪽
판형 국판 148x210mm
가격 13,000원
분류 역사·인물 단행본
한 줄 소개
중국인은 소설로 역사를 말한다!
주요 내용

역사에 대한 중국인들의 편향은 유별난 데가 있다. 5천여 년 동안 이어져 온 오랜 역사는 중국인들이 크게 자부하는 문화유산이라 할 수 있는데, 여기에 더해 전 왕조가 끝나고 새로운 왕조가 들어서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바로 직전 왕조의 역사를 서술하는 것이었을 정도로 역사 기록에도 남다른 애착을 보여 왔다. 이렇듯 역사를 소중히 여기고 나아가 애호하는 중국인들의 태도는 중국문학사에서 역사와 문학 작품을 결합한 ‘사전문학’(史傳文學)이 발달하는 하나의 요인이 되었다.

이 책은 중국 고대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대표하는 중국소설 작품들을 일별하면서 그 배경이 된 중국 역사를 공부한다. 소설은 허구와 사실이 함께 녹아 있지만, 독자들은 소설 속 수많은 사건들에 담긴 ‘의미’를 해석함으로써 중국의 역사와 당대 문화를 알 수 있다. 소설 작품은 당대의 사회 현실을 충실하게 묘사한 하나의 ‘기록’이자, 이를 통해 그 시대를 관통하는 의미를 읽어 내는 ‘텍스트’이다.

차례

책머리에
일러두기

현대 중국인의 슬픈 자화상 ―아큐정전
전진하는 역사 / 잠수함 속의 토끼, 쇠로 만든 방에서의 외침 / 아큐, 전형적인 환경에서의 전형적 인물 / 위대한 정신 승리법 / 청년들이여, 나를 딛고 오르라 / 자기 부정으로서의 근대

하류 인생의 분투기 ―뤄퉈샹쯔
군벌의 시대 / 베이징의 아들 / 낙타는 죽어서 가마를 탄다 / 현실주의 문학의 위대한 승리

중국 자본주의의 형성과 민족자본의 몰락 ―새벽이 오는 깊은 밤
국민정부의 수립과 남북대전 / 상하이, 중국 사회가 안고 있는 모순의 축도縮圖 / 마오둔, 1930년대의 화가 / 어둠이 짙게 깔린 캄캄한 한밤중

제국주의 침략에 맞서 싸우는 지식 청년들의 고난과 분투 ―청춘의 노래
‘9·18 사건’에서 ‘대장정’까지 / 일본군의 북부 중국 장악과 ‘12·9 사건’ / 작가의 경험은 창작의 원천 / 혁명의 꽃으로 다시 피어나다

일본 제국주의 침략에 맞서 싸우는 민중의 힘 ―이가장의 변천
‘루거우챠오 사건’과 중일전쟁 / 마오쩌둥의 옌안 문예강화 / 「문예강화」의 창작 실천 / 어느 농촌 마을에서 일어난 일련의 변화들

신중국의 수립과 ‘토지개혁’ 운동의 어려움 ―태양은 쌍간허에 비친다
일본의 패망과 항일 전쟁의 승리 / 최후의 결전과 신중국 수립 / 지식 여성에서 마르크스주의자로 / ‘경자유전’耕者有田으로의 길

새로운 사회 건설의 지난한 여정 ―산향거변
신중국의 수립과 주변 환경들 / 제1차 5개년 계획과 ‘대약진운동’ / 정책을 작품으로 / 토지개혁의 험난한 여정

문화대혁명, 광기와 파괴의 역사 ―부용진
주자파의 대두와 마오쩌둥의 권토중래捲土重來 / 프롤레타리아 문화대혁명 / 무엇을 위한 혁명이고 개혁인가? / 역사의 흐름에 유린된 개인의 삶

반복되는 역사의 아이러니 ―상흔
사인방의 부상과 제1차 톈안먼 사건 / 문혁의 종결과 ‘4개 현대화’의 제기 / 문혁이 남긴 상처의 흔적들 / 화궈펑 체제에서 덩샤오핑 체제로의 전환

먼 길 에둘러 돌아온 그 자리엔 ―사람아 아, 사람아, 중년에 들어섰건만
새로운 도약으로의 길 / 새로운 시기의 문학 / 지식인들이 걸어온 고난의 길에 대한 반추 / 중년이 되어 돌아본 세월들에 대한 회한의 기록

전통으로의 회귀와 문학의 상업화 ―장기왕, 사회주의적 범죄는 즐겁다
변화의 기로에서 / 머나먼 민주화의 길, 그리고 ‘사회주의 시장경제’의 표방 / 또 하나의 모색, 뿌리 찾기 / 1980년대의 아이콘, 왕숴 현상

한 시대의 종언을 알리는 조종 ―폐도
1990년대 인문정신 논쟁 / 황폐해 가는 도시 / 지식인의 파멸 / 진정한 혁명으로의 길, 계몽啓蒙인가 구망救亡인가?

지은이·옮긴이

조관희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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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설로 읽는 중국사 2-조관희지음/돌베개
조통 2015.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