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가루받이 경제학

얀 물리에 부탕 지음 | 서희정 옮김 | 전병권 해제

원제 L’abeille et l’économiste
발행일 2021년 4월 12일
ISBN 9791191438017 03300
면수 262쪽
판형 변형판 145x215, 반양장
가격 16,000원
한 줄 소개
인지자본주의 시대, 생산과 교환 경제 시스템에서 '꽃가루받이' 경제 시스템으로의 전환에 대하여
주요 내용

저자 얀 물리에 부탕은 상품을 생산하여 화폐와 교환하는 경제 시스템이 보이지 않는 비물질적 경제 시스템으로 변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산업자본주의(industrial capitalism)에서 인지자본주의(cognitive capitalism)로의 전환이다. ‘인지자본주의’는 얀 물리에 부탕이 사회 및 경제 변화를 설명하기 위한 개념으로, “지식, 정보, 감정, 소통 등 인간의 인지 능력이 자본 축적의 동력이 되는 자본주의”를 말한다. 유형의 물질경제가 여전히 중요하지만, 무형의 비물질경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몇십 년 전에는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커졌다. 비물질경제는 플랫폼과 네트워크로 연결되고 “인지활동의 상호작용”을 통해 작동한다. 부탕에 따르면, 네트워크상에서 이루어지는 인지활동의 가치는 경제가 포착하는 수치보다 수천 배 더 크다. 우리는 스스로도 의식하지 못한 채 플랫폼 자본주의에 기여하고 있다.

차례

한국어판 서문―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꿀벌과 경제학자의 우화
프롤로그 고정관념을 깨는 일곱 가지 생각

1. 금융의 간략한 역사
금융에 패한 나폴레옹
19세기 상업자본주의의 발달
은행학파 대 통화학파
어떻게 금융을 경기대응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까? 재무 레버리지를 발견하다
포드, 거대기업
1929년
제2차 세계대전, 케인스식 경기부양과 복지국가
유럽, 포드주의와 케인스주의
국가와 자본의 결합
영광의 30년에서 침체의 30년으로: 68혁명이라는 균열
석유파동으로 악화된 포드주의 위기
만인을 위한 만인이 투자하는 증권시장
어떻게 복지국가의 재원을 마련할까?
국가부채 폭등 그리고 금융업과의 상부상조
달러가치 변동, 금융화와 세계화
은행 중심에서 금융 중심의 경제로
경영자의 권력을 손에 넣은 금융업자
가치 창출, 기업과 금융업계와 국가의 팽팽한 힘겨루기
돈은 머리부터 썩는 생선이 아니다
잠자는 돈의 신화

2. 경제 위기의 간략한 역사
모두가 집주인, 그러니까 우파
증권화라는 무기
2007년 경제 위기의 뿌리를 찾아서
부채를 금융상품으로 전환하기
파생상품의 발명
국가의 마르지 않는 유동성 갈증
유동성 확보 경쟁과 투기 과열
투기, 합법성, 메이도프 사기 사건
투기와 계산
국가는 왜 부채로 도박을 할까?

3. 꽃가루받이, 인지자본주의, 새로운 생산경제
꽃가루받이라는 은유
태초에 디지털 혁명이 있었다
금융과 계급투쟁
증권거래소, 어디에 쓰려고?
영업권, 공정가치, 스톡옵션
스톡옵션과 창조계급
구글, 꽃가루받이 생산의 경제 모델
꿀에서 꽃가루받이로
닷컴 신화의 붕괴
디지털과 맥락화
자격과 능력
고객 케어
인지의 침투
인지자본주의와 그 구조적 불안정성
디지털 재화가치의 구성적 불안정성
이제는 불안정한 시스템

4. 플랫폼 자본주의 시대, 공정·공생의 패러다임을 찾아서
가능한 것의 재개
급진적 개혁주의 혹은 혁명?
꿀벌의 생존과 정치경제의 꿀벌 되기
우선순위: 꿀벌이 꽃가루받이를 하게 하라
기여경제와 꽃가루받이
경제 지형과 분류
‘돌봄’ 활동을 개발하자
몇 가지 시나리오와 해법
터널의 끝일까?
모든 금융 거래에 세금을 부과하자
이런 조세제도를 어떻게 제대로 정착시킬까
기본소득제를 도입하자
위기에서 벗어나자

에필로그 시장과 국가 너머

미주
해제_거대한 전환이 도래한다

지은이·옮긴이

얀 물리에 부탕 지음

프랑스의 경제학자이자 작가다. 고등사범학교(ENS)에서 철학을 전공했다. 콩피에뉴 기술대학 경제학과 명예교수로서 정치경제학, 복잡계 경제학, 지식재산권의 법경제학을 가르친다. 상하이대학 중국-프랑스공학연구소(UTSEUS) 겸임교수이며, 계간지 『뮐티튀드』(Multitudes)를 공동 창간해 편집장을 맡고 있다. ‘인지자본주의’라는 개념을 바탕으로 복잡계 경제와 지식, 정보, 감정, 소통 등 인간의 인지 능력에 관심을 두고, 세계가 생산과 교환의 시스템에서 ‘꽃가루받이’와 사회연대 및 기여의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것에 대해 연구한다. 지은 책으로 『인지자본주의 또는 새로운 대전환』, 『세계화 시대의 권리』, 『노예제에서 임금제로』 등이 있다.

서희정 옮김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과와 같은 대학 통번역대학원 한불과를 졸업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며 한국외국어대학교와 같은 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번역을 가르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 일들』, 『죽을 만큼 아름다워지기』가 있고,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어판 번역에도 참여하고 있다.

전병권 해제

프랑스에 유학하면서 얀 물리에 부탕에게 박사논문을 지도받았다. 신자유주의 경제 질서와 자본주의 규율 체계를 대신할 새로운 대안 체제를 모색하는 정치경제학자이자 독립연구자다. 지은 책으로 『자본주의, 어떻게 우리 일상에 스며들었나』 등이 있다. dogang.jeon@gmail.com

편집자 100자평
인지자본주의 분야의 세계적 석학, 얀 물리에 부탕의 핵심 아이디어를 깔끔하게 정리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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