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눈썹, 혹은 잃어버린 잠을 찾는 방법

최상희

발행일 2023년 9월 7일
ISBN 9791192836256 44810
면수 208쪽
판형 변형판 1540x210, 소프트커버
가격 14,000원
분류 꿈꾸는돌
수상∙선정 2023 학교도서관저널 11월 추천도서
2024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2월 추천도서
2023 교보문고 오늘의 선택
2023 알라딘 이달의 주목도서
2024 어린이도서연구회 추천도서
2023 책따세 겨울 책따세 추천도서
2024 행복한아침독서 아침독서 추천도서
한 줄 소개
사계절문학상, 비룡소 블루픽션상 수상 작가 최상희가 펼치는 도서부 친구들 이야기
주요 내용

“어쩌면 그렇게 세상은 유지되는지도 모른다.
작고 소중한 것을 지키려는 다정한 마음으로”

숨죽여 고양이를 기다리던 밤,
왠지 별이 많고 총총했던 검푸른 하늘,
내 사랑아, 내 사랑아, 하고 노래 부르던 어린 오란.
모든 게 왈칵 기억났다.
평범하고도 불가사의한 여름이었다.

작고 상냥한 세계에 귀 기울이는
씩씩한 소녀들의 비밀스러운 모험담

한국 청소년문학을 대표하는 감수성, 최상희 작가의 첫 연작소설 『속눈썹, 혹은 잃어버린 잠을 찾는 방법』이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도서관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들을 한데 모아 사랑받았던 앤솔러지 『더 이상 도토리는 없다』(최상희 외 6인 지음)에 수록된 표제작 「더 이상 도토리는 없다」의 등장인물들을 주인공으로, 도서부 세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도서관’, ‘고양이’, 그리고 ‘친구’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틀림없이 반할 만한 소설이다.
평범한 듯하면서도 이제껏 한국 청소년문학에서 보지 못한 생생한 10대 여성 캐릭터가 돋보이며, 청소년의 일상을 최상희 특유의 문장력으로 담아내 누구나 단숨에 빠져들 법하다. 인물의 내면과 감성을 섬세하고 서정적으로 그려내는 한편으로, 오늘의 학교 현장이 처한 위기들을 외면하지 않고 단호한 목소리를 내는 작가의 시선이 미덥다.

예측불허한 웃음, 가슴 뭉클한 여운,
세 친구의 사랑스러운 케미스트리!

소설의 주인공 녹주, 차미, 오란 세 친구는 고양이, 곰 젤리, 그리고 추리 소설을 좋아하는 도서부원들이다. 각자 엉뚱하면서도 속 깊은 매력을 지닌 세 친구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어느새 빙그레 미소가 지어지며 독자 또한 이들의 네 번째 친구가 된 듯한 기분이 든다. 그러나 이 작품은 청소년들의 일상을 유머러스하게 전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 걸음 나아간다. 세 친구는 동물을 괴롭히는 이들에 맞서 길고양이를 돌보고, 도서관 신청 도서를 둘러싼 논란을 지혜롭게 해결하려 애쓰며, SNS상에서 혐오 표현을 받은 친구의 곁을 지킨다.
작가 최상희는 이번 신작에서 청소년의 일상과 고민에 사려 깊게 귀 기울이며, 그들이 자신의 힘으로 더 나은 다음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힘껏 지지한다. 그러한 작가의 노력에 응답해 문학평론가 김지은, 책방 사춘기 대표 유지현 역시 자신 있게 추천했다.
『속눈썹, 혹은 잃어버린 잠을 찾는 방법』은 우정과 성장, 용기와 연대, 좋은 청소년문학이 갖추어야 할 거의 모든 것이 담긴 소설이다. 이들의 연대는 하나의 우산 아래 세 친구가 서로에게 우산을 기울여 주며 보폭을 맞추어 빗속을 걷는 걸음과 같다. 이 다정한 마음과 함께라면, 우리에게 “우산은 하나로 충분”하다.

추천사

『빨간 머리 앤』의 루시 모드 몽고메리가
2023년으로 와서 쓴 것처럼
품격 있는 사랑스러움이 가득한 소설이다.
나는 최상희의 소설을 사랑한다.
잠시 문학다운 문학을 읽어야겠다 싶을 때 그의 단편을 읽는다.
소설과 친구가 된다는 건 바로 이런 기분이다.
여러분에게도 이 고요한 다정함을 나눠 드리고 싶다.

◆ 김지은(문학평론가) 추천 ◆

어떤 이야기는 세계를 점점 더 사랑하게 만드는데
내게는 최상희의 소설이 그러하다.
굴릴수록 커지는 눈덩이처럼 다정한 마음이 너무 커져서
책을 읽는 내내 자꾸만 벅차올랐다.
문장과 문장 사이에 끼워 둔
작가의 상냥한 사려들을 수집하며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어졌다.
나를 성장시키는 이야기는 언제나 필요하다.

◆ 유지현(책방 사춘기 대표) 추천 ◆

차례

우산은 하나로 족하다
더 이상 도토리는 없다
고양이는 부르지 않을 때 온다
예상은 빗나간다
대신 전해 드립니다

작가의 말
추천의 글

지은이·옮긴이

최상희

『그냥, 컬링』으로 비룡소 블루픽션상, 『델 문도』로 사계절문학상, 단편 「그래도 될까」로 제3회 SF어워드 중단편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장편소설 『하니와 코코』 『마령의 세계』, 소설집 『바다, 소녀 혹은 키스』 『B의 세상』 『닷다의 목격』, 여행 에세이 『여름, 교토』 『빙하 맛의 사과』 『숲과 잠』 등을 썼다.

독자 의견
서평 쓰기 등록된 서평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