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고침 서양미술사 3

치유와 연결의 순간들: 초현실주의부터 포스트모더니즘까지

이진숙

발행일 2024년 12월 30일
ISBN 9791194442011 04600
면수 464쪽
판형 변형판 150x235, 소프트커버
가격 33,000원
한 줄 소개
미술사를 바꾼 순간들 101
주요 내용

책으로 만나보는 예술의전당 아카데미 인기 강좌

《새로고침 서양미술사》는 예술의전당 인문·감상 아카데미 정규 강좌 〈미술사를 바꾼 101인의 예술가〉의 강연 경험과 통찰을 바탕으로 집필되었다. 이진숙 작가의 강연은 지난 10년 동안 200명 이상의 대규모 강의실을 매회 전석 조기 매진시키며 예술의전당 아카데미의 독보적인 인기 강좌로 자리매김했다. 이 시리즈는 강의에서 다룬 풍부한 내용을 정리해 6년에 걸친 집필 과정을 통해 완성된 결과물이다. 책은 미술사의 혁신을 이끌며 새로운 예술의 역사를 써 내려간 101인의 창조적인 예술가를 중심으로 그들의 작품, 시대적 과제, 창의적인 대응, 개인적인 삶의 궤적,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깊이 탐구한다. 예술의 본질과 그 변화를 체계적으로 조명한다.

 

인간다움의 여정’, 독창적인 시선으로 다시 쓰는 서양미술사

르네상스 거장부터 오늘날 주목받는 예술가까지

《새로고침 서양미술사》 시리즈는 레오나르도 다빈치·미켈란젤로·라파엘로·카라바조 등 르네상스의 거장들에서 시작해, 데이비드 호크니·제프 쿤스·데미안 허스트·요시토모 나라 등 21세기의 주목받는 예술가들까지 다룬다. 특히 기존 서양미술사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던 러시아 작가 레핀과 브루벨, 젠틸레스키·메리 커셋·수잔 발라동·파울라 모더존베커·케테 콜비츠와 같은 여성 예술가들의 작품과 이야기를 주요 흐름 속에서 새롭게 조명한다. 이 시리즈는 101가지 인간 이야기를 통해 서양미술사 전반을 폭넓게 아우르며, 변화하는 인간상을 형성해온 과정과 그 속에서 탄생한 아름다운 작품들로 흥미진진한 서사를 만든다.

고전부터 당대의 현대 미술 작가들까지 망라한 서양미술사 책은 좀처럼 찾기 어렵다. 이는 미술사 연구가 전공에 따라 고전과 현대 미술로 나뉘는 경향이 있고, 무엇보다 현대 미술 작가들의 까다로운 저작권 승인 절차가 큰 장벽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대 미술을 깊이 이해하기 위해서는 고전 미술에 대한 탄탄한 공부가 필수적이며,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모든 예술가는 시대의 산물이며, 그들의 체험은 과거의 역사와 그것을 다루는 다양한 미디어 경험을 포함하기 때문이다. 《새로고침 서양미술사》는 이러한 한계를 넘어, 고전과 현대 미술의 유기적인 연결성을 체계적으로 조명한다. 각 권은 독립적으로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으면서도,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흐름을 이루어 서양미술사의 완전한 모습을 제공한다.

‘새로고침’이라는 제목은 기존 서양미술사를 나름의 관점에서 새롭게 써본다는 뜻과, 미술사를 새롭게 고친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담았다는 중의적 의미를 지닌다. 예술가들이 인간의 다양한 모습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포착하고, 새로운 미학 속에서 드러낸 풍부한 인간의 모습이 곧 미술의 역사다. 이 시리즈는 서양미술사를 새롭게 써 내려간 101가지 인간 이야기를 통해 서양미술사의 진정한 매력을 생생히 보여준다.

 

예술로 읽는 인간상의 변화

미술관에서 만난 101가지 인간 이야기

전작 『시대를 훔친 미술』(민음사, 2015)이 역사에 대응한 미술의 서사를 다뤘다면, 이번 시리즈는 미술이 그려낸 인간의 이미지와 그 변화의 역사를 중심에 둔다. 작가는 역사와 문학을 바탕으로 미술을 이야기해 온 작업을 확장하며, 이번 기획에서 ‘그림’과 ‘그림을 보는 나’에 집중한다. 이를 통해 그림 속 ‘인간’의 이야기를 탐구하며 미술 감상의 안목을 넓히는 독창적인 접근을 시도한다.

이진숙 작가는 미술사를 사조와 양식의 나열로 보지 않고, 각 예술가의 삶과 이야기를 통해 르네상스부터 현대 미술까지 이어지는 방대한 흐름을 ‘시대와 인간의 변화’라는 관점에서 새롭게 조망한다. 다루는 작품들은 특정 사조의 대표작뿐 아니라 비교적 덜 알려진 작품들까지 포함된다. 선정의 기준은 ‘인간’이라는 주제를 잘 드러내는지에 있다. 예컨대, 르네상스 시대는 웃는 여인, 매너리즘 시대는 길을 잃은 인간, 낭만주의 시대는 정상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권리를 요구하며 무한함을 갈구하는 인간을 다룬다.

《새로고침 서양미술사》 시리즈는 미술사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에게는 인간 중심의 이야기로 서양미술사에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입문서가 되고, 미술사를 공부한 독자에게는 예술 형식과 인간의 관계를 이해하는 깊은 통찰을 제공한다. 예술은 시대와 인간의 변화를 담아내며, 각기 고유한 세계를 형성한다. 101가지 인간 이야기는 때로는 충돌하거나 모순되기도 하지만, 이러한 다양성은 인간의 복잡하고 다층적인 모습을 더욱 생생히 드러낸다. 이 시리즈는 이러한 인간상의 변화와 예술적 다양성을 통해 서양미술사의 진정한 매력을 독자들에게 선사할 것이다.

 

별책부록 미술관 탐방 가이드 101』 제공

- ‘어디에서 볼 수 있을까?’ 실용적인 미술관 감상 가이드

《새로고침 서양미술사》 세트에는 본편 세 권과 함께 별책부록 『미술관 탐방 가이드 101』이 포함되어 있다. 이 책자는 본문의 ‘어디에서 볼 수 있을까?’ 코너를 재구성한 것으로, 책에서 소개한 예술가들의 주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101개의 미술관을 안내한다. 루브르 박물관이나 뉴욕 현대미술관처럼 널리 알려진 미술관은 물론, 로스코 채플과 라 리보트처럼 비교적 덜 알려진 독특한 미술관도 포함되어 있어 더욱 흥미롭다. 『미술관 탐방 가이드 101』은 직접 미술관을 방문해 작품을 감상하며 풍부한 예술적 경험을 하고자 하는 독자들을 위해, 휴대하기 간편하고 활용도가 높은 실용적인 가이드북으로 제작되었다.

 

치유와 연결의 순간들

- 이상과 고독, 그리고 새로운 연결의 가능성

『새로고침 서양미술사 1』에서는 미술작품 속에서 인간에 대한 생각이 어떻게 형성되어 왔는지를 살펴보았다. 여기서 인간은 이상적이고 아름다운 존재로 그려지며, 앵그르가 그린 이상화된 여성을 표지 이미지로 사용해 이를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새로고침 서양미술사 2』는 ‘자유롭지만 고독한’ 개인으로서의 인간을 조명하며, 말레비치의 〈나쁜 예감〉속 남자를 통해 20세기 초반의 사회적 불안과 분열을 담아냈다.

시리즈의 마지막 책 『새로고침 서양미술사 3』은 초현실주의부터 포스트모더니즘까지, 즉 당대의 미술을 다루며 새롭게 변화하는 인간상을 탐구한다. 고립된 개인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삶과 연결을 추구하는 새로운 시대의 인간이 중심에 자리한다. 표지에 사용된 요시토모 나라의 어린아이는 니체가 말한 ‘어린아이’처럼 새로운 시작과 가능성을 상징한다. 이 어린아이는 상처를 치유할 뿐 아니라, 상처를 넘어 모든 존재가 연결될 수 있는 미래를 꿈꾼다. 과거와 현재를 잇고 미래를 꿈꾸는 예술의 여정을 소개한다.

 

초현실주의부터 포스트모더니즘까지

- 몸과 무의식, 인간의 내면을 그려낸 20세기 예술

『새로고침 서양미술사 3』에서는 비합리적이고 무의식적인 세계와 상상력을 탐구하며 현실과 초현실을 넘나드는 표현을 선보였던 마그리트, 살바도르 달리, 프리다 칼로와 같은 예술가들을 만날 수 있다.

. 20세기 예술이 발견한 인간은 심리적 존재이자 신체적 존재였다. 인간의 ‘무의식’에 주목했던 초현실주의자들은 기괴하면서도 혁신적인 방식으로 몸을 다뤘다. 이는 무의식의 근원이 결국 몸에 있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두 번의 세계대전을 경험한 세대는 인간의 몸이 덧없이 파괴되는 모습을 목격하며, 몸의 취약성 앞에서 경악했다. 그 비극적 현실은 예술작품에 고스란히 녹아들었다. 이후로도 생로병사, 차별, 소비 등 삶의 모든 국면에서 인간이 몸의 존재임을 20세기 작가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했다.

“그림 속 형상들은 입, 이빨, 귀, 머리카락이 있어서 사람처럼 보이지만 온전한 사람은 아니다. (…) 그에게는 오직 입만 있다. 비명을 지르는 입. 그 입을 틀어막을 수는 없다. 고통의 비명이 세상을 뒤덮는다.” (프랜시스 베이컨 편, 「나는 입이 있다. 그리고 비명을 지른다」) 베이컨은 고통과 폭력에 짓눌린 인간의 실존을 그려내며, 신체를 통해 시대의 처절한 상흔을 드러냈다. 그의 작품 속 왜곡된 형상들은 단순히 보는 이를 불편하게 만들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인간의 내면에 자리 잡은 근본적인 불안을 꺼내어 현실에 직면하게 한다. 베이컨의 작품은 고통을 외면하지 못하게 하며, 그 고통이 개인의 것이 아니라 시대와 인간 존재의 본질임을 선언했다.

“나에게 예술은 두려움을 넘어서기 위한 작업” (루이스 부르주아 편, 「그깟 살 한 조각」). 루이스 부르주아는 예술을 통해 가정 내 폭력에서 비롯된 깊은 상처와 가부장적 억압 구조를 직면하고 치유하려 했다. 그녀의 작품 〈살 한 조각〉은 단순히 남성 권위에 대한 풍자에 그치지 않고, “그것은 그냥 살 한 조각일 뿐이야”라는 메시지를 통해 사회가 부여한 과도한 의미와 권력의 허구성을 해체한다. 이 책은 이를 통해 “예술은 상처를 직면하고 치유하는 과정”임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초현실주의부터 포스트모더니즘까지

- 새로운 미디어와 젠더 이론이 그려낸 확장된 인간상

사진·영상·영화 등 다양한 미디어의 발전은 미술의 전통적 경계를 넘어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새로고침 서양미술사 3』에서 다루는 브루스 나우만, 백남준, 바바라 크루거 같은 예술가들은 이러한 변화를 선도한 대표적인 인물들이다.

“백남준은 예술과 기술을 접목시켰을 뿐 아니라, 그동안 사람들이 생각하지 못한 예술의 중요한 본질, 즉 예술작품은 아름다운 형식을 통해 그 시대의 정신을 압축해서 후대에 전하는 가장 고도로 발달된 ‘정보 전달의 미디어’였다는 점을 드러냈다.”(백남준 편, 「세상에 많을수록 좋은 것」) 백남준처럼 예술가들은 과학적 발전에 앞서 미래 세계를 상상하고, 이를 예술로 끌어들여 인간상을 확장하고 변화시켰다.

여기에 1970년대 이후 발전한 젠더 이론은 성적 차별과 인종적 차별이 위계적 사유를 통해 교차적으로 작동하는 방식을 분석하며, 새로운 인간상을 정립하는 데 기여했다. 이는 단순한 분석을 넘어, 근대화 과정에서 상처받은 인간들의 영혼을 치유하고 보듬는 과정이기도 했다. “크루거의 대표작 〈너의 몸은 전장터다〉를 보면, 반쪽이 반전되어 흑백으로 나눠진 얼굴은 여성의 몸 자체가 치열한 전투가 치러지는 대결의 장임을 한눈에 보여준다.” (바바라 크루거 편, 「살아 있는 말들」) 바바라 크루거는 여성의 몸을 중심으로 사회적 억압과 차별을 비판하며, 이를 통해 인종차별과 성차별을 둘러싼 페미니즘 논쟁뿐만 아니라 상품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대결이 펼쳐지는 장임을 보여준다.

 

해체와 전복을 넘어 새로운 연결을 향해

20세기 미술에서 가장 자주 언급된 단어는 ‘해체’와 ‘전복’이었다. 이는 단순히 기존 체계를 부정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연결’을 모색하는 과정이었다. 세상은 문제투성이의 현실도, 완전히 해결된 이상적인 상태도 아니다. 하나의 문제가 해결되면 또 다른 문제가 드러나거나 새로 발생하며, 끊임없이 이어진다. 세상은 완성된 적이 없으며,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새로운 연결 속에서 생성되고 있다.

『새로고침 서양미술사 3』는 당대의 미술을 조명하며, 변화하는 인간상을 탐구한다. 이 책에서 인간은 고립된 개인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삶과 연결을 추구하는 새로운 시대의 중심 존재로 자리한다. 표지에 사용된 요시토모 나라의 어린아이 이미지는 니체가 언급한 ‘어린아이’처럼 새로운 시작과 가능성을 상징한다. 이 아이는 상처를 치유하는 것을 넘어 모든 존재가 연결될 수 있는 미래를 꿈꾼다. 《새로고침 서양미술사》와 함께 과거와 현재를 잇고, 미래를 상상하는 예술의 여정을 떠나보자.

차례

들어가는 글 ― 미술관에서 만난 101가지 인간 이야기
세 번째 책을 시작하며

I. 초현실적 현실 – 다다이즘, 초현실주의, 런던화파
68/101 조르지오 데 키리코 – 그 직선은 나를 미치게 한다
69/101 르네 마그리트 – 당신을 몰라요, 그래도 키스할래요
70/101 살바도르 달리 – 음산한 게임의 승자
71/101 프리다 칼로 – 당신에게는 초현실, 나에게는 현실
72/101 마르크 샤갈 – 거친 세상에도 시는 존재한다
73/101 마르셀 뒤샹 – 에로스, 그것이 인생
74/101 조지아 오키프 – 사막에서 쓴 해방일지
75/101 에드워드 호퍼 – 푸른 저녁, 그는 광대였다
76/101 알베르토 자코메티 – 가장 성공한 실패
77/101 프랜시스 베이컨 – 나는 입이 있다. 그리고 비명을 지른다
78/101 루치안 프로이트 – 아주 큰 남자와 아주 작은 여자

II. 냉전과 열정 사이 – 추상표현주의, 팝아트, 누보레알리슴, 미니멀리즘, 플럭서스,
개념미술, 대지미술, 낙서화

79/101 잭슨 폴록 – 제목 없음
80/101 마크 로스코 – 다시 인간의 영혼에 관하여
81/101 로버트 라우센버그, 재스퍼 존스 – 참을 수 없는 존재의 무거움을 떨쳐내고
82/101 앤디 워홀 – 위대한 작가는 이미지를 창조하지 않는다
83/101 이브 클랭 – 불타오르네, 파랗게
84/101 니키 드 생팔 – 기쁨을 통한 해결책
85/101 도널드 저드, 솔 르윗 – 결코 미니멀하지 않은 미니멀리즘
86/101 브루스 나우만 – 생각에 대해 생각하기
87/101 로버트 스미슨, 크리스토 & 장클로드 – 푸른 별 지구에 대한 다른 생각
88/101 백남준 – 세상에 많을수록 좋은 것
89/101 요셉 보이스 – 인간을 변화시키는 정신의 온기
90/101 장 미셸 바스키아, 키스 해링 – 거리에서

III. 문 밖의 예술들 – 포스트모더니즘
91/101 루이스 부르주아 – 그깟 살 한 조각
92/101 게르하르트 리히터 – 프레임을 넘어설 때 생기는 자유
93/101 데이비드 호크니 – 사랑에 빠진 눈, 보는 즐거움
94/101 바바라 크루거, 제니 홀저 – 살아 있는 말들
95/101 안젤름 키퍼 – 역사를 기억하는 법
96/101 키키 스미스 – 함께 만드는 ‘두터운 현재’
97/101 안드레아 거스키 – 욕망의 추상성
98/101 애니쉬 카푸어 – 조각은 내가 모르는 곳을 향해 가는 심리극
99/101 제프 쿤스 – 어디서나 개를 찾아내는 특별한 능력
100/101 데미안 허스트, 마크 퀸 – 해골과 피
101/101 요시토모 나라 – 아이는 자라서 착한 아이가 되었네

참고한 책
작품명 및 인명 색인

지은이·옮긴이

이진숙

평생 도서관에서 미술사를 공부하며 영원히 학생으로 늙어가기를 꿈꾸는 미술 중독자.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러시아를 여행하던 중 트레티야코프 미술관에서 만난 작품들에 큰 감명을 받아 미술의 세계로 들어섰다. 러시아 국립인문대학 미술사학부에서 카지미르 말레비치에 관한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저서로 『시대를 훔친 미술』 『위대한 미술책』 『러시아 미술사』 『롤리타는 없다 1·2』 등이 있다. 앞으로도 미술, 문학, 역사를 오가며 ‘인간’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는 일에 몰두하고 싶다.

현재 팟빵 오디오매거진 〈김혜리의 조용한 생활〉의 ‘상상미술관’ 코너에 고정 출연 중이며, 예술의전당 등에서 활발히 대중강연을 하고 있다.

편집자 100자평
초현실주의부터 포스트모더니즘까지, 즉 당대의 미술을 다루며 새롭게 변화하는 인간상을 탐구한다. 고립된 개인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삶과 연결을 추구하는 새로운 시대의 인간이 중심에 자리한다. 표지에 사용된 요시토모 나라의 어린아이는 니체가 말한 ‘어린아이’처럼 새로운 시작과 가능성을 상징한다. 이 어린아이는 상처를 치유할 뿐 아니라, 상처를 넘어 모든 존재가 연결될 수 있는 미래를 꿈꾼다. 과거와 현재를 잇고 미래를 꿈꾸는 예술의 여정을 《새로고침 서양미술사》 시리즈와 함께 걸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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