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명
그는 무리에 합류하기를 거부하는 외로운 늑대이자 철저한 아웃사이더였다. 특별한 계기나 이유 없이, 그냥 어릴 적부터 동물이 마음속에 각인되었다고 한다. 대학과 대학원에서는 조경학을 전공했고, 사회 진출 후 몇몇 조경설계 사무소를 전전하다 1998년 대전 동물원 설계를 끝으로 조경 일을 접었다. 그 후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에 잠시 머문 것을 제외하고는 산과 들을 찾았으며 동북아시아 이곳저곳을 헤매며 한국에서 더 이상 찾아보기 힘든 야생동물 관련 자료를 수집했다.
취미는 그림 그리기이며 특히 고양이과 동물을 즐겨 그린다. 특기는 걸으며 공상하기이고, 물가에 앉아 먹는 컵라면을 최고의 음식이라 말한다. 현재는 삵과 너구리를 관찰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아울러 사라져가는 야생동물 생태 기행에 관한 책을 구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