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레일리아 빅토리아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살고 있다. 텔레비전이 없는 집에서 많은 책을 읽으며 자랐고, 열다섯 살에 학교를 그만두었다. 네 자녀를 돌보며 짬짬이 글을 쓰다가 1999년에 첫 책을 발표했다. 지금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책을 쓰는 데 열중하고 있다. 글쓰기 외에는, 잭 러셀 테리어 개, 열기구, 책 읽기를 좋아하고, 남편이 뒤뜰에 만들어 준 장작 화덕에 빵과 피자 구워 먹기를 즐긴다. 『티시킨 실크 이름 짓기』로 2004년 오스트레일리아 어린이책위원회(CBCA) 명예상을, 『하트의 여왕, 레일라』로 2007년 퀸즐랜드 주지사 문학상을 받았다.
2012년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IBBY) 명예상을 받은 이 책 『어둠 속에서 작은 키스를』은 「도시의 부족민들」이라는 제목이 달린 신문 기사에서 비롯되었다. 기사를 읽다가 문득 주인공을 떠올렸고, 불가항력적인 상황에 놓인 홈리스 소년이 우연히 만난 사람들과 함께 산다면 어떻게 될지 궁금해하며 이야기를 만들어 나갔다. 글렌다 밀러드는 이 작품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한다.
“이 책을 쓰기 시작했을 무렵, 안개비 내리던 6월 어느 날에 회전목마를 탔던 기억이 새삼 떠올랐습니다. 제 소설의 완벽한 무대가 될 것 같더군요. 이야기의 많은 부분을 놀이공원에 둠으로써 장소와 거기서 일어나는 일들을 나란히 펼쳐 보고 싶었습니다. 이야기의 배경은 비록 전쟁이지만, 제 의도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희망이 가진 불굴의 힘을 포착하는 것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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