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속에서 작은 키스를

글렌다 밀러드 지음 | 성문영 옮김

원제 A Small Free Kiss in the Dark
발행일 2014년 10월 27일
ISBN 9788971996355 44840
면수 244쪽
판형 변형판 140x210
가격 10,000원
분류 절판도서
한 줄 소개
초토화되어 가는 세상 속에서 만난 가장 약한 이들이 절망을 딛고 실낱같은 희망을 끝내 싹 틔우는 이야기
주요 내용

『어둠 속에서 작은 키스를』(원제: A Small Free Kiss in the Dark, 2009)은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오스트레일리아 작가 글렌다 밀러드의 청소년소설이다. 어느 날 느닷없이, 이유를 알 수 없고, 적군과 아군을 구분할 수도 없는 전쟁이 시작된다. 위탁 가정을 전전하다 가출한 열한 살 소년 스킵, 다리를 저는 홈리스 노인 빌리, 폭격으로 엄마 손을 놓친 여섯 살 맥스, 어두운 비밀을 숨기고 있는 듯한 춤추는 소녀 티아와 그녀의 아기 식스펜스. 이처럼 기댈 곳 하나 없던 이들이 초토화되어 가는 세상 속에서 만나, 우정과 사랑을 나누고, 실낱같은 희망을 끝내 싹 틔우는 이야기가 가슴 뭉클하게 펼쳐진다.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이 평했듯, 이 책은 ‘여러 가지 역설들’로 정교하게 짜인 소설이다. 전쟁과 놀이공원, 거리의 삶을 스스로 선택한 소년과 늙은 홈리스, 너무나 아름다우면서도 위태로운 열다섯 살 발레리나와 젖먹이 아기, 끊임없는 폭격 속에서도 세상의 선함과 아름다움을 갈망하고 찬양하는 그림과 노래…… 등, 도무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요소들이 서로 충돌하면서도 절묘한 화음을 만들어 내는 덕에, 차라리 환상적인 영화를 보거나 한바탕 꿈을 꾼 듯한 느낌을 준다. 2009년에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출간된 뒤, 2012년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IBBY) 명예상, 2009년 퀸즐랜드 주지사 문학상, 2010년 오스트레일리아 어린이책위원회(CBCA) 명예상 등 많은 상을 수상했다.

차례

프롤로그 / 1. 친구가 없어도 됨을 허락함 / 2. 빈센트와 결혼식 새들 / 3. 오버코트와 아이리스 꽃 / 4. 빨강과 검정 / 5. 맥스 파괴 무기 / 6. 어떤 도둑의 기도 / 7. 앨버트 파크 / 8. 전쟁과 평화의 회전목마 / 9. 완벽한 하루 / 10. 발레리나와 아기와 용감한 자들 / 11. 가장 진짜인 것 / 12. 식스펜스를 위한 노래 / 13. 매복하다 / 14. 세부 포착의 대가 / 15. 상어 이빨과 꿀 / 16. 형제의 원 / 17. 축복과 폭탄 / 18. 꽁무니 빼기 / 19. 우리 배의 선장 / 20. 제3자 편 / 21. 페니웨이트 플랫 / 22. 가장 중요한 것 / 옮긴이의 말

지은이·옮긴이

글렌다 밀러드 지음

오스트레일리아 빅토리아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살고 있다. 텔레비전이 없는 집에서 많은 책을 읽으며 자랐고, 열다섯 살에 학교를 그만두었다. 네 자녀를 돌보며 짬짬이 글을 쓰다가 1999년에 첫 책을 발표했다. 지금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책을 쓰는 데 열중하고 있다. 글쓰기 외에는, 잭 러셀 테리어 개, 열기구, 책 읽기를 좋아하고, 남편이 뒤뜰에 만들어 준 장작 화덕에 빵과 피자 구워 먹기를 즐긴다. 『티시킨 실크 이름 짓기』로 2004년 오스트레일리아 어린이책위원회(CBCA) 명예상을, 『하트의 여왕, 레일라』로 2007년 퀸즐랜드 주지사 문학상을 받았다.

2012년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IBBY) 명예상을 받은 이 책 『어둠 속에서 작은 키스를』은 「도시의 부족민들」이라는 제목이 달린 신문 기사에서 비롯되었다. 기사를 읽다가 문득 주인공을 떠올렸고, 불가항력적인 상황에 놓인 홈리스 소년이 우연히 만난 사람들과 함께 산다면 어떻게 될지 궁금해하며 이야기를 만들어 나갔다. 글렌다 밀러드는 이 작품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한다.

“이 책을 쓰기 시작했을 무렵, 안개비 내리던 6월 어느 날에 회전목마를 탔던 기억이 새삼 떠올랐습니다. 제 소설의 완벽한 무대가 될 것 같더군요. 이야기의 많은 부분을 놀이공원에 둠으로써 장소와 거기서 일어나는 일들을 나란히 펼쳐 보고 싶었습니다. 이야기의 배경은 비록 전쟁이지만, 제 의도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희망이 가진 불굴의 힘을 포착하는 것이었어요.”

glendamillard.com

성문영 옮김

음악 평론가. 부산대학교 한문학과를 졸업하고, 음악 잡지 『핫뮤직』 편집부, 명음레코드 팝 마케팅부, 음악 잡지 『Sub』 편집장을 거쳐 영국 사우샘프턴 인스티튜트에서 미디어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벅스 뮤직(기획), 아리랑 FM과 EBS FM(작가), 네이버 뮤직(필진) 등 음악 산업의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해 왔으며, 팝 칼럼니스트로서 독특한 글쓰기와 위트 넘치는 가사 번역으로 유명하다. 『테이킹 우드스탁』『파이 바닥의 달콤함』『우리는 언제나 성에 살았다』를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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