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책을 선택해서 읽은 것은 그냥 재미있을 것 같다는 느낌, 그리고 잘 알려진 조선여성(신사임당이나 허난설헌 등)들의 이야기를 색다른 시각으로 살펴볼 수 있을 것 같다는 혼자만의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책장을 덮은 지금은 다른 조선여성들의 삶을 볼 수 있었다는 것에 큰 만족을 느끼고 있습니다.
조선시대 유교 문화를 배경으로 탁월한 지적 능력과 예술가로서의 능력을 보여준 여성들의 이야기는 역사학을 전공하고서도 몰랐던 부분들에 대한 새로운 지식을, 자신의 삶을 스스로 끌어나간 여성들의 이야기에서는 선구자들의 삶을 느끼며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이 책을 읽었던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사료의 부족으로 인한 약간의 아쉬움은 남지만, 조선시대 여성들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는 것에 만족할 만한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