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받은 책이다.
그림이 많고, 얇고 가벼워 어느 책 보기 싫은 날 보려 했다.
새벽 1시… 이런저런 생각으로 잠이 오지 않는 하루의 마무리…
고등학생으로부터 띵하니 한방 얻어맞은 기분으로 국가란 무엇인가 출판기념회를 다녀온 날.
이른 시간이었으나 그날따라 잡념이 많아서 책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이런 날 보려고 했던 책…. 오른손으로 들어서 왼손으로 와서 딱 30분 만에 읽었다.
열독 시간 대비, 여운이 가장 오래 남을 책 같다.
정치적인, 사상적인, 시사적인 책들에 대해서 애써 무관심하고 역사에 대해서만 부지런히 달리고 있는 나…
이 책을 선물한 사람의 마음을 읽게 되었다.
이래서 책 선물은 선물하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에게 오랫동안 잔잔한 감동을 주나보다.
감사합니다.
나 또한 이 책을 어울릴만한 사람에게 선물하겠습니다.
혼자 보긴 조금 아까운 그런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