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병법 교양강의 – 마쥔 지음 / 임홍빈 옮김 / 돌베개

글쓴이 조통 | 작성일 2016.2.18 | 목록
마쥔 지음 | 임홍빈
분류 절판도서
발행일 2009년 10월 14일 | 판형 국판 148x210mm | 가격 15,000원


손자병법 교양강의 – 마쥔 지음 / 임홍빈 옮김 / 돌베개

한국전쟁의 총성은 멎었지만, 아직은 잠시 소강상태

이는 다시 말하자면 아직 평화협정을 체결하지 못하고 있는 휴전 상태.

불행하게도 우리들 모두는 거기에 별다른 이견을 제시하지 않는다.

대부분 그저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노래만 부를 뿐…(이 노래도 내 귀 통해서 들은 지가 한참 된 듯 듯하다..)

이미 국민들의 마음 속에는 분단의 고착화를 단정 짓고 가는지도 몰라 내심 걱정이다.

주변국들도 남북이 서로 간에 화난 얼굴을 맞대고 으르렁 으르렁거리는 것이 무기 팔아먹기도 좋고, 합쳐져서 크게 되면 서로 부담스럽고 어느 한쪽으로 기울면 어느 한쪽은 또 부담스럽게 되니….

미국도, 중국도, 일본도, 여당도, 야당도 본격적으로 평화협정에 대해서 말을 꺼내서 이슈화 시키기보다는 다음 번 총선에 내가 나가서 당선되어야 한밑천 잡고, 내가 대선에 나가서 대권을 잡아야 내 뒤를 봐주던 여러 사람들에게 이 나라를 뿌리 채 뽑아서 나눠 먹으려는 사람들만 가득한 것이 아닌지 걱정이 되는 지금이다.

어째든 간에 지금 한반도는 총성만 멎었을 뿐 손자병법의 지혜가 필요한 시점인 전쟁 중, 즉 휴전 상태이다.

최근 싸드니 뭐니 해서 말들이 많은데, 결론은 전쟁위험의 감소를 위한 서로의 노력이 보이지 않고 각자 등돌리고 광야의 무법자처럼 돌아서서 권총을 빼서 겨눌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어 안타깝다.

어찌 보면 2,500년 전에 칼과 창 그리고 활로 하던 전쟁이 총과 대포를 넘어 핵 전쟁으로 가더니 이제는 달러와 유로 그리고 위안으로 전쟁을 치르는 듯 듯하다..

전선은 외환 거래소,, 승세를 판치는 바로미터는 환율, 실탄은 외화보유고,, 아군의 보급창은 증권거래소의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경제생활과 연관된 모든 숫자들이 전황을 표시하는 전황판으로 보인다.

전 세계에서 싸움을 붙이고 걸면서 자신은 지구의 보안관이라고 말하지만 남들이 보기에는 건달형 무기상으로 변해버린 지 오래된 미국,

원천기술을 갖고 있으면서 실속을 챙기면서 과거에 대한 반성은 커녕 재무장을 노리고 있는 일본,

인공위성을 쏘면서도 최저가 농산물을 주변국에 공급하며 달러를 끌어다 쌓으면서 슈퍼컴퓨터 급 주판을 튕기면서 아시아의 패권을 넘어 지구촌을 향해서 보이듯, 안 보이듯 약진하는 중국,

자주라는 명분 하나로 우리끼리라고 외치며 문을 걸어 잠그고 오로지 3대 세습을 위해서만 모든 관심과 군사력을 집중해서 위성이나 핵폭탄에만 관심이 있고 백성들이 힘들어하는 것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북한,

이미 전쟁터가 되어버린 한반도의 절반으로 잘라진 남쪽 땅에 진정 10년, 30년, 50년 뒤를 바라보는 작금의 전쟁터에서 4천만 백성들을 모두 구제해낼 수 있는 참된 정치인들은 이 땅에는 없는 건가….ㅠ.ㅠ

내가 너무 비판적으로 보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으나… 많은 사람들이 어두운 미래에 대해서 우려를 금치 못하고 있다.

향후 100년 뒤 한반도의 주인들은 무엇을 하며 먹고살고 있을까….

자본의 거래와 주변국의 버릇없는 행태를 보면 총성과 화약 냄새만 없다 뿐이지 전쟁터나 다름 없는 작금의 현실이 안타깝다.

북핵과 싸드 배치와 관련하여 팽팽하게 남북이, 중국과 미국이 대립하고 있는 지금 손무의 비법인 손자병법의 지혜를 빌려와야 하는 시점이 아닌가 궁금하다.

근데 지금 일을 해결하는데 2,500여 년 전 중국의 병법 학자의 손을 빌려와야만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면 우리는 2,500년 동안 뭐한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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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자병법』 6,074자 가운데 가장 빈번하게 등장하는 글자가 바로 ‘알 지知’자. 도합 79번이나 나오지요 『손자병법』 13편 가운데 단지 「세勢」 편과 「행군行軍」 편에만 없음.

– 국은 도읍지, 군은 군대 최고의 편성단위로 1만 2,500명의 병력, 졸은 보병의 기본단위로 1개의 졸의 병력은 100명

– 인류가 출현한 이래 전쟁은 멈춘 적이 없다. 한 노르웨이 역사학자의 통계에 따르면, 문자 기록이 생겨났을 때부터 5,500년간, 인류 사회에서 모두 14,531차례의 전쟁이 발생, 이들 전쟁의 와중에서 도합 36억 4천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

– 신상필벌만으로도 충분히 싸울 수 있다 – 한비자

– 손무는 ‘천금’으로 막대한 전쟁 비용을 표현, 이는 고대 중국에서 일반적으로 쓰는 비유, 천금이 얼마나 되는지는 고대 사람들이 특별히 지칭한 것이 있다. ‘금’은 진짜 황금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구리를 지칭한 말. 청동기 시대에 구리는 부의 상징, ‘천금’이면 바로 374근의 구리. 손무는 이런 관점에서 전쟁이란 ‘재산을 축내는 일’임을 표현.

– 한국전쟁시 미군이 인천상륙작전 직전에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는 한국전쟁 불개입 주장, 김일성이 10월 1일 모택동에게 편지로 원조 요청, 스탈린 또한 모택동에게 전쟁 출병을 희망, 중앙위는 고민에 빠짐, 하지만 모택동은 ‘계산’을 함. 출병의 이해득실을 명확히 하기 위해 심지어 회의 기록을 남기지 않는 방법도 동원하여 참석한 지도자 모두가 자신의 의견 피력, 중국의 이해득실과 우열에 대해서도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분석 후 중국의 안보를 위해 한반도 출정 결정.

– 일을 만나면 허심탄회하게 하나로 관조하고, 남들과 더불어 화기애애하며 뭇사람들의 말을 살핀다. – 명나라 양계성의 시구 中

– 이탈리아의 저명한 정치가 마키아벨리의 말 한마디로 물음에 답한다. 병법을 일상생활에 끌어들인다면, 그것은 일상생활을 지옥에 끌어들이는 것이나 다름없다.

– 전쟁에서는 기만술이나 속임수를 잘 쓸수록 이길 가망성이 높아진다. 그러나 일상생활에서 친구나 일가 친척, 동료 그리고 모든 선량한 사람들에게는 절대로 ‘병불염사(열구가지 속임수 – 군사 작전에서는 기만술을 꺼리지 않는다)’라는 속임수를 써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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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손무의 원저를 군사역사학자이자 중국인민해방군 현역 대령으로 20여 년간 손자병법을 연구한 사람이 우리가 익숙한(일부는 익숙하지 않은) 멀기도 하고 가깝기도 한 전쟁들과 사료들을 함께 TV에 출연하여 강의를 했던 내용들을 정리해서 책으로 냈다.

손무는 전쟁은 잔치가 아니라 승리라는 목적을 가지고 동원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이기는 방법을 정리했지만, 손무의 손자병법을 교양강의 형태로 재구성해서 풀어낸 저자 마쥔은 책의 맨 마지막에서 말하기를 한 개인이 삶을 살아가는 과정에서는 절대 그러지 말라고 한다.

[손자병법 교양강의 - 마쥔 지음 / 임홍빈 옮김 / 돌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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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인으로 20여 년간 손자병법을 연구한 저자가 전쟁과 역사를 같이 엮어 일반인의 눈높이로 만든 TV 강의를 책으로 펴냈다. 병법을 일상에 끌어들인다는 것은 일상생활을 지옥에 끌어들이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경계하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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