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월 27일 출간 예정)
그렇게 각양각색의 ‘서로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이 잔뜩 모여,
이해할 수 없는 서로의 다름을 존중할 수 있는 세상이 되기를―
그림 그리는 트랜스젠더 ‘다채롬’의 그림에세이. 그녀가 사는 세계를 엿보면, 세계가 확장되고, 시선이 다채해지고, 경계가 희미해진다. 내가 아는 세계 너머에 더 다채로운 색들이 빛나고 있음을 알게 된다.
트랜스여성 다채롬은 시스젠더(트랜스젠더가 아닌 사람들)가 이해할 수 없을지도 모르는 이야기와 감정들을 400쪽이 넘치게 가득 담았다. 서로 다른 존재들이 서로의 마음을 알면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을지도, 서로 더 존중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바람이 이야기의 기원이 되었다. 다채롬이 힘겹게 지난 이야기들을 풀어낸 것은 트랜스젠더에게는 정보와 공감을 주고, 시스젠더인 사람들에게서는 편견과 선입견을 덜어주고 싶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