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돈복

辛敦復, 1692~1779. 자는 중후(仲厚), 호는 학산(鶴山). 명문가 출신이지만 관직은 노년에 겨우 말단직인 참봉을 지냈다. 그렇지만 박학다식하여 당대 이름난 문인들과 교분이 깊었다. 『학산한언』과 농서 『후생록』(厚生錄), 도가서 『단학지남』(丹學指南) 등 풍부한 저술이 있다. 신돈복은 오래도록 벼슬을 하지 않았기에 조선의 다채로운 이야기를 수집하고 평소 깊이 관심을 가졌던 신선과 도가(道家), 귀신에 관해 폭넓은 지식을 쌓을 수 있었다. 아울러 18세기 서울의 노론계 지식인으로서 풍부한 정보를 접했다. 『학산한언』은 이러한 저자의 삶과 지식을 고스란히 담아낸 책이다.

신돈복의 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