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한

조한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나 2013년 지금까지 주로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다. 도봉구 미아동에서 유년 시절을,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10대 시절을 보냈다. 젊은 예술의 메카 홍대앞에서 20대를 보냈다. 낙원상가, 세운상가, 고속버스터미널 등 서울 구석구석이 그의 놀이터였다. 서울은 그에게 삶의 공간이자 놀이의 공간이고 학습의 공간이었다. 큰 꿈을 품고 미국으로 건너갔다. 그곳에서 건축 공부를 하고, 실무 경험도 쌓았다. 그리고 다시 한국에 돌아오니 서울은 달라져 있었다. 어릴 때부터 살았던 이 도시가 낯설게도 느껴졌다. 어쩌면 그때부터였을까. 크고, 화려하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서울이 아닌, 그만의 공간을 찾아다닌 것은. 새롭게 짓고 만들어내는 것이 일상다반사가 된 서울에서 그의 마음을 움직인 곳은 오래된 곳이거나 새로 지은 듯하나 그 속에 시간을 품은 곳들이었다. 그렇게 그는 서울, 그 중에서도 지난 시절의 기억을 품고 있는 듯한 공간을 찾아, 그 안에서 남이 보지 못하는 그만의 시선으로 서울의 깊은 곳을 어루만지듯 만나고 다녔다.

홍익대학교 건축학과, 예일대학교 건축대학원을 졸업한 뒤 지금은 홍익대학교 건축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아울러 한디자인(HAHN Design) 및 ‘생성/생태’건축철학연구소 대표이기도 한 그는 건축, 철학, 영화, 종교에 관한 다양한 작품과 글을 통해 건축과 여러 분야의 접목을 꾀하고 있다. 2009년 젊은 건축가상, 2010년 서울특별시 건축상을 수상한 그의 대표작품으로는 M+, P-house, LUMA, White Chapel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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