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모두 단식 광대다”
평생토록 우리를 거머쥐고 흔드는 배고픔의 진실
존재의 가장 밑바닥을 깊고 넓게 탐색하는 지적인 에세이
먹는 행위와 배고픔, 나아가 인간 존재에 대해 철학․문학․심리학․인류학․역사학․진화론․생물학․의학 등을 바탕으로 다각도로 성찰하는 에세이. ‘인간학 개론서’라고 해도 무방할 책. 일상적인 배고픔부터, 종교적 금식, 정치적 단식 투쟁, 전쟁으로 인한 굶주림과 기근 등을 두루 다루면서 인간이라는 생명체의 생존 본능과 사회적 동물로서의 활동을 다각도로 성찰한다.
저자 샤먼 앱트 러셀은 글쓰기가 정치와 사회를 바꾸는 사회참여 활동의 한 가지라고 믿는 자연 및 과학 저술가로, 『시민 과학자의 일기: 참뜰길앞잡이 뒤쫓기 그리고 세상과 관계 맺는 다른 방식』으로 2016년 존 버로스 메달을 받았다. 대표작으로 한국에 소개된 『나비에 사로잡히다』『꽃의 유혹』 외에도 『빛 속에 서서: 범신론자로서의 내 인생』『플루트 연주자의 찬가: 미국 남서부에서 지낸 계절들』『땅의 초창기: 미국의 고고학에 관한 성찰』 등이 있다.
우리는 매일 아침 눈을 뜨면 배가 고프다. 우리는 그네를 타듯 평생토록 배고픔과 배부름이라는 두 기둥 사이를 오락가락한다. 지금도 배고픔은 혈류를 타고 우리 몸속을 돌고 있다. 배고픔은 시상하부에 있는 종을 뗑그렁뗑그렁 쳐 댄다. 배고픔이 우리를 부엌으로 몰고 간다. 우리 자리는 조수석이다. 우리는 모두 단식 광대다.
_본문 중에서
“구경거리 쇼이든, 종교적 의식이든, 정치적 투쟁이든, 진료를 받기 위해서이든 그건 둘째 문제다. 비어 있는 위, 그것이 통찰력이 뛰어난 작가 샤먼 앱트 러셀이 쓴 이 책의 주제이다.
_워싱턴포스트
“역사, 과학, 자전적 체험을 버무려 쓴 품격 있는 글이다. ……위가 꾸르륵거리는 익숙한 현상부터 전 세계의 기근 문제까지, 배고픔의 영역 전체를 섭렵하는 참여 여행기.”
_옵서버
익숙한 배고픔부터, 다이어트, 금식, 단식 투쟁, 거식증,
전쟁으로 인한 굶주림과 기근까지……
우리에게 배고픔이란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