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아침, 99℃: 수상한 기후, 불안한 지구의 미래 이야기

날씨의 신은 미용사를 사랑한다?
잘 키운 당근 하나가 기후를 망친다?
지구라는 부엌에서 조리되는 수상하고 변덕스러운 요리 ‘기후’ 이야기

위대한 날씨 마법사 무역풍
인도 케랄라에 쏟아진 팔딱팔딱 물고기 비
번개를 일곱 번 맞고 살아난 ‘인간 피뢰침’ 로이 설리번
유령 구름을 만드는 영국군의 비밀 병기 ‘채프’
해조류 연료로 하늘을 나는 미래의 비행기……
기후의 생성 원리부터 기상 이변, 지구 온난화, 대체 에너지 개발까지
기후에 관해 알고 싶은 여러 가지 것들

오늘날 지구에는 70억의 인구가 살고 있다. 그리고 그들 하나하나가 기후라는 요리를 조금씩 휘젓고 있다. 1만 년 전처럼 오늘날에도 음식을 끓이고 집을 난방하려면 에너지가 필요하다. 그러나 석기 시대 사람들이 가까운 하천에서 털옷을 직접 빨고 햇빛에 널어 말렸다면, 오늘날 산업 국가에 살고 있는 후손들은 일주일에도 서너 번씩 세탁기와 건조기를 돌린다. (……) 인류가 기후를 최고 온도로 끌어 올리면 냄비, 즉 지구는 끓어 넘치게 될 것이다. 재료 중 몇몇 가지는 홀랑 타 버려서 먹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면 남은 것만 먹어야 한다. 왜냐하면 다른 냄비가 없으니까.
_본문 중에서

롤란트 크나우어, 케르스틴 피어링 지음 | 유디트 드레브스 그림 | 강혜경 옮김
2016년 6월 13일 출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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