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가 무엇입니까?

취미의 일상 개념사와 한국의 근대

문경연 지음

발행일 2019년 8월 19일
ISBN 9788971999738 94910
면수 292쪽
판형 신국판 152x225mm, 반양장
가격 18,000원
분류 일상개념총서
수상∙선정 2020 문화체육관광부 세종도서 우수학술도서
한 줄 소개
‘취미’라는 일상 개념이 한국 근현대사에서 형성되고 변천하는 양상을 다양한 근대 매체의 텍스트와 담론을 분석하여 재구성.
주요 내용

■ 한국 근대의 ‘취미’ 개념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탐색

『취미가 무엇입니까?―취미의 일상 개념사와 한국의 근대』는 ‘취미’라는 일상 개념이 한국 근현대사에서 형성되고 변천하는 양상을 다양한 근대 매체의 텍스트와 담론을 분석함으로써 재구성한다. 그리고 한국인들이 어떤 취미 형식을 향유했는지 살핀다. ‘취미’ 개념의 유입은 서양의 근대성과 이에 대한 일본의 개념 번역 및 이식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지만, 원심력으로서 대중의 욕망과 감성이 동시에 작용하는 복잡한 담론 체계이다. 저자 문경연은 주로 20세기 전반기까지 ‘취미’ 용법과 의미, 담론의 맥락을 분석하여, ‘취미’가 한국 근현대의 일상사와 문화사와 조응하는 가운데 형성되는 지점을 탐색한다. 이를 통해 ‘취미’ 개념이 한국 근현대 역사의 경로에서 결코 단일하지 않았으며,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중층적으로 구성되었음을 보여준다.

차례

한국개념사총서 일상 편 발간사 5
책을 펴내며-식민적 감수성과 탈식민적 원심력으로서의 한국 근대의 취미 9

프롤로그-근대적 개인의 존재감과 정체성의 표상 16

1부. 오래되었으나, 낯설고 새로운

1장. 근대와 취미의 탄생 27
‘취미’의 개념은 어떻게 나타났을까 28|서구에서 테이스트taste는 어떻게 탄생하고 형성되었나 33|‘슈미’しゅみ(趣味), 일본이 받아들인 ‘테이스트’ 43|근대 중국의 취미 개념 56

2장. 취미의 한국적 전사前史 63
취미 유입의 초창기 흔적 64|취趣와 미味, 취미趣味와 취미臭味 69|취미臭味, 풍류風流, 기嗜, 벽癖, 치致―취미의 한국적 전사 71

3장. 취미와 계몽 85
취미가 개화기 계몽 담론을 만났을 때 86|근대적 직분과 교육 논리부터 단순한 흥미와 호기심까지 92

2부. 취미의 한국적 정착

1장. 근대 문명과 문화가 호출한 취미 103
『소년』과 신지식, 최남선의 ‘취미’ 104|‘취미’趣味와 ‘취미’臭味의 경합 110|문명과 문화 그리고 식민 115|『청춘』, 고상한 쾌락과 활력으로서의 ‘취미’ 119

2장. 취미와 학생의 자질 131
『신문계』, 학술과 취미 132|‘취미와 실익’, 학생의 자질 141

3장. 조선의 취미화趣味化와 공공 취미 151
『조선』, 『조선과 만주』와 공공 취미 152|공공 오락으로서의 구경과 관람 그리고 운동회 162

4장. 시각적 스펙터클과 취미 175
공진회와 박람회, 구경꾼과 관객 176|시각적 스펙터클과 취미를 즐기는 주체 183

3부. 취미의 제도화

1장. 오락과 재미, 문화상품이 된 취미 193
신파극의 인기 194|영화와 대중음악, 취미의 대중화와 상업화 198

2장. 교육제도와 취미의 내면화 207
수신 교과서 취미를 가르치다 208|공식 문서에 기록되기 시작하다 213

3장. 근대적 인간의 조건과 라이프스타일 221
개조와 계몽, 취미 담론의 관념성 222|사교와 도시의 라이프스타일 225|개인 프로필이자 ‘조건’이 된 취미 230|개인의 정체성과 사회적 유행 237

4장. 국가의 통제와 전시체제의 강요 245
통제 체제하의 검열과 정화 246|괴로움을 즐거움으로, 취미가 된 노동 256|총후국민, 후생 담론 그리고 전시 취미 261

에필로그-여가 문화의 확산과 취미의 증식 269
해방 이후, 역동하는 취미 269|신인류의 문화자본이 되다 280

찾아보기 288

지은이·옮긴이

문경연 지음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한국 현대문학을 전공하여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동국대학교 다르마칼리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한국 근대 연극과 극장사 연구에서 시작된 학문적 관심을, 현대의 다양한 매체와 담론을 바탕으로 한 문화론적 문학 연구로 확장하는 중이다. 언어는 현실을 반영하는 지표이면서 동시에 현실을 구성하는 힘이 된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일상의 감각과 심성을 구축하는 문화 번역 현상에도 관심이 많다.

편집자 100자평
한국인이 봄이면 벚꽃놀이 가는 연유를, 주말이면 극장에 가는 역사적 기원을 짐작할 수 있었다.
독자 의견
서평 쓰기 등록된 서평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