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메이드 라이프

손으로 만드는 기쁨, 자연에서 누리는 평화

윌리엄 코퍼스웨이트 지음 | 피터 포브스 사진 | 이한중 옮김

발행일 2004년 10월 4일
ISBN 8971991941 03840
면수 264쪽
판형 국판 148x210mm
가격 15,000원
분류 여행·환경·평화 단행본
수상∙선정 2006 환경부 우수환경도서
주요 내용

내 손으로 만드는 인생,
‘자발적인 참여’와 ‘손을 쓰는 작업’을 통해 누리는 진정한 웰빙

이 책은 자연주의자이자 사회 운동가인 윌리엄 코퍼스웨이트가 세계 여러 나라에서 배운 삶의 공예술과 자급 생활 방식을 토대로 소박한 삶을 일구어가면서 얻은 경험과 성찰의 기록이다.

저자는 개인의 삶과 행복이 사회의 행복과 유기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진정으로 성숙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남(전문가)에게만 의존하지 않고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말한다. 자신의 삶과 사회의 시스템을 주체적으로 만들어가기 위한 첫걸음으로 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직접 자기 손으로 만들어보는 시도와, 산업주의 문화에 중독되어 잊고 지내던 ‘손으로 만드는 기쁨’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일깨워주고 있다.

소박하고 민주적인 사회를 위한 개인의 자발적 참여와 더불어, 행복한 아이들을 길러내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개인적인 목표 달성과 생계를 위한 ‘일’ (밥벌이)에만 매달리는 행복하지 못한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일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줄 수 없으며, 그들에 의해 이루어지는 강압적이고 이기적인 교육방식은 행복한 아이를 길러낼 수도, 행복한 사회를 창조해내지도 못한다. 코퍼스웨이트는 교육 현장에서의 오랜 경험을 통해, 아이들에게는 부모와 친해질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가지는 것과 가정의 한 구성원으로서 일정한 역할을 맡아서 하는 것이 더욱 소중하다고 가르쳐준다.

코퍼스웨이트가 추구하는 또 하나의 삶의 방식으로 ‘문화 혼합’을 들 수 있다. 책 속에는 그가 적극적으로 부딪친 여러 문화권 사람들과의 우정, 그들로부터 배운 사라져가는 소수 민족의 지혜와 그 속에 담긴 독특한 미의식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세계 각 지역의 풍토에 맞게 디자인한 현대식 유르트는 타문화에 대한 존중과 배움의 결실 즉 ‘문화 혼합’의 결정체로서, 개인의 행복뿐 아니라 인류의 행복을 위해 소박한 삶을 살자는 메시지를 전하는 소통의 매개체이기도 하다.

그밖에도 편견과 경계심을 극복하고 다른 문화권 사람들과 서로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멕시코 시장에서의 우아라치 흥정, 멕시코 문화를 존중하게 된 반항아 루크 이야기, 손뜨개를 통한 할머니와의 교감, 에스키모족 피트와의 저녁 식사, 쉽게 만들 수 있고 실생활에 유용한 물건을 만드는 방법큰 낫, 손도끼, 나무깎기 받침대, 의자, 나무 그릇, 빗물 홈통 등, 어린 아이들과 친밀한 관계를 맺도록 도와준 손으로 만든 장난감 이야기들헝겊 인형을 통한 에스키모 소녀와의 우정, 에스키모의 퍼즐 놀이, 타라우마라 인디언의 나무 공이 진솔하고도 유머러스하게 서술되어 있다.

책 속에는 자연과의 조화를 꿈꾸며 그 속에서 평화를 누리는 코퍼스웨이트의 일상과, 태곳적 아름다움을 간직한 대자연의 존귀함, 여러 나라의 문화의 아름다움과 독창성이 녹아 들어가 있는 공예품들이 아름다운 영상으로 담겨 있다. 또한 비폭력의 개념을 가르쳐준 간디, 자급자족의 생활을 몸소 실천했던 소로, 동서양의 철학에 해박했던 실용주의 사상가 에머슨, 현대 미국의 대표적 문명 비평가 웬델 베리의 글과 에밀리 디킨슨, A. E.(조지 러셀), D. H. 로렌스 등의 시를 인용하여 코퍼스웨이트의 삶과 철학에 더욱 가깝게 다가설 수 있도록 도와준다.

차례

서문_내가 만난 윌리엄 코퍼스웨이트
추천의 글_삶의 공예술

01 삶을 디자인하다
디자인에 대한 새로운 정의 / 모험의 일상화 / 작고 묘한 것의 소중함 / 모든 사람이 성공하는 사회 / 편견 없는 세상 / 친밀감과 독립성의 균형 / 집안일 / 새로운 전통 만들기 / 민속적인 방식과 건강식 / 사람들을 ‘격려’하는 일 / 무엇이 좋은 것인가 / 기계가 하는 디자인, 기계를 위한 디자인 / ‘나은’ 방법과 ‘다른’ 방법 / 핵심을 찾아서 / 도제가 필요하지 제자가 필요한 것이 아니다 / 문화적인 혈통 / 민속의 지혜들 / 개인, ‘사회’라는 몸의 일부 / 지각 있는 이기심 / sb. 서민적인 손도끼 만들기 / 우리의 공동 유산

02 아름다움, 새로운 시선
수수한 아름다움 / 장식, 피상적인 것은 추하다 / 희소성과 아름다움의 관계 / 마음의 눈 / 친구가 키운 토마토 / sb. 민속 건축의 재발견 / sb. 내 어린 에스키모 친구, 매기 / 비폭력의 아름다움 / 만물에 대한 존경심 / sb. 피트의 인상적인 저녁 식사 초대

03 일과 밥벌이의 즐거움
더 나은 생활방식을 찾아서 / 일에 대한 오해들 / 정당한 분배 / 자발적 노예제도 / sb. 타라우마라 인디언의 나무 공 / 새롭고 효율적인 일의 시스템 / sb. 카자흐인이 깎아 만든 그릇 / 부림을 받지 않는 노동 구조 / 생산적인 일과 무의미한 일 / sb. 손으로 만든 장난감

04 배움과 가르침
미래를 꿈꾸는 배움의 장 / 배우는 사람들의 공동체, 학교 / 건강한 먹을거리 / 일하면서 배우기 / sb. 에스키모들이 즐기는 퍼즐 놀이 / 가르침의 난폭함 / 강요하지 않는 가르침 / 자발적으로 배우기 / 타인의 경험을 통해 배우기 / 자유, 배울 수는 있지만 가르칠 수 없는 것/ 가르침은 기술이 아니다 / 가정과 공동체 / 10대들과 함께 배우기 / sb. 반항아 루크와의 만남 / sb. 유르트, 세상의 일부와 만나다 / ‘문명’을 재정의할 필요가 있다

05 비폭력, 정중한 혁명
지식과 자유 / 최초의 작은 발걸음 / 숨어 있는 폭력 / 우리가 가르치는 것은 지금 우리의 모습이다 / 편견이라는 독약 / sb. 서민적인 건축 / 아이들에게 폭력을 가르치는 것 / 경계심, 자유의 대가 / 언어에 대한 존경심 / 아름다움과 영혼에 대한 배려 / sb. 재치 없는 뜨개질의 모험 / 평화로운 무덤 / sb. 멕시코 소녀와 우아라치 한 켤레

06 자발적인 가난함
모두 가난하게 사는 사회 / 진정한 성공의 의미 / 최상의 선물 / sb. 테우아칸 장터에서 만난 바구니 / 자기만의 옷을 입으라 / 탐낼 것인가 나눌 것인가 / 빈곤 없는 부유함 / sb. 집 짓는 데 드는 비용 / 지는 것이 아니라 이기는 것이다 / sb. 서민적인 의자 만들기

07 자연을 닮은 소박한 삶
소박함과 디자인 / 최신 기술이 최상의 선택은 아니다 / 종교와 도덕 / 소박한 물건을 만드는 기쁨 / 소박함과 공정성 /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선택 / 수작업에 대한 존경심 / 수작업의 효율성 / sb. 삼나무로 만든 빗물 홈통 / 디자인의 역할 / 자신감 키우기 / 영역에 대한 비폭력적인 개념 / sb. 잊혀진 나무깎기 받침대

08 평생 작업을 찾아서
전원생활의 철학 / 또 다른 기쁨의 원천 / 소로에게 보내는 편지 / ‘문명’과 ‘기술’의 왜곡된 의미 / 웃어른 공경하기 / sb. 들판의 스트라디바리우스, 큰 낫 / 문화 혼합의 잠재력 / sb. 디자인의 모험, 곡선 / 인간에게 필요한 것 / sb. 문화 혼합의 한 예, 굽은 칼 / 개척자가 절실히 필요한 시대

옮긴이의 글_내 손으로 만드는 인생

지은이·옮긴이

윌리엄 코퍼스웨이트 지음

피터 포브스 사진

Peter Forbes

미국 토지 보호운동의 오랜 지도자로서, 미래 세대를 위해 자연과 역사 유적지를 보호하는 일에 힘 쏟고 있는 ‘공유지를 위한 트러스트’ 대표이기도 하다. 그는 이 책에서 자연 속에서 땀 흘려 일하고 소박한 나눔의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의 행복한 모습을 따뜻한 감성으로 포착해냈다.

독자 의견
번호 도서 제목 댓글 글쓴이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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