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량의 창조

인간다운 삶에는 무엇이 필요한가?

마사 누스바움 지음 | 한상연 옮김

원제 Creating Capabilities
원서 부제 The Human Development Approach
발행일 2015년 12월 4일
ISBN 9788971996973 93300
면수 295쪽
판형 변형판 140x215
가격 15,000원
한 줄 소개
우리 시대의 지성 누스바움, 개인의 삶의 질에 초점을 맞춰 사회정의를 모색하는 역량이론을 소개한다.
주요 내용

누스바움이 제안하는 인간다운 삶을 위한 척도, 역량 접근법

개개인의 삶의 질에 초점을 맞춰 사회정의를 모색한 대항이론

우리 시대의 영향력 있는 지성인이자 법, 정치, 철학, 문학을 넘나들며 방대한 저술 활동을 펼치고 있는 마사 누스바움의 『역량의 창조』Creating Capabilities가 출간됐다. 이 책에서 누스바움은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아마티와 센과 함께 20년 넘게 개진해온 ‘역량 이론’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며 자신의 사상적 정수를 과감 없이 펼친다. 누스바움과 센은 1990년대부터 개발 경제학의 주류 이론들을 비판하고 대항이론으로 ‘역량 접근법’을 제시했다.

누스바움이 말하는 ‘역량’은 한 사람이 타고난 능력과 재능인 동시에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환경에서 선택하고 행동할 수 있는 기회의 집합을 의미한다. 진정한 의미의 발전과 사회정의란 개개인이 인간다운 삶을 누리며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자유를 부여하는 데 있다고 보고, 이를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삼는 이론이 역량 접근법이다. 누스바움은 10대 핵심역량을 제안하며 각 역량이 최소한으로 보장돼야 함을 강조한다. 또한 선택과 자유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사람이 어떤 기회를 활용할 수 있는지 살펴야 한다고 말한다. 이때 선택과 자유는 오롯이 개개인의 몫이다. 누구나 기회와 실질적 자유를 적극적으로 누릴 수도, 누리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개개인의 구체적 특징에 주목해 역량의 성취를 논하는 역량 접근법은 경제수치만으로 삶의 질을 측정해오던 기존의 경제 접근법이 무엇을 간과했는지 낱낱이 드러낸다. 동시에 무엇에 초점을 맞춰 사회 정책을 선택하고 실행해야 하는지 다시 질문을 던지게 하며, 이제까지 고립된 채 연구되던 사회문제들을 통합된 관점에서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차례

서문

1장 정의를 원하는 여성
인도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 | GDP는 삶의 질을 제대로 보여주는가?

2장 핵심역량
왜 ‘역량 접근법’인가? | ‘역량’이란 무엇인가? | 10대 핵심역량 | 비극적 선택과 역량의 순위 정하기 | 역량의 최저수준 | ‘생산적 기능’과 ‘유해한 약점’

3장 여러 가지 접근법
GDP 접근법 | 공리주의 접근법 | 자원 중심 접근법 | 역량과 측정 문제 | 인권 접근법

4장 근본권리
자유와 내용 | 정치적 정당화 | 완전정보하의 욕구 복지주의 | 사회계약론적 견해: 롤스 | 정치적 자유주의와 중첩적 합의 | 결과주의와 의무주의 | 정치적 감정과 안정성 문제 | 역량의 이행

5장 문화의 다양성
역량 접근법과 인권의 관계 | 역량 접근법과 문화적 다원주의

6장 국가와 국제정의
‘국가’와 역량 접근법 | 글로벌 정의와 역량 접근법

7장 역량 접근법의 철학적 뿌리
아리스토텔레스와 스토아학파 | 17세기와 18세기: 자연법 사상, 사람의 허약함 | 19세기와 20세기: 공리주의와 자유지상주의에 맞선 역량 접근법

8장 역량과 현대의 여러 쟁점
사회적 약자 | 젠더 | 장애인과 노인 그리고 보살핌의 중요성 | 교육 | 동물의 권리 | 환경의 질 | 헌법과 정치구조 | 역량과 인간심리

결론
헤크먼은 역량을 어떻게 바라보는가?
센은 잘살기와 행위주체성을 어떻게 바라보는가?
추록 | 감사의 말| 더 읽어보면 좋은 책 | 참고문헌
해제: 불평등과 역량 접근법의 모색(이양수)
찾아보기

지은이·옮긴이

마사 누스바움 지음

1947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났다. 현재 세계적으로 저명한 법철학자, 정치철학자, 윤리학자, 고전학자, 여성학자로 알려져 있다. 뉴욕대학교에서 연극학과 서양고전학을 공부했고, 하버드대학교에서 고전철학으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하버드대학교와 브라운대학교 석좌교수를 거쳐 현재 시카고대학교 철학과, 로스쿨, 신학과에서 법학, 윤리학 석좌교수로 있다.

1988년에 미국학술원 회원으로, 2008년 영국학술원 해외회원으로 선출됐고 미국철학 회장을 역임했다. 노엄 촘스키, 움베르트 에코 등과 함께 미국 외교 전문지 『포린폴리시』가 선정하는 세계 100대 지성에 2005년, 2008년 두 차례에 걸쳐 선정되기도 했다.

저서로 『사랑의 지식』Love’s Knowledge, 『시적 정의』Poetic Justice, 『인간다움의 함양』Cultivating Humanity, 『성과 사회정의』Sex and Social Justice, 『감정의 격동』Upheavals of Thought, 『정치적 감정』Political Emotions, 『혐오와 수치심』Hiding from Humanity 등 다수가 있다.

편집자 100자평
우리는 모두 인간다운 삶을 살아가기를 꿈꾼다. 그렇다면 먼저 인간다운 삶이란 무엇이며 이를 위해 지금 무엇이 필요한지부터 물어야 할 것이다. 이 책의 저자 누스바움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자신의 '역량 이론'을 통해 풀어낸다. 개개인의 존엄성을 지켜주면서 사회정의까지 모색해나가는 누스바움의 논리와 글쓰기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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