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0-25 15:51
제목만 보고는 무슨 공예에 관련된 책인줄 알았다.
그러나 심상치 않는 표지의 사진을 보고(투박한 손!) 책날개의 저자 소개를 읽어보았다. 그러나, 그 사람이었다. 이름은 몰랐지만 아버지께 말씀으로만 들었던 “스콧 니어링 사는데 옆에서 집짓고 사는 사람” 의 이야기였던 것이다.
물론 책 사이사이에 도끼 만드는 법이라든지, 수수께끼 끈매기(놀이의 하나)같은 핸드메이드 물품들이 나오긴 하지만 책 제목과 내용은 연결이 탁 되는 듯 하지는 않다.
자연에서 자급자족적인 생활을 하면서, 삶이란 곧 일하는 것. 돈을 위한 일이 아니라 삶을 꾸리는 자체로서의 일이라는 것,
대안적인 삶에 대한 책이다. 그리고 사람 겁주는 면도 없다.
조만간 이렇게 살고 싶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참고서 읽는 마음으로 열심히 읽었다. 세상 사람들이 손으로 빚어낸 아름다운 물건들을 사진으로 보는 것도 즐거운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