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 않은 질문, 듣지 못한 대답: 시각예술가 박혜수 작가 노트

작가 자신에 의한 작품 해설이라는 드문 시도이면서

그 자체로서 빼어난 사회학 에세이_김현경(인류학자, 사람, 장소, 환대저자)

 

무엇이 사라지고 있는가?

포기한 꿈, 실연, 첫사랑, 나이 듦, 죽음

질문하는 시각예술가 박혜수의 상실 탐구

 

‘꿈’, ‘실연’, ‘첫사랑’, ‘나이 듦’, ‘죽음’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지난 10여 년간 한국사회의 무의식을 탐험해온 시각예술가의 작가 노트이자 사회학 에세이. 솔직해서 ‘까칠하다’, ‘심술궂다’는 말을 종종 듣는 박혜수 작가는 보통은 사람들이 묻지 않는 질문들을 던지며, 독자들이 그 대답을 찾아내는 감각을 ‘경험’하도록 만든다. 작가의 이야기와 작품 이미지와 전시에 참여했던 관객들의 이야기가 뒤섞이는 장소들을 거치며, ‘우리’가 떠나보낸 것들, 잃어버린 것들, 사라져간 것들, 수많은 이별과 상실 속에서도 여전히 소중한 것들에 대해 되묻는 책.

9 + 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