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시대 대표 지성 마사 누스바움이 제안하는
인간다운 삶을 위한 척도, 역량 접근법
개인의 삶의 질을 높이며 사회정의를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다!
누스바움이 말하는 ‘역량’은 한 사람이 타고난 능력과 재능인 동시에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환경에서 선택하고 행동할 수 있는 기회의 집합을 의미한다. 진정한 의미의 발전과 사회정의란 개개인이 인간다운 삶을 누리며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자유를 부여하는 데 있다고 보고, 이를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삼는 이론이 역량 접근법이다. 누스바움은 10대 핵심역량을 제안하며 각 역량이 최소한으로 보장돼야 함을 강조한다. 또한 선택과 자유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사람이 어떤 기회를 활용할 수 있는지 살펴야 한다고 말한다. 이때 선택과 자유는 오롯이 개개인의 몫이다. 누구나 기회와 실질적 자유를 적극적으로 누릴 수도, 누리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개개인의 구체적 특징에 주목해 역량의 성취를 논하는 역량 접근법은 경제수치만으로 삶의 질을 측정해오던 기존의 경제 접근법이 무엇을 간과했는지 낱낱이 드러낸다. 동시에 무엇에 초점을 맞춰 사회 정책을 선택하고 실행해야 하는지 다시 질문을 던지게 하며, 이제까지 고립된 채 연구되던 사회문제들을 통합된 관점에서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마사 누스바움 지음, 한상연 옮김, 2015년 12월 3일 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