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혹의 근대, 일상의 모험

신성한 연애와 괴기 탐정의 시대,

울트라모던’ 일상을 가로지르는 사유의 모험 

 

개념사, 근대의 일상과 문학을 탐문하다

일상 개념 연구는 일상을 관통하는 한 시대의 언어 질서를 복원하는 고고학적 방법과 그것의 시대적 변동을 재구성하는 계보학적 방법의 교차를 통해 언어의 역사적 운동 과정에서 우리 일상의 사고와 인식이 지니는 특수성을 규명하는 학문 영역이 되어야 한다. 기존 역사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감성, 취향, 심성, 욕망의 아비투스로서 일상은 다원적 가치와 규율이 복잡하게 교차하는 공간이다. 우리 삶을 규율하는 제도와 이로부터 관습화되는 윤리 의식 및 정치ㆍ사회 구조의 본질은 일상을 통해 구체적 감각과 경험의 실체로 육화된다. 그런가 하면 일상은 이데올로기의 규율을 비껴가는 다양한 일탈과 저항, 전복의 욕망이 혼재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본문 중에서

 

일제 시대에 괴기 탐정소설이 인기 있었던 이유는?

‘청춘’은 언제부터 낭만과 슬픔의 대명사가 되었을까?

권위적인 한국 사회가 그토록 ‘명랑’을 강조했던 까닭은?

 

사회적 규율과 개인의 욕망이 뒤얽힌 근대의 ‘일상’,

그 자명해 보이는 ‘일상’의 구조를 낯설게 바라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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