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뇌의 원근법

서경식의 서양근대미술 기행

서경식, 박소현 지음

발행일 2009년 5월 25일
ISBN 9788971993385 03600
면수 370쪽
판형 국판 148x210mm
가격 16,000원
분류 인문교양·사회과학 단행본
수상∙선정 2009 대한출판문화협회 올해의청소년도서
2009 한겨레 올해의책
한 줄 소개
『서경식의 서양미술 순례』와 『청춘의 사신』을 이은 재일조선인 서경식의 세 번째 미술 에세이. 전작들보다 더 깊은 시선과 문제의식을 보여준다.
주요 내용

전쟁과 폭력의 시대를 응시한 화가들을 찾아서

“미술도 인간의 영위인 이상, 인간들의 삶이 고뇌로 가득할 때에는 그 고뇌가 미술에 투영되어야 마땅하다. 추한 현실 속에서 발버둥치는 인간이 창작하는 미술은 추한 것이 당연하다. 조선 민족이 살아온 근대는 결코 ‘예쁜’ 것이 아니었을 뿐더러, 현재도 우리의 삶은 ‘예쁘지’ 않다. (……) 뒤러, 그뤼네발트, 카라바조, 고야, 렘브란트, 피카소, 고흐……. 이 거장들은 ‘예쁜’ 작품을 그려서 사람들을 위로하려 하지 않았다. 진실이 아무리 추하더라도 철저하게 직시해서 그리려 했다. 그것이 우리를 감동시킨다. 거기에서 ‘추’가 ‘미’로 승화하는 예술적 순간이 생긴다. 그들의 힘으로 우리는 그 시대에 많은 사람들이 막연하게 공유하고 있던 통념으로서의 미의식을 과감하게 파괴하고 새로운 시대의 미의식을 개척해온 것이다.”―본문 중에서

차례

■ 차례

1부 1장 통일독일 미술 기행

2장 너의 눈을 믿어라!
: 오토 딕스의 생애와 작품

3장 증언으로서의 예술
: 누가 펠릭스 누스바움을 기억하는가

2부 4장 문을 열어젖히는 자
: 카라바조 <토마스의 불신>에 관하여

5장 고뇌의 원근법
: 고흐에 관한 대담

6장 학살과 아트
: 다니엘 에르난데스 살라사르의 천사들
부록 1 질의응답
부록 2 원숭이의 불길한 목소리

지은이·옮긴이

서경식 지음

1951년 일본 교토에서 재일조선인 2세로 태어났다. 와세다대학 불문과 재학 중이던 1971년, ‘재일교포 유학생 간첩단 사건’으로 형 서승, 서준식이 구속되며 두 형의 구명 활동과 한국의 민주화를 위한 운동을 펼치기 시작했다. 이때의 체험과 사유는 이후 저술과 강연, 사회운동으로 이어졌다.
『소년의 눈물』로 1995년 일본에세이스트클럽상, 『시대의 증언자 쁘리모 레비를 찾아서』로 2000년 마르코폴로상을 받았고, 2012년에는 민주주의와 소수자 인권 신장에 기여한 공로로 후광 김대중학술상을 수상했다.
2000년부터 도쿄게이자이대학에서 현대법학부 교수로 재직하면서 인권론과 예술론을 강의하고 도서관장을 역임했으며 2021년 정년퇴직했다. 한국과 일본에서 동료와 후학 들이 그의 퇴임을 기념하는 문집과 대담집인 『서경식 다시 읽기 1』 『서경식 다시 읽기 2』를 펴냈다.

박소현 지음

독자 의견
번호 도서 제목 댓글 글쓴이 작성일
1 몇 가지 오류들
황성규 2009.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