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서경식 김상봉 대담

서경식, 김상봉 지음

발행일 2007년 12월 10일
ISBN 9788971992968 03100
면수 464쪽
판형 국판 148x210mm
가격 17,000원
분류 인문교양·사회과학 단행본
수상∙선정 서재가 사랑한 책 대한출판문화협회
2008 한국출판인회의 이달의 책
한 줄 소개
재일조선인 지식인 서경식과 현실참여적 철학자 김상봉이 아홉 차례에 걸쳐 나눈 대담을 정리한 것이다. 두 사람은 민족주의·국민국가의 상상력을 넘어서는 새로운 공동체를 고민하고, 형식적 민주화 이후 한국 사회의 새로운 과제들을 성찰한다.
주요 내용

“정규직의 조직 안에 포섭된 사람들과 거기서 주변화된 사람들 사이의 모순이야말로 중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저는 정규직화된, 중심에 포섭된 사람들에게는 계속해서 역사를 상기시켜야 한다고 봅니다. 효과가 있든 없든 그것만이 사람들의 양심에 대한 거의 유일한 자극이 될 것이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 서경식

“정말로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기를 원한다면 먼저 이성적이 되어야 하고, ‘이상적’이 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저 유토피아에 대한 상상력을 끊임없이 불러일으키고 그것을 우리의 것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죠. 그러지 못할 때에는 유토피아의 문제가 아니라 현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겁니다. 함부로 ‘그것은 너무 이상적이어서 우리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하지 말라는 겁니다.” ― 김상봉

차례

만남으로 가는 길 한보희
책을 펴내며 서경식

프롤로그 디아스포라와 서로주체성의 만남
– 제국의 보편과 고립된 개별성을 넘어서
– 자기상실의 역사를 넘어서
– 바벨탑의 공동체

1부. 씨알과의 만남―우리에게 5.18은 무엇인가?
– 나에게 5·18은 무엇이었나?
– 씨알은 누구인가
– 5·18의 고유성과 보편성에 대하여

2부. 역사와의 만남―기억하기, 증언하기, 저항하기
– 87년 이후 한국 사회의 기억력과 망각증
– 고통의 기억과 저항의 기억―프리모 레비와 서경식
– 유대인 문제에 대하여
– 탈식민주의라는 과제 앞에서

3부. 타자의 고통과 만남―교육, 교양, 예술
– 교육, 자기계몽과 노예화 사이
– 교육의 위기는 민주주의의 위기다
– 교양―만남을 위해 나를 비우기
– 예술―타자를 상상하기, 고통에 참여하기

에필로그 새로운 공동체의 꿈
– 해방은 우리에게 무슨 의미인가?
– 회귀도 획일성도 아닌 통일
– 우리는 누구인가?

책을 펴내며 김상봉

지은이·옮긴이

서경식 지음

1951년 일본 교토에서 재일조선인 2세로 태어났다. 와세다대학 불문과 재학 중이던 1971년, ‘재일교포 유학생 간첩단 사건’으로 형 서승, 서준식이 구속되며 두 형의 구명 활동과 한국의 민주화를 위한 운동을 펼치기 시작했다. 이때의 체험과 사유는 이후 저술과 강연, 사회운동으로 이어졌다.
『소년의 눈물』로 1995년 일본에세이스트클럽상, 『시대의 증언자 쁘리모 레비를 찾아서』로 2000년 마르코폴로상을 받았고, 2012년에는 민주주의와 소수자 인권 신장에 기여한 공로로 후광 김대중학술상을 수상했다.
2000년부터 도쿄게이자이대학에서 현대법학부 교수로 재직하면서 인권론과 예술론을 강의하고 도서관장을 역임했으며 2021년 정년퇴직했다. 한국과 일본에서 동료와 후학 들이 그의 퇴임을 기념하는 문집과 대담집인 『서경식 다시 읽기 1』 『서경식 다시 읽기 2』를 펴냈다.

김상봉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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