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용과 항주의 세 선비- 홍대용의 북경 기행 새로 읽기

거대한 시대적 전환을 예감하고

사회 개혁과 사상적 혁신을 고민한 지식인 홍대용

김명호 지음 / 10월 출간 예정

지금으로부터 250여 년 전, 조선의 뛰어난 선비 홍대용은 청나라에 파견되는 외교 사절단에 참여하여 장장 6개월에 걸친 북경 여행을 다녀왔다. 그리고 이 여행에 대한 기록으로 <연기>, <간정필담>, <을병연행록>이라는 3부작의 여행기를 세상에 남긴다. 홍대용의 여행기는 당대는 물론 19세기 이후에도 널리 읽혔고, 김창업의 <연행일기>, 박지원의 <열하일기>와 더불어 조선 후기의 3대 연행록으로 손꼽혔다. 이 책은 홍대용의 3부작 연행기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홍대용의 북경 여행기는 홍대용과 조선 후기 북학파의 사상을 이해하는 데 결정적으로 중요한 문헌이다. 본격적인 연구 성과가 없는 상황에서 이 책은 학계의 큰 성과가 아닐 수 없다. 저자는 3부작 전부를 대상으로 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본들에 대한 면밀한 텍스트 연구를 기초로 해서 홍대용의 북경 여행기를 완전히 새롭게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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