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섭 평전

신화가 된 화가, 그 진실을 찾아서

최열 지음

발행일 2014년 9월 16일
ISBN 9788971996171 03600
면수 932쪽
가격 48,000원
분류 문화·예술 단행본
수상∙선정 2014 경향신문 올해의 저자
2014 동아일보 2014년의 책 10
2014 매일경제 2015년을 여는 책 50- 당신과 나의 역사 부문
2014 책을 만드는 사람들 인문•사회•자연과학 분야 올해의 책
한 줄 소개
신화와 미궁 속을 헤매는 이중섭의 생애, 끊어진 다리를 이어, 그 생애의 실체와 마주하다
주요 내용

지금까지 회자되어오는, 이중섭에 관한 숱한 이야기들은 얼마나 그의 실체에 가 닿아 있을까. 신화 속 주인공이 아닌 한 인간으로서의 이중섭의 삶은 과연 어떤 것일까. 미술사학자 최열이 쓴 『이중섭 평전』은 바로 그런 물음표에서 출발했다. 우리 미술사에 빠질 수 없는 이름이 된 화가 이중섭을 이대로 허상 속에 머물게만 할 수 없다는 저자의 의지는 한 인간에 대한 밝혀진 모든 기록을 들추게 했고, 그것은 원고지 약 4천 매 분량으로 거듭났다. 이로써 우리는 이중섭의 탄생부터 죽음까지의 족적을 만날 수 있게 되었고, 삶의 고비에 마주할 때마다 겪었을 이중섭의 고뇌를 느낄 수 있게 되었다. 숱하게 흩어진 수많은 기록과 기록 속에서 발견한, 이중섭이라는 한 인간의 실체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 그가 왜 신화의 주인공일 수밖에 없는가를 역설적으로 웅변하고 있다. 이제 이중섭을 알고 싶다면 우리는 이 한 권의 책을 펼쳐야 한다. 그 속에 지금껏 감춰진 이중섭 생애의 실체와 그의 예술 세계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차례

* 책을 펴내며|홀로 천리 길 걷다 떠난 그의 생애를 그리다
* 마지막날

01 평원*평양*정주 1916-1935
포근한 나날들 탄생의 날|소년, 티 없이 자라다|평양에서 화가로서의 싹을 틔우다|고분벽화, 이중섭 예술의 첫 번째 운명 *그의 생일은 언제인가
빛나는 학창 시절 낙방, 그리고 오산과의 만남| 타잔 같은 남학생, 미성을 지닌 사람|오산고보 미술부|미술교사 임용련, 백남순|생애 최초, 공모전에 입선하다 *평양의 미술계
휴학과 복학, 그림에 빠져 살다 휴학, 가족이 있는 원산으로|휴학 중 공모전 입선|“소에 미치다”|복학, 공모전 입선|졸업, 대한해협을 건너 도쿄로 *오산고보 방화사건의 진실은?

02 도쿄*원산*도쿄 1936-1943
도쿄에서의 첫 해 낯선 땅 도쿄|제국미술학교를 선택한 까닭은|제국미술학교에서 보낸 일 년|원산으로 귀향, 프랑스냐 일본이냐
다시, 도쿄로 두 번째 거처, 분쿄구|문화학원으로 옮긴 까닭|문화학원 신입생, 아고리 이중섭|루오와 피카소, 서구 근대문학에 심취하다|자유미술가협회전 응모의 시작|그녀, 야마모토 마사코 *화가, 츠다 세이슈
졸업, 귀국 대신 진학 문화학원 연구과에 들어가다|“우리 화단의 일등 빛나는 존재”|이중섭은 루오, 구상은 예수|대향, 20대 이중섭의 유쾌한 결단|화가 이중섭의 화창한 봄날 *‘중섭’을 ‘둥섭’으로 쓰는 까닭
소 도판으로만 남은 <소>, 소 그림의 원형|소묘로 그린 또다른 원형|<서 있는 소>, 아름다운 애린|초현실의 신화를 담은 <망월 1>|사랑의 유혹을 그린 두 작품|정령 연작, 범신론의 세계관을 드러내다|다가설 수 없는 세상에 대한 절망
치닫는 사랑, 불안한 도쿄 글 없는 그림 편지|그림에 담긴 그녀|불안으로 뒤덮인 도쿄|사랑하는 여인을 뒤로 하고, 귀국 *미술사의 축복, 이중섭의 엽서화

03 원산*서울*원산 1943-1950
이별*해후*결혼 1943년 8월의 이별, 도쿄에서 경성 그리고 원산으로|어둡고 무거운 나날|벗들과의 조우|조선에 온 직녀|5월의 신부, 야마모토 마사코가 이남덕으로
해방을 맞이하다 해방 직후의 원산 미술계|11월에는 경성, 12월에는 평양|독립미술협회를 결성하다|집 안팎의 사정들 |원산미술동맹 결성과 이중섭의 작품 활동|이중섭의 그림을 평한 소련인 비평가|첫아이의 죽음, 둘째아들의 탄생|원산미술소를 열다|제자 김영환, 그가 남긴 이중섭 어록 *강원도의 박수근과 한묵
‘인민의 적’? 시집『응향』사건, 문학과 정치의 충돌|『응향』의 표지화, 억압 받은 ‘표현의 자유’|『나 사는 곳』의 속표지화를 그리다|“이중섭의 작품은 인민의 적”?|1947년 8월 서울과 평양, 이중섭은 어디에?|해방공간에서 창작에 몰두하다|월북한 오장환과의 해후|셋째아들의 탄생|박수근과의 만남 *벌거벗은 가족?
남쪽으로 전쟁, 전시체제에서의 이중섭|원산 신미술가협회를 조직하다|영원한 이별이 되어버린 월남

04 부산*서귀포*부산 1951-1953 상
월남, 그후 배를 타고 부산으로|부산에서 한 달여, 다시 따뜻한 제주도로
서귀포 시절 서귀포 서귀동 512-1번지|전쟁과 제주도|제주와 부산을 오가다|오페라 「콩지팟지」의 무대장치와 소품 제작|제주, 고통과 환상의 땅 *서귀포행, 1월인가 4월인가 *피난지 제주도 화가들
제주에서 그린 그림 서귀포의 화공이 되어 그린 제주 풍경|그림에 담은 아이들과 바닷게|최초의 은지화, 그리고 그가 그린 제주 사람들
다시, 부산 범일동 판잣집|전쟁을 전후한 부산과 부산 미술계|김환기와의 해후, 다른 화가들과의 인연의 시작|분주한 나날들, 종군화가단 가입과 전람회와 작품전 출품|삽화를 그리다|일본으로 떠난 아내와 두 아들 *범천동의 낭인설 *신화의 기원
홀로 부산 혼자 남은 나날들|가족에게 보내는 편지의 시작|야마모토 마사코, 서적 무역 사업의 실패|표지화를 그리다|부산 월남미술인작품전 출품|이 시절 이중섭을 만나고, 함께 했던 사람들 *구상의 『민주고발』*대구 월남화가 작품전과 부산 월남미술인 작품전 개최를 둘러싼 논란?
전설이 된 은지화 은지화의 기원|아이들부터 현실 세계까지 아우른 은지화 속 세상|이 시절 그린 다른 그림들
1953년 봄날 새해, 새봄, 진해와 통영으로 떠난 여행|여행을 마치고 다시 부산|활력소가 된 제3회 신사실파전
도쿄로 보낸 편지 “나는 약간 신경질이 되어 있소”|“새로운 회화예술을 창작하고 완성해가겠소”|“대향은 반드시 남덕을 행복하게 해 보이겠소”|“마씨의 건은 조금도 염려하지 말아요”

05 도쿄*통영*마산*진주 1953 하-1954 상
일본행 일주일을 위한 준비|일본에서의 일주일|돌아온 뒤, 여전한 괴로움|부산을 떠나 통영으로
통영, 행복한 시절 자신만의 양식을 완성하다|통영에서 보낸 6개월, 눈부신 나날들|잘못 만들어진 이중섭의 모습 *통영의 문화예술계
대향양식의 성취 꿈결 같은 통영을 그리다|구성계열과 표현계열, 이중섭만의 세계 완성|곧 이중섭 자신이었던 들소|두 점의 양면화|가족, 새와 꽃, 끈과 아이……|소묘 그리고 유사도상|삽화 양식의 정립
남도와의 이별 마산 출입|박생광과의 해후, 진주에서의 개인전|진주의 진주, <진주 붉은 소>|허종배, 이중섭을 찍다, 걸작을 남기다|“일본에 가는 것을 찬성해주시오”|남도와의 이별

06 서울*대구 1954 하-1955 상
남도에서 서울로 제6회 대한미술협회 전람회 참가, 외국 진출의 희망|그림만을 그리는 나날|『저격능선』의 표지화, 『한국일보』의 삽화 *전후 서울 풍경 *정치열 형에게
최후의 절정 서울 시절의 교유 관계|지친 나날들|“당신 곁에서 1년 만이라도 머물 수 있다면”|누상동을 떠나 신수동으로|사진, 새로운 소통의 수단
개인전 준비 “지금부터는 목숨을 거는 겁니다”|전시장은 미도파화랑으로|“선량한 모든 사람들을 위한 작품”|자화상, 탐닉하는 스스로를 그리다|그림에 담은 그리운 가족들|닭을 그린 까닭|절정의 걸작, <흰 소 1>의 탄생|풍경과 추억을 소재로 삼다 *개인전을 둘러싼 여러 설 *작품 <닭>의 제목과 제작 연대 변천사
드디어, 개인전 새해, 새 희망|1955년 1월 18일 이중섭 작품전 개막|작품전의 작품들|평판과 판매에 깊은 관심을 갖다|작품의 철거, 수금의 실패|작품 판매를 위한 대구에서의 개인전 *<통영 들소 2>와 <흰 소 1>은 어떻게 판매되었는가
개인전을 둘러싼 비평 이활의 비평, 언론계의 첫 공식 반응|정규와 이경성, 상반된 시선으로 작품을 평하다|이중섭의 값진 면모를 발견한 맥타가트

07 대구*칠곡*왜관 1955 상
마지막 희망 대구에서 다시 개인전을 준비하다|개인전을 위해 태어난 눈부신 걸작|1955년 4월 11일 이중섭 작품전 개막|실패, 자학의 시작 *1950년대 대구 풍경
절망의 노래 대구와 칠곡, 왜관을 오가다|왜관에서 그린 그림|그림을 불태우다|절망의 노래, 구원의 갈망
발병, 그에 관한 기록 구상의 기록|조정자의 기록|고은의 기록|대구에서의 마지막 아침

08 서울 1955 하~1956
투병 병원 생활의 시작|병원에서 그린 그림|그에 관한 이대원과 한묵의 기록|“동경에 가는 것은 병 때문에 어려워졌소”
퇴원 그후 눈 덮인 정릉으로|삽화에 몰두하다|정릉에서 남긴 작품
최후 치료 방식에 관한 오류|다시 입원|병원을 옮기다|퇴원, 다시 입원

*다시, 마지막날

외전 |그 떠난 후 사인|요절 천재가 되다|떠난 뒤 9월|떠난 뒤 10월|떠난 뒤 11월|떠난 뒤 12월|유작|신화의 탄생|찬사와 비판|이중섭미술관|끝나지 않은 전설 *MoMA에 소장된 은지화

부록 주註|이중섭 주요 연보 1916-1956|이중섭의 주요 작품|이중섭에 관한 주요 문헌|
이중섭과 관련한 주요 인물|찾아보기

감사의 말

지은이·옮긴이

최열 지음

최열(崔烈, 1956. 5. 23.~)

미술평론가, 미술사학자. 덕유산의 무주 안성에서 태어났고 부친의 직장을 따라 전주·서울·수원·대전·광주를 전전하며 사레지오고·조선대·중앙대 예술대를 다녔지만 김복진 문하생임을 자처하고 있다. 미술운동가로서 소명을 다 한 뒤, 학인의 길을 선택해 1993년에 한국근대미술사학회를 창립하였다. 월간 가나아트 편집장·가나아트센터 기획실장·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 회장·인물미술사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국민대·고려대·서울대·성신여대·중앙대·한예종 강사로 나가고 있다.

김복진·정현웅·하인두·이경성 선생을 기리는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지은 책으로『한국근대사회미술론』『한국현대미술운동사』『민족미술의 이론과 실천』『한국근대미술의 역사』『한국현대미술의 역사』『한국근대미술비평사』『한국현대미술비평사』『한국근현대미술사학』『미술과 사회』『한국만화의 역사』『근대수묵채색화 감상법』『사군자 감상법』『화전』『옛그림 따라 걷는 서울길』『옛그림 따라 걷는 제주길』이 있고, 특히 미술가 전기로『김복진』『권진규』『박수근 평전』을 썼다. 이러한 저작들은 대한민국학술원·문예진흥원·문화관광부 우수학술도서에 선정되었고, 한국미술저작상·간행물문화대상을 받았으며 그 밖에 월간미술대상·정현웅연구기금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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