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美를 다시 읽는다

12인의 미학자들을 통해 본 한국미론 100년

권영필 지음 | 김임수, 이인범, 최열, 조은정 외 5인

발행일 2005년 10월 10일
ISBN 8971992247 03600
면수 332쪽
판형 국판 148x210mm
가격 20,000원
분류 문화·예술 단행본
수상∙선정 2005 문화체육관광부 교양 부문 추천도서
주요 내용

권영필, 조선미, 유홍준, 이주형, 최열 등 현역 미학·미술사학자 10인이 안드레 에카르트, 고유섭, 야나기 무네요시, 최순우, 김용준 등 근대기 100년간 미학자 12명의 미론을 회고함으로써 ‘한국美란 무엇인가’에 대한 지난 1세기간의 연구 성과를 총체적으로 재검토하고, 한국미 논의의 가치와 한계·과제를 조망한다. 함께 실은 한국미술 명품 100여 점과 작고 미학자들의 핵심미론이 담긴 주옥같은 해석을 통해, 한국미의 깊은 맛과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차례

차례

저자의 글 – 권영필
발간의 글 – 이영수
프롤로그 – 한국미의 원형을 찾아서

■ 안드레 에카르트 – 유연함에 숨겨진 고전적 조화, 단순미와 소박한 아름다움 (권영필)
한국미술에 대한 최초의 책 『에카르트의 조선미술사』 | 동아시아 미술의 중요성에 눈뜨다 | 한국미술사와 미론에 대한 유럽인의 인식 | 미술의 본질은 ‘삶을 바탕으로 한 것’에 존재한다 | 한국미의 고전적 특질, 치우치지 않은 균형감과 평온함 | 한국미에서 ‘단순’의 함축성을 읽다 | 독자적 미 체계 구축의 필요성 * 안드레 에카르트를 사로잡은 한국의 미

■ 고유섭 – 적요한 유모어, 구수한 큰 맛 (김임수)
‘현상적 근본’에서 한국미의 특색을 찾다 | 한국미술의 미적 취향 | 한국미술의 미적 가치이념, ‘자연’.‘예술’.‘인간’의 결합 | 한국미술의 미적 특질, 모순의 조화 | 고유섭이 본 한국미의 특색 * 고유섭을 사로잡은 한국의 미

■ 야나기 무네요시 – 영원한 미, 조선의 선線에서 발견되다 (이인범)
『조선과 그 예술』 | 초기의 ‘한국미’관, ‘비애미’론 | 민족 정체성 문제로 제기된 ‘한국미’론 | 한국예술에서 싹트는 야나기 무네요시의 민예론 | ‘한국미’론의 가능성과 한계 * 야나기 무네요시를 사로잡은 한국의 미

■ 김용준 – 담백하고 청아한 멋, 소규모의 깨끗한 맛 (최열)
한 세기를 풍미한 문사철 겸전의 지성인 | 근원 김용준의 삶 | 조선의 마음, 조선의 빛이 어떠한 것인가 | 이 소규모의 깨끗한 맛이, 진실로 속이지 못할 조선의 마음 | 구수하고, 시원스럽고, 어리석고, 아담하다 | 감각의 체험으로 탐구해야 할 ‘예지와 진실’의 영역 * 김용준을 사로잡은 한국의 미

■ 윤희순 – 힘의 약동에서 청초미淸楚美로의 여정 (최열)
영민하고 강직한 진보 민족주의자 | 민족미술을 탐구한 생애의 절정 | 조선 향토색의 본질을 희구하다 | 조선정조는 ‘마음’에서 우러나는 감정의 발로 | 조선미학의 핵심, 색채에서 찾아낸 ‘청초’ | 미지의 꿈으로 남은 신미술의 미래상 * 윤희순을 사로잡은 한국의 미

■ 세키노 타다시 – 일제강점기, 조선고적조사사업과 조선고적도보 발간의 명과 암 (조선미)
한국미 연구의 태동기, 일인관학자들이 주는 의미 | ‘조선고적조사사업’과 『조선고적도보』 발간의 명암 | 『조선미술사』에 담긴 세키노의 미의식 | 일인관학자들의 자기모순적 태도 | 멸시와 상찬의 경계에서 한국미를 논하다 * 세키노 타다시의 『조선미술사』에 담긴 한국 미술

■ 에블린 맥퀸 – 내핍耐乏에서 발원한 선과 형태의 미 (조은정)
가까이서 본 한국현대사의 질곡 | 전통과 현대를 살다 | 빈자의 미학에 대한 경의 | 세련과 조잡의 두 극단에서 | 선과 형, 양식의 문제인가 정신의 문제인가 | 소박한 신화와 피폐한 생활의 혼재에서 | 세련과 조잡은 정치적 상황에 따른 미술의 평가 * 에블린 맥퀸을 사로잡은 한국의 미

■ 디트리히 젝켈 – 즉흥적이고도 시원한 활력이 한국예술의 묘미 (박영숙)
디트리히 젝켈과 동양미술 | 한국미를 파악하기 위한 분석적 방법론 | 양식론과 비교론으로 분석하다 | 범아시아 문화권에서 한국미를 객관화 | 젝켈의 미론으로 해석된 석굴암의 조각상들 * 디트리히 젝켈을 사로잡은 한국의 미

■ 최순우 – 무심스럽고 어리숭한 둥근 맛, 풍아의 멋 (권영필)
문학청년 최순우의 미술사학 입문 | 고유의 언어로 조선의 미를 말하다 | 도자와 목공예품에 대한 예찬 | 한국미를 함축한 독창적이고 풍부한 어휘 | 진리와 풍아와 아름다움 | 한국미 속에 내재한 상반된 미적 감정 * 최순우를 사로잡은 한국의 미

■ 김원용 – 미추를 초월한, 미 이전의 세계 (이주형)
한국의 미는 자연의 미 | 한국미술의 시대별 성격 | 시대를 통관하는 한국의 미 | 자연주의와 그 배경 | ‘한국적’이라는 관형어와 자연미의 용어 문제 * 김원용을 사로잡은 한국의 미

■ 이동주 – 전통 동양화론에 입각한 당대의 감식안 (유홍준)
정치학자 이용희와 미술사가 이동주 | 동주의 한국회화사 저술 | 미술사의 출발은 실제 작품에서 해야 한다 | 한 시대의 뛰어난 감식가, 탁월한 안목 * 이동주를 사로잡은 한국의 미

■ 조요한 – 한국예술의 성격은 ‘비균제성’과 ‘자연순응성’ (민주식)
서구 미학이론과의 접목 | 한국미의 이원적 구조, 신바람과 질박미 | ‘한’과 ‘해학’의 미에 주목하다 | 계몽을 선도한 리버럴리스트 * 조요한을 사로잡은 한국의 미

에필로그 – 한국미 논의의 현실과 과제
도판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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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옮긴이

권영필 지음

파리3대학에서 미술사를 수학하고, 독일 쾰른대학에서 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저서로는 『실크로드 미술』, 『미적 상상력과 미술사학』, 『렌투스 양식의 미술』이 있으며, 역서로 『예술에서의 정신적인 것에 대하여』와 『에카르트의 조선미술사』 등이 있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미술이론과 교수로 있다.

김임수

이인범

홍익대학교에서 「야나기 무네요시의 조선예술론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저서로 『조선 예술과 야나기 무네요시』, 『유영국과 초기추상』이 있고, 논문으로 「백색담론에 대하여」 등이 있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한국예술연구소 수석연구원이다.

최열

최열(崔烈, 1956. 5. 23.~)

미술평론가, 미술사학자. 덕유산의 무주 안성에서 태어났고 부친의 직장을 따라 전주·서울·수원·대전·광주를 전전하며 사레지오고·조선대·중앙대 예술대를 다녔지만 김복진 문하생임을 자처하고 있다. 미술운동가로서 소명을 다 한 뒤, 학인의 길을 선택해 1993년에 한국근대미술사학회를 창립하였다. 월간 가나아트 편집장·가나아트센터 기획실장·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 회장·인물미술사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국민대·고려대·서울대·성신여대·중앙대·한예종 강사로 나가고 있다.

김복진·정현웅·하인두·이경성 선생을 기리는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지은 책으로『한국근대사회미술론』『한국현대미술운동사』『민족미술의 이론과 실천』『한국근대미술의 역사』『한국현대미술의 역사』『한국근대미술비평사』『한국현대미술비평사』『한국근현대미술사학』『미술과 사회』『한국만화의 역사』『근대수묵채색화 감상법』『사군자 감상법』『화전』『옛그림 따라 걷는 서울길』『옛그림 따라 걷는 제주길』이 있고, 특히 미술가 전기로『김복진』『권진규』『박수근 평전』을 썼다. 이러한 저작들은 대한민국학술원·문예진흥원·문화관광부 우수학술도서에 선정되었고, 한국미술저작상·간행물문화대상을 받았으며 그 밖에 월간미술대상·정현웅연구기금을 수상했다.

조은정

이화여자대학교에서 ‘1공화국의 국가권력과 미술’이라는 주제로 박사논문을 준비 중이다. 저서로 『한국조각미의 발견』, 『비평으로 본 한국미술』, 『1950년대 한국미술에서 타자읽기』 등이 있다. 현재 한남대학교 미술교육과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조선미

趙善美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외교학과를 졸업하고(미학 부전공), 서울대학교 미학과에서 철학 석사학위(미학 전공)를 받았으며, 홍익대학교 대학원 미학미술사학과에서 문학 박사학위(미술사 전공)를 받았다.
일본 도쿄대학 문학부 Visiting Scholar, 미술사학연구회 회장, 문화재청 문화재 전문위원과 문화재위원을 역임했다. 현재 성균관대학교 예술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며, 성균관대학교 박물관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한국초상화연구』(열화당, 1983), 『화가와 자화상』(예경, 1995), 『초상화 연구-초상화와 초상화론 』(문예출판사, 2007), 역서로는 『중국회화사』(J. Cahill, 열화당, 1981), 『회화론』(L. Venturi, 형설출판사, 1984), 『미술의 이해』(J. Vincent, 이화여자대학교출판부, 1990), 『동양의 미학』(今道友信, 다미디어, 2005), 논문으로는「柳宗悅의 韓國美術觀」(1988), 「세키노 타다시」(2005), 「孔子聖蹟圖에 대하여」(2009) 외 다수가 있다.

박영숙

하이델베르크대학에서 미술사와 중국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후 줄곧 런던대학에서 재직하고 있다. 저서로는 ‘The Image of Salvation’, ‘Handbook of Korea’ 등이 있고, 주요 논문으로는 “The Korean Art Collection in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등이 있다.

이주형

버클리대학에서 인도불교미술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저서로는 『간다라미술』, 『아프가니스탄, 잃어버린 문명』 등이 있고, 논문으로 「한국 불교조각의 자생성론을 위한 소고」, 「한국 고대 불교미술의 佛像觀」 등이 있다. 현재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고고미술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민주식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미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일본 도쿄대학 미학예술학 전문과정에서 「한국고전미학사연구 -풍류사상의 전개-」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저서로 『아름다움, 그 사고와 논리』, 『한국미학시론』(공저) 등이 있다. 현재 영남대학교 조형대학 미술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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