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렬의 한국건축 이야기 2 - 앎과 삶의 공간
앎과 삶의 공간
발행일 | 2006년 3월 3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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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8971992344 04610 |
면수 | 416쪽 |
판형 | 국판 148x210mm |
가격 | 25,000원 |
분류 | 문화·예술 단행본 |
새롭게 다시 엮은 한국건축사의 고전古典
『김봉렬의 한국건축 이야기』는 1999년 건축 잡지 『이상건축』에서 초간되었던 『한국건축의 재발견』 전3권의 개정증보판이다. 이 시리즈는 출간 직후부터 학계와 언론, 독서계의 주목과 호평을 받으며 한국 전통건축 전반을 새롭고 충실하게 다룬 최초이자 유일의 교양입문서로서, 고전古典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잡지의 폐간 등 출간사의 사정으로 절판된 지 2년여가 지난 지금, 이를 아쉬워하는 독자들과 연구자들의 절실한 요구, 그리고 이 명저의 재출간에 뜻을 모은 필자와 출판사의 바람으로 2006년 오늘의 시점에서 다시 엮어내게 되었다. 그간의 명성과 가치 그대로, 오늘에 맞는 내용으로 수정․보완하여 짜임새 있게 편집하였으며, 읽기 편하고 감각적으로 디자인하고, 사진을 올컬러로 교체하였다. 또한 건축의 초년생과 일반인들도 이해하기 쉽도록 유용한 도움 글과 용어설명을 곁들여, 첫 글이 씌어진 지(1995년~1997년 3년간 월간 『이상건축』에 연재) 10년 만에 새로운 세대의 독자들에게 새롭게 선보이게 되었다.
이 책은 ‘건축가’이며 ‘건축사학자’인 김봉렬 교수의, 친절한 ‘우리 건축 읽어주기’이자 풍부한 ‘한국건축의 담론’이다. 의미와 논점을 지닌 한국 전통건축의 대표작과 주요 테마 25가지를 기초부터 심화된 이론, 현안에서 대안까지 다룬, ‘한국 전통건축의 집대성’이라 할 수 있다.
저자 김봉렬은 풍부한 지식과 두터운 사유, 사람과 땅에 대한 끝없는 열정과 사랑으로, 이 땅에 남겨진 우리 건축의 흔적을 끊임없이 탐구한다. 고전 건축에 대한 분석과 성찰을 통해 현재적 가치를 찾으려는 그의 작업과 그 결과물들은, 새로운 건축 나아가 새로운 삶과 새로운 생각을 설계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명징하고도 깊이 있는 질문과 해답을 제시해줄 것이다.
2권 ‘앎과 삶의 공간’의 주제는 한국건축의 다양한 전통들이다. 개인주택에서 마을까지, 석굴사원에서 정원까지, 10세기 초부터 20세기 중반까지, 한국건축의 다양한 정신과 기능을 다루고 있다. 이 다양한 앎과 삶의 건축들을 통해 한국건축의 풍부한 변용력과 끈질긴 생명력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개정판 서문 참회와 사랑의 고백
초판 서문 깨달음과 변화의 영원함
1 폐허 속의 상상력, 미륵대원 미륵대원을 둘러싼 좌절된 영웅들의 전설과 폐허에 남겨진 미완성의 사찰은, 전성기의 모습과 완성된 석굴사원에 대한 상상을 불러일으킨다. 필자는 독자들로 하여금 상상적 복원을 대리 체험하도록 하며, 폐허를 폐허답게 보존하기 위한 지혜와 혜안을 역설한다.
상상력의 원천, 건축적 폐허|하늘재 밑의 석굴사원|자연에 대한 순응과 인공적 변형|상상적 복원|주변의 폐허들
2 소리와 그늘과 시의 정원, 소쇄원 ‘맑고 시원함이 오는 곳’이란 이름의 소쇄원. 소리와 풍경, 그늘과 빛, 시와 문학이 어우러진 소쇄원 경영의 뜻과, 이를 짓고 향유한 사람들의 모습을 만난다. 더불어 그들의 후손들이 보여주는 소쇄원 보존과 제모습찾기의 절실한 노력도 함께할 수 있다.
창평들과 별뫼의 원림들|소쇄원 경영의 뜻|3개의 레벨과 건물|구성 요소, 담장과 물길|맑고 시원함이 오는 곳|소쇄원 사람들의 보존 노력|인근의 정자들
3 은둔을 위한 미로들, 독락당과 옥산서원 소쇄원과 비슷한 시기에 지어진 회재 이언적의 개인 별업인 독랑당. 자연에 대해서는 개방적이지만 인간에 대해서는 폐쇄적인 구조적 특징을 보여준다. 회재의 삶과 사상의 궤적을 좇아 ‘홀로 즐거운 집(독락당)’에 드러난 그의 건축적 이념을 읽는다. 더불어 그를 배향하기 위해 인근에 지어진 옥산서원도 들러본다.
회재 이언적의 사상과 건축|적극적인 은둔의 조건|은둔을 위한 미로의 구성|독락당, 홀로 즐거운 집|옥산서원의 건축사|정통주의의 재현|안강 세 골짜기의 건축
4 중층건축의 지역성, 양진당과 대산루 상주 지역의 중층건축이라는 두 가지의 공통점을 지닌 양진당과 대산루. 개인 살림집으로는 너무나 특이한 구조를 갖춘 선비 ‘조정’의 살림집 양진당과, 완벽한 계획성과 논리적 구성 속에서 태어난 영남학파의 중흥조 ‘정경세’ 후손의 공간인 대산루를 비교적 관점에서 살펴본다.
낙동강 서쪽의 이상한 집들|상주 양진당|양진당과 관련된 건축들|상주 대산루|우산동천의 건축들|상주의 건축이 갈망했던 것|상주의 이층집들
5 예학자의 이상향, 윤증고택 예학의 시대를 살아간 예학자 윤증의 일생과, 논리와 규범*절제와 여유가 묻어나는 윤증고택의 공간적 구성을 통해, 건축이라는 삶터에 드러난 시대와 인물, 사상과 생활의 면면을 엿본다.
윤증과 중세의 이상|향촌에 공개된 장원|안채와 안마당|사랑채와 행랑채|절제와 여유|윤증 가의 다른 건축들
6 중세적 장원의 흔적, 선교장 전통 주거 형식의 예외성을 보여주는, 국내 최대의 살림집 강릉의 선교장. 주택의 유형성과 지역성을 한참 벗어나는 중세적 장원(많은 일가친지들이 왕래하고 숙박하던 공공장소의 의미가 강함) 선교장의 소통과 집합의 기능과 특성을 엿본다.
강릉, 변방의 중심|장원으로서의 선교장|두 집의 집합체|집합의 데이텀들
7 공동체 마을과 건축, 방촌마을 알려지고 개발된 민속 마을에서는 볼 수 없는, 살아 있는 전통 마을의 가르침을 배운다. 초라한 살림집들이 모여 이루어내는 집합적 건축의 교훈과, 집과 마을의 유기적 구조, 개인과 공동체의 합리적인 약속들, 공공의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모임과 소통의 모습은 대부분의 현대인이 거주하는 도시적 공동체와 확연히 대비된다.
전통 마을에서 배우는 것|숨겨진 광맥, 방촌마을|마을과 땅의 생김새|공동체의 장소|마을 길의 구성|살림집들의 모습|개별 주택의 발견|생활 속의 디자인 능력|주변의 공동체 건물
8 설화로 이룬 천상의 세계, 광한루원 월궁 설화와 토끼와 거북 이야기, 견우와 직녀, 춘향과 몽룡의 로맨스가 깃든, 설화와 문학이 빚은 정원 누각 광한루원의 다채롭고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지상에서 천상으로|남원부의 센트럴 파크|누각이란 무엇인가|누대와 누원의 사상과 설화 체계|설화와 문학이 빚은 정원 누각
9 최후와 최고, 선암사 옛 모습을 큰 변화 없이 간직하고 있는 소박한 아름다움의 고찰古刹 선암사. 최후까지 남겨진 최고最高의 사찰 선암사의 변화와 보존의 역사와, 살아 있는 수도 공간으로서의 면면을 읽는다.
선암사가 최고인 이유|조계산의 두 사찰 이야기|산 속의 자족 도시|살아 있는 수도원 집단
부록 건축 읽기에 도움이 되는 용어해설|도면 목록|찾아보기
발문 옥시모론, 조선집의 아름다운 비밀 황지우(시인*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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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통 | 2016.7.12 |